자려고 누웠을 때 떠오르는 아픈 기억들
안녕하세요. 곰씨 스팀잇 입니다.
저는 가끔 자려고 누웠을 때
머릿 속에 어떤 기억이 퍼뜩 떠오를 때가 있는데요. 그럴때의 대부분은 마음 아픈 일 이거나, 이불을 뻥뻥 차는 흑역사가
떠오르는데 이게 막상 떠오르면 생각에 생각을 물고 늘어져서 새벽을 뜬눈으로 지새게 되는 날도 있는데요.
그 중에 대표적으로 가슴 아픈 기억들중 하나는
무시무시한 중2병의 절정인 중학생 때의 일화입니다.
저는 어릴 때부터 공부엔 관심이 없고, 따로 꼭 이루고 싶은 꿈도 없이
유난히 방황을 했던 것 같은데 그만큼 집에 있는 시간보다
밖에서 친구들과 어울리는 시간이 훨씬 많았습니다.
그때 저희 집은 형편이 그리 넉넉하지 않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는데,
친구들과 놀기위해 엄마에게 3천원만 주라고 했는데
돈이 없다는 엄마의 말에
"엄마는 왜 그것도 없어?"
라고 퉁명스레 말하며
현관을 닫을 때 스치듯 보았던 엄마의 표정이 두고두고 생각나곤 해요.
그때 처음 보았고, 그때 처음 알았습니다. 엄마도 상처 받을 수 있다는 것을
그러나 나쁜 딸인 저는 그렇게 느꼈음에도 불구하고
죄송하다고 미안하다고 사과의 말도 꺼내지 않았죠.
지금에서야 나를 조건없이 사랑해주는 사람은 우리 가족뿐이다.
라고 생각하면서 사랑하는 저의 가족들과 좀 더 많은 시간을 보내면서 추억을 쌓으려고 노력하고 있는중인데요.
사실 이것말고도 부모님 가슴을 아프게 한 일들이 많고 많았지만
스팀잇에 솔직하게 말할 수 있는건 이 사건뿐이네요ㅎㅎ;;
흔한 말로 우리에게 공기가 있어서 숨을 쉬며 살아갈 수 있는데
이게 늘 가까이 있어서 소중함을 잊어버린다는 말이 있죠.
사실 저는 부모님이 없을거라는 상상만해도 눈물이 왈칵 쏟아질 것 같고, 어떻게 살아야할지 막막해지는데, 곁에 가까이 있다고 부모님의 소중함을 잊고 사는 건 아닌가 하고 되돌아보게 됩니다.
여러분도 문득 떠오르는 아픈 기억들이 있으신가요?
어렸을 때는 돌아가신다는 생각을 할때 엄청 울었는데 요즘은 아닐거라 확신이 드는지 생각만으론 눈물이 나진 않네요ㅋ 얼마전에는 일부러? 아프시게 대들었어요 쩝 곰씨는 이런 내맘 이해하시려나^^;;; 그래서 우리집엔 딸이 필요해요ㅋㅋ 딸은 또 엄마편인가ㅡㅡㄱ
아니 왜 아프시게 대들으셨어요!
ㅋㅋㅋㅋ에잌ㅋㅋ 딸이랑 아들이랑 다를게 뭐가 있어요! 그냥 부모님 생각하고 사랑하는 마음은 다 똑같죠!ㅋㅋㅋ
쫌달라보여요ㅋ 보통 딸들이 더 살갑게 대하는듯ㅋ 그래서요샌 딸이 인기잖아요ㅋ
남들과의 관계를 신경쓰는 것에 비해 우리와 아주 가까운 사람들과의 관계에는 쉽게 다가가는게 대부분이지 않을까요
나이들수록 가족들한테 미안한게 많아지는데 점점 말하기는 더 힘들어지네요
이래서 철들면 늦는다고 하나 봅니다.
맞아요.
남들한텐 쉽게 미안하다고, 고맙다고 말은 잘 하면서 왜 가족들에겐 그런 말이 인색해지나 모르겠어요.
출산하고 보니 더욱더 부모님밖에 없다는 생각이 들어요. 매번 다짐합니다 계실때 잘해드리자구요 ㅠㅠ
잘해드려야지 라고 하는 것보다
그냥 자주 같이 보고, 같이 시간을 보내고 그런게 최고 같아요ㅎㅎㅎ 같이 있는 것 만큼 좋은게 어디있겠어요!
있지요... 부끄러워서 쓰고 싶지도 않네요. 부모님 힘들 때 힘이 되어주기는커녕 모른채 했습니다. 다행히 지금은 잘 지내시지만 그때 생각하면 죄송한 마음 뿐이죠.
지금이라도 잘지내셔서 다행이네요ㅠㅠ
누구나 다들 부모님께 죄송한 기억을 갖고 있는 것 같아요...
항상 옆에있기에 소중함을 모르고 사는거 같아요ㅜ
잘해주야지 말만하고~ 노력해바야겠어요ㅎ
맞아요.
동생을 막대하게 되는 것 같은데 막상 남들이 제 동생 건들면 부들부들 못 참겠더라구요...
노력이라기보단 그냥 같이 얼굴 보면서 밥 먹는 것도 참 좋은 것 같아요ㅎㅎㅎ
부모님께는 항상 잘해야지 하면서도 막상 앞에서면 맘에도 없는 말과 행동이 나와 버리곤 하네요.ㅠㅠ
아직 철이 덜 든걸까요
에이~
아니에요ㅠㅠ 저도 말은 이렇게 써놨지만 아직도 엄마랑 아빠에겐 늘 철없는 딸 이곤 하죠.. 그래도 이젠 좀 더 짜증을 덜 내려고 노력하거나, 좀 더 예쁘게 말하려고 노력중이죠ㅎㅎ
같이 울컥 했네요 ㅠㅠㅠㅠㅠ
저도 중2병시절 엄마에게 착한딸이 되지 못해 그 시절 생각만 하면 미안함에 속이 탑니다...휴 ㅠㅠㅠㅠ
어릴 땐
부모님도 상처 받는다는 걸 전혀 몰랐던 것 같아요ㅠㅠ 지금도 두고두고 마음에 담아두고 있습니다.
어린 시절 알게모르게 가족에게 줬던 상처들은
지나고 나면 참 후회되는 것 같아요.
그때의 일을 다시 꺼내어 상처를 치료하고
넣어둘 순 없지만 좋은 기억들을 쌓다보면
조금이나마 옅어질거라 생각합니다
맞아요.
못했던 만큼 더 좋은 추억으로 쌓아가면 된다고 생각합니다!
다들 한번쯤 경험해봤을 찡한 기억일거에요^^
퉁퉁거리고 맘대로 멋대로...
어른이 되어서도 가끔 퉁퉁 거리는 걸 보면
전 아직 어린아이인거 같아요^^:;
ㅋㅋㅋㅋㅋㅋ저도 아직 퉁퉁 거려욬ㅋㅋㅋㅋ
푸카님 앞으로도 귀여운 그림 많이 보고싶어요ㅠㅠ 푸카님 그림 너무 취향저격이에요.
점심시간 보팅완료^^ 좋은 하루 되세요
꾸준히 뉴비들을 위한 이벤트 열어줘서 고마워요!ㅎ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