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스팀잇 생태계의 악인가 (부제 : 셀프보팅)

in #kr7 years ago (edited)


안녕하세요. 시안입니다.

사실 스팀잇에 대해 반대의견을 잘 내지 않는 입장인데도 

불구하고 조심스럽게 한마디 글을 뱉어봅니다.


[코인 스팀] 셀봇에 대한 개인적인 생각 그리고 제안...

@virus707 님의 글도 찬찬히 한번 읽어보고 오시면 도움이 될 듯 합니다.


셀프보팅을 하면 안되는 걸까?


셀프보팅에 대한 논란이 뜨거웠고, 어느정도 반대하는 이유가

납득이 되긴 했습니다. 

한참 ourselves 운동이 진행이 되었고, 그에 반대하고 싶은 생각은 없습니다.

네 , 저는 제 글에 셀프보팅을 체크해놓고 있습니다.


해당 고민은 제 스팀파워가 1300정도일 때는 크게 와닿지 않았습니다.

다만 최근 2-3번의 스팀파워 투자를 통해서 5500스팀파워가 달성되자

약간 눈치가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이후도 꾸준히 스팀에 투자를 하고 싶은 생각이 있는데,

그속에는 내 글에 대한 최소수익(셀봇)이 늘어난다는 계산이

없다고는 말 못할것 같습니다.


저는 하루에 평균 1개정도 글을 씁니다. 일주일 기준 약 6-8개정도의

글을 작성하고, 셀프보팅시 1.5$정도의 수익이 생깁니다.

많은 글들을 읽어봤을 때 스스로 보팅시 1달러가 되지 않는 금액이면

크게 눈치를 볼 필요가 없다고 인정되는 분위기가 흐르고 있는데요.


그렇다면 여기서 의문이 생깁니다. 

나는 스팀잇 생태계의 악인 것일까?


물론 일반적으로 저는 하루에 1-2편의 제 글에만 셀프보팅을 하고

제게 보팅을 하는 횟수의 10배이상의 다른 글에도 보팅을 합니다.

타인의 좋은 댓글에 추천을 한적은 있지만, 제 댓글에는 

결코 추천하지 않습니다 

단연코 저에게 주는 추천보다 다른 이들에게 가는 보팅이 많다고

장담할 수 있는데요.


스팀을 투자하는 투자자로써, 글을 읽고 생산하는 생산자로써

스팀파워가 점점 늘어나자 조금 의문이 듭니다.

제 셀프보팅 행위가 이기적이고, 스팀잇 생태계에 해를 끼치는걸까요.


만약 해를 끼치는게 맞고 부당하다는 여론이 형성된다면

저는 스팀 추가구매를 하는 것을 조금 더 신중히 고려하게

될 것 같습니다.


해당 논란은 정리되기가 힘든 뜨거운 감자임에 분명합니다. 다만

모든 사람들이 자신에게 셀프보팅을 하지않고, 이타적인 목적으로만

움직일 수 있을까요.


1. 자신에게만 대부분의 파워를 셀프보팅하는 것

-의미 없는 글이나, 분량이 적은글이나, 자신의 댓글에 집중적으로

2. 자신에게 셀봇을 하지만, 타인에게 더 많이 하는것

-그렇다면 몇편의 글까지 셀봇이 가능한가?

-스팀파워가 낮으면 셀봇이 허용되고, 높아진다면 부당한가?

3. 자신에게 셀봇을 하지않고, 타인에게만 보팅을 하는것.


3번의 경우만 스팀잇 생태계에 이로운 영향을 미치는 걸까 의문이 듭니다.

사실 좋은 글은 글로써만 판단하자는게 가장 이상적인 주장임은 분명합니다.

허나 SNS인 이상 조금이라도 얼굴도장을 자주 찍는분, 내 글에 정성들여서

댓글을 남겨주시는 분들에게 추천을 주는 것도 부조리한 것일까

결국 좋은 글이라는것은 주관적으로 다가오는 것이 아닐까..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타인에게 큰 피해를 미치지 않는선상에서

자신의 이익을 꾀하는 것은 허용해야되지 않나 라는 생각이 듭니다.

"너의 이익을 취하지 말고, 타인에게만 베풀어!" 보다는

"너 이익을 독점하지말고, 타인에게도 같이 베풀어!" 에

조금 더 마음이 가는건 제 개인적인 생각일까요.



공감간다면, 리스팀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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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프보팅을 부도덕한 행위로 말하는 자체가 문제가 있다고 봅니다.

