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프보팅을 부도덕한 행위로 말하는 자체가 문제가 있다고 봅니다.
스팀 투자의 결정적 이유가 스팀달러 보상이고, 보상을 더 받기 위해 자신이 가진 돈을 무리해서까지 투자를 하는 것이죠. 이것을 부정할 사람 아무도 없을 것으로 봅니다.
그리고 암호화폐 투자는 리스크가 엄청나게 큰 투자행위입니다. 순식간에라도 원금이 반토막 날 수 있는 위험자산이죠. 게다가 스팀을 구매해서 파워업을 시키면 아무리 폭락을 해도 대응 자체가 불가능합니다. 파워업시킨 스팀 회수만 13주 걸리죠.
그렇다면, 셀프보팅 권리마저 부정이 된다면 누가 다른 암호화폐보다 훨씬 위험자산인 스팀에 투자를 해서 파워업을 시킬까요? 이것을 부정하는 것은 스팀잇의 경제적 가치 기능을 부정하고 스팀의 투자가치성을 저해하는 주장이죠. 암호화폐에 투자 가치성을 부정하면 암호화폐라고 말할 수도 없는 것이죠. 암호화폐는 미래 투자성을 빼 놓고는 말할 수가 없기 때문입니다.
한편 투자자들이 스팀을 많이 매수해서 파워업을 시켜 물량을 잠가 놔야 스팀 가격도 올라가고, 이로써 보상가도 커집니다. 즉 투자자가 많아져야 보상가도 커지기에 반사적으로 비투자자도 함께 이득을 보는 구조인 것입니다.
결국 투자를 주저하게 만드는 분위기는 결국 비투자자들에게도 피해가 갈 수 밖에 없습니다. 오히려 투자를 장려하고, 셀프보팅이라는 최소한의 원금보장 수단이라는 최대 매리트를 어필해 자발적으로 투자에 참여하게끔 적극 길을 열어 주어야 옳은 상황입니다. 그래야 스팀잇이 발전합니다.
다만 스팀잇은 SNS를 기반으로 한 시스템이다보니 상부상조 정신으로 다른 사람들에게(특히 열심히 활동하는 비투자 회원들) 도움을 주고, 이로써 스팀잇의 콘텐츠 질을 높여 나가고 결국엔 상생하는 분위기로 만들어야 한다는 공감대가 만들어지도록 해야 할 것입니다. 그렇다고 이것을 강제할 수도 없는 것이고, 그렇지 않다고 하더라도 이를 부도덕하다고 말할 수 있는 것도 아니라고 봅니다.
재벌 회장이 아무리 돈을 많이 벌어도, 그 사람에게 자선행위를 요구할 수 없듯이 말입니다.
홍보를 통해 개인적 양식에 기대어 자발적 참여를 기대하는 수밖에는 없는 것이지, 비난을 한다든가, 스팀잇 내에서 특정인 ID를 거론하며 집단 린치를 가한다든가 하는 행위는 매우 잘못된 행위라고 봅니다.
1~2월 엄청난 폭락 장세였죠? 또 요즘 폭락 중입니다. 비투자 회원은 발 뻗고 잘수 있지만, 스팀에 많은 돈을 투자하고 파워업시킨 사람들 심정은 어떨까요. 셀프보팅 하지 말라고 운운하는 그 누구도 지금 직면한 리스크를 조금이라도 나누어 부담할순 없을 것입니다. 남의 일이라고 쉽게 말해선 안되는 부분이죠.
멋진 의견입니다. 투자자 본인의 권리이며 타인이 왈가왈부할 수 없는부분이라는데에 동의합니다.
동의합니다. 투자한 만큼의 리스크에 대한 안전장치라고도 생각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