스팀 투자의 결정적 이유가 스팀달러 보상이고, 보상을 더 받기 위해 자신이 가진 돈을 무리해서까지 투자를 하는 것이죠. 이것을 부정할 사람 아무도 없을 것으로 봅니다.

그리고 암호화폐 투자는 리스크가 엄청나게 큰 투자행위입니다. 순식간에라도 원금이 반토막 날 수 있는 위험자산이죠. 게다가 스팀을 구매해서 파워업을 시키면 아무리 폭락을 해도 대응 자체가 불가능합니다. 파워업시킨 스팀 회수만 13주 걸리죠.

그렇다면, 셀프보팅 권리마저 부정이 된다면 누가 다른 암호화폐보다 훨씬 위험자산인 스팀에 투자를 해서 파워업을 시킬까요? 이것을 부정하는 것은 스팀잇의 경제적 가치 기능을 부정하고 스팀의 투자가치성을 저해하는 주장이죠. 암호화폐에 투자 가치성을 부정하면 암호화폐라고 말할 수도 없는 것이죠. 암호화폐는 미래 투자성을 빼 놓고는 말할 수가 없기 때문입니다.

한편 투자자들이 스팀을 많이 매수해서 파워업을 시켜 물량을 잠가 놔야 스팀 가격도 올라가고, 이로써 보상가도 커집니다. 즉 투자자가 많아져야 보상가도 커지기에 반사적으로 비투자자도 함께 이득을 보는 구조인 것입니다.
결국 투자를 주저하게 만드는 분위기는 결국 비투자자들에게도 피해가 갈 수 밖에 없습니다. 오히려 투자를 장려하고, 셀프보팅이라는 최소한의 원금보장 수단이라는 최대 매리트를 어필해 자발적으로 투자에 참여하게끔 적극 길을 열어 주어야 옳은 상황입니다. 그래야 스팀잇이 발전합니다.

다만 스팀잇은 SNS를 기반으로 한 시스템이다보니 상부상조 정신으로 다른 사람들에게(특히 열심히 활동하는 비투자 회원들) 도움을 주고, 이로써 스팀잇의 콘텐츠 질을 높여 나가고 결국엔 상생하는 분위기로 만들어야 한다는 공감대가 만들어지도록 해야 할 것입니다. 그렇다고 이것을 강제할 수도 없는 것이고, 그렇지 않다고 하더라도 이를 부도덕하다고 말할 수 있는 것도 아니라고 봅니다.
재벌 회장이 아무리 돈을 많이 벌어도, 그 사람에게 자선행위를 요구할 수 없듯이 말입니다.
홍보를 통해 개인적 양식에 기대어 자발적 참여를 기대하는 수밖에는 없는 것이지, 비난을 한다든가, 스팀잇 내에서 특정인 ID를 거론하며 집단 린치를 가한다든가 하는 행위는 매우 잘못된 행위라고 봅니다.

1~2월 엄청난 폭락 장세였죠? 또 요즘 폭락 중입니다. 비투자 회원은 발 뻗고 잘수 있지만, 스팀에 많은 돈을 투자하고 파워업시킨 사람들 심정은 어떨까요. 셀프보팅 하지 말라고 운운하는 그 누구도 지금 직면한 리스크를 조금이라도 나누어 부담할순 없을 것입니다. 남의 일이라고 쉽게 말해선 안되는 부분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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멋진 의견입니다. 투자자 본인의 권리이며 타인이 왈가왈부할 수 없는부분이라는데에 동의합니다.

동의합니다. 투자한 만큼의 리스크에 대한 안전장치라고도 생각해요.

Cheer Up!

  • from Clean STEEM activity supporter

저는 뉴비라서 아직 15 파워를 떠나지 못하고 있습니다.
사실 이제 거의 1달이 되어 가는군요.
어떤 분은 같은 기간에도 15를 훌쩍 넘긴 분이 계시기는 하네요.
저도 꾸준히 했으면 그랬을 텐데요.
중간에 별로 관심이 없이 지내다가 스팀잇을 일단 시작했으니 끝을 보자는 생각이 들어서 이제는 점차 열심히 글을 쓰려고 하고 있습니다.
처음 셀프보팅에 대한 여론 조사 결과를 보았습니다.
많은 사람이 셀프보팅이 스팀잇의 생태계에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친다고 하네요.
사실 저는 뉴비이기 때문에 보팅을 해봤다. 0.01도 나오지 않습니다. 처음에는 0.01이었는데, 어느 순간부터 0.00으로 나오데요. 즉 보팅을 하더라도 보상이 전혀 주어지지 않는다는 것...
이런 상황에서는 자신에게 셀프보팅을 하는 것은 무의미한 행동이겠지요.
그런데도 저는 셀프보팅을 했습니다.
제가 글을 나름 정성을 들여 썼다고 생각을 하는데, 아무도 보팅을 하지 않으면 괜히 힘들고 글을 써서 뭐 하나 하는 생각만 들더라구요.
그래서 뉴비 중에서 스팀잇을 떠나는 사람이 많은 것 같습니다.
어느 정도 스팀파워가 생기면 더 열심히 하게 되는 경향도 있는 것 같고요.
자신의 글에 어느 정도의 보상은 주어져야 하는 것 같습니다.
일종의 "최저임금"이라는 것이 있잖아요.
그런 면에서 볼 때, 뉴비에게는 최소한의 보상을 줄 수 있는 시스템이 되었으면 합니다.
그러한 뉴비의 염원을 대변하는 몇몇 고래분은 참으로 고마운 존재라고 생각이 되고요.
이러한 점에서 볼 때, 지금의 논쟁은 스팀잇이 더 발전하기 위한 고비라고 할 수도 있을 것 같아요. 왜냐하면 이 고비를 잘 넘겨야 새로운 경쟁자에게 지지 않을 것입니다.
만약 스팀잇에 오는 사람이 적어진다면 스팀의 가치는 추락하게 될 것이고, 그것이 고래들에게도 결코 달가운 상황은 아닐 겁니다.
서로 양보하는 것이 더 큰 이익을 쟁취하는 방법이 될 것이니까요.
저는 아예 스팀파워가 없으니까 별로 큰 부담이 없이 이런 글도 쓸 수 있었던 것 같네요. 건승하시고요.
저도 고민 중에 있습니다. 과연 스팀에 투자를 할까?
그런데 지금은 스팀값이 높은 편이어서 제가 감당하기에는 벅찬 감이 있어요. 조금 가격이 내릴 때가 된다면 그 때 스팀에 투자할 생각입니다.
오늘도 즐거운 하루 되세요.

먼저 장문의 댓글 찬찬히 모두 읽어보았다는
말씀 먼저 드립니다.
가끔 담담한 글들을 볼때면 어떻게 답글을 달아야할까
멍해져서 댓글을 달지 않을때가 있는데
제가 읽었다는 사실 전해드리고 싶어서 이렇게 한자 남깁니다.
야박하게도 어떤 시스템에서든 결과가 나오기전에는
아무런 가치가 없는 것처럼 보이는 것 같습니다.
어쩌면 뉴비에게 필요한 일은 (저역시도 두달전만해도 뉴비였네요)
열심히 글쓰는 것보다는 자신을 홍보하는게 먼저일지도 모릅니다.
팔로우하고 글들 찬찬히 읽어보겠습니다 : )

좋은 글을 뭍히지 않게 살리고 싶은 욕구와
그럴수 있는 더 큰 영향력을 가지고 싶다는 욕구의 조화로...
그게 셀봇이든 타인봇이든 남기지 않고 쓰려고 노력합니다.

그래서 어느날은 너무 좋은 분(글)들이 많아 보팅 난사하다가 정작 죽어가는 내글에 보팅을 못하는 날도
반대로 자기전에 써야할 거의 완충된 보팅파워가 아깝기도 해서 못했던 저의 글에 셀봇을 하기도 합니다.
사실 그렇게 신경쓰지 않아도 되는 피래미이지만 항상 어려운 주제인것 같아요.

심각한 셀프보팅의 편향이 아니라면
저도 자신의 글을 알리기 위한
투자, 셀봇, 다른 수단 등은
사용해도 되지 않을까 그런 생각이 듭니다.

모든 내용 공감합니다.
사실 누구나 모든 것을 잘 알고 있죠 ...
살짝 살짝 표현의 방식만 조금 달라질 뿐이죠 ...

30~40%씩 셀프보팅 하고도 별 말 안 나오는 경우가 더 많습니다. 셀봇 안하는 움직임은, 한번씩 이슈가 되었을 때 "너넨 셀봇 안하냐?"는 반박에 무결성을 주장할 수 있기 위해 안 한다는 목적이 큰거 같구요.

그리고 셀프보팅이 허용되는 것도 투자자들의 심리를 자극할 수 있지만, 반대로 셀프보팅을 통해 많은 보상을 얻는 사람들을 보며 플랫폼의 미래에 대해 비관적인 전망을 갖고 투자를 꺼리는 투자자들도 있습니다. 오늘만 해도 한분 계셨죠.

오.. 흥미로운 내용이네요. 난 무결하다! 를 주장하기 위해 안할 수도 있겠군요.
사람들이 모이는 곳이니 정말 정답은 없는 것 같습니다.

저의 지극히 투자적인 눈으로는 꽤 하이리스크와 자본의 기회비용 손실을
일으킨 투자자의 경우 조금 더 이익을 더챙겨가는 것이 맞다고 생각이 드네요.
다만 혼자 그 먹이를 독식하는게 아니라 베풀면서 챙겨간다면
무해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또한 글을 쓰는 시안의 눈으로는 상대적 박탈감으로 많은 플랑크톤들이
떠나간다면 그또한 우려가 되긴하네요.
허허..

사실 자본가에 대한 불만이라는게 참 뿌리 깊은거라서 아무리 퀄리티가 높은 글을 쓰고, 셀프보팅이 10%를 넘기지 않더라도 보상이 어마어마하게 크다면 불만은 생길거에요. 심지어 셀프보팅이 0%라도 문제 삼는 분들은 계실거에요. 제가 노벨상 수상감인 논문을 쓰더라도 2000달러씩 찍혀있으면 불만을 표할 사람이 많겠죠. 실은 그 글의 가치는 정말로 2000달러를 훌쩍 넘을지도 모르는데요.

반대로 한줄글 수준의 뻘글을 쓰고 셀프보팅이 80%를 넘기더라도 보상이 10 달러를 안 넘으면 아무도 관심이 없어요. 그리고 나머지 20%를 받는 사람들은 그 사람을 좋은 사람으로 판단할거거든요. 대중들의 시선이라는게 공정하진 않죠. 박탈감이라는게 결국 마음 먹기에 달린 일이라 참 어렵습니다. 같은 보상을 받아도 남이 더 편하게 먹는다며 불평하는게 사람 심리 아닙니까.

이해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나에게 쓰는 보팅파워가 1 타인에게쓰는게 9라도
그 1이 커보인다면 문제제기는 계속되겠군요.

코인투자자, 부동산투자자, 주식투자자를 보는 사람들의 눈도
한결같이 투기꾼이자, 편하게 앉아서 돈버는 놈들인것도
쉽게 변하지 않을테고..

좋은 댓글 감사합니다

앍 킴리님이닷 ....역시 매의 눈.....0.0;;;;

더럽게 어렵고 답도 없어서 사실 보상분배 얘기는 별로 안 하고 싶습니다. 어차피 비관적인 부분이야 가입하고 1주일도 안 되서 다 보이는데 굳이 나눌 필요도 없고, 가능성도 그만큼 많은 곳이지 않습니까? 아니, 가능성은 그보다 더 크죠. 그래서 폴로니우스님의 글을 애독하고 있습니다.

맞는 말씀이십니다. 격하게 공감합니다. ^.^;;

아직 플랑크톤이지만, 충분히 공감하고 있는 내용입니다.
리스팀! 하도록 하겠습니다.

리스팀해주셔서 감사합니다 : )

저는 셀봇이 스팀 가격을 유지하거나 글어올릴 요인 중 하나라봐서 찬성합니다. 돈 투자해서 셀봇하니 돈이 들어온다면 누가 시장에서 스팀을 안 사겠습니까? 스팀 가격 유지와 생태계 유지의 중요 조건 중 하나가 셀프보팅이라고 봅니다.

의미없는 글들의 나열에 투자본전을 뽑기 위한 셀보팅의 남발은 지양해야
맞다고 생각합니다.
허나 셀프보팅보다는 타인에 대한 보팅이 월등히 많다면
그또한 스팀파워충전의 긍정적 이유중 하나가 아닐까 싶네요.

그럴수도 있겠네요~ :)

질 나쁜 글에 셀프 보팅은 지양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하하 개인적인 생각)

하지만, 정성들여 쓴 글에는 셀프 보팅이 맞다고 생각합니다.

본인이 시간과 노력을 들여서 쓴 글인데 최소한 자신에 대한 보상은 해야하지 않을까요?

그걸 비난한다는 건 좀 말이 안 되는 것 같아요.

보팅을 위한 보팅은 저도 지양되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 )
한두줄 적어놓는 글들을 양산하고
셀봇을 자행한다면 비난해야 마땅하겠죠

방금 결론을 내렸는데, 혹등고래급이 아닌 이상 셀프보팅으로 선악을 나눌 자격이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오히려 뉴비들의 셀프보팅은 선일지도 모른다는 생각도 들더군요.

혹등고래면 돌고래보다 윗단계겠군요
사실 시스템이 만들어놓은 이상
어뷰징급이 아니라면 사용해도 되지 않나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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