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움] 그림을 그리지않은 이유
그리움, 그림, 긁다, 마음에 새기다
혹시나 명절에 무거운 이야기가 되지않을까 걱정과 고민이 동시에 밀려왔다.
언젠가는 꼭 이 이야기를 사람들에게 털어 놓아야지 하고 다짐을 했었다.
그런 이야기이기에 언제가 되었든 무겁기는 마찬가지일 것이다.
털어 놓고 나면 조금은 가벼워지겠지 하는 생각이 든다.
나는 존칭을 선호하고 유머를 사랑하며 웃음을 찬양한다.
자, 이제 존칭도 유머도 웃음도 없는
아무도 궁금해하지 않을지도 모르는 내 속사정을 고백할 시간이 되었다.
나는 스티밋을 시작하기 전에 그림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일을 해왔다.
대학 입학전 그림에 대한 확신이 필요했고
고등학교 1학년, 교육청 사업에 참여해 그림에 맛을 들였다.
그림이, 디자인이 궁금해서 도전한 꽤 이로운 프로그램이었다.
그것이 지금의 나를 있게 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나는 예고와 일반계고를 왔다갔다하며 학교를 다녔고,
그 과정에서 생각많은 고삐리가 그림이라는 단어의 어원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
그러다 찾은 '그림' 의 어원은
"그리움"
옛사람들은 그림을 기억의 도구로 사용을 했다고 한다.
그렇게 긁고, 새기며 잊지 말아야할 것들과 기억하고픈것들을 그림으로 남겨왔다.
그 과정에서 "그리움"이라는 단어가 결국 그림이라는 단어가 된다는 것이다.
신윤복은 그린다는 것은 그리움을 말하는 것이고, 그리움이 그림이 되기도 하고 혹은 그림이 그리움을 낳기도 하지 않는가. 라는 말을 했다.
사실 이러한 내용을 접한 뒤로 나는 낙서 하나도 허투루 할 수가 없었다.
사무치는 이들이 너무나 생생해서 아무것도 할 수가 없었다.
그렇게 어쩌면 그림에게서 도망칠 비밀의 문이 생긴것이다.
이후, 거의 9년간 제대로 그림을 그려본 적이없다.
그러다 스티밋을 만났고
내가 써내려갈 글이, 내가 보여주고자 하는 포스팅이 그림이라는 것을 깨달았다.
어색했던 연필과 지우개가 제법 익숙해졌고
그리운 사람을 정성을 다해 그릴 수 있게 되었다.
스티밋을 만나고 가장 고마운 변화가 아닐까 한다.
자 이제 드디어 가장 사무쳤던 사람을 소개할 순간이다.....ㅎㅎㅎ
깍두기 형님같은 이사람은 나의 막내삼촌이자
내겐 항상 그리운인물이다.
세상을 떠난지 벌써 10년가까이 된 것 같다.
늘 생각하지만 뭐가그리 급했나 싶고
좀 웃지,, 그래? 하는 생각이 자꾸만 든다 ㅎㅎ
이그림은 할머니 생신 선물을 목적으로 시작되었다.
생신날 너무 우울한 선물을 하는건 아닌가 염려도되지만,
나보다도 더 애달플 그 마음을 생각하면 넋두리라도 늘어 놓으시라고 하고싶다.
그림그리며 이번처럼 혼잣말을 많이 한적이 없는데
희안하다. 그리고 그렇게라도 대화할 수 있음에, 이렇게라도 마음을 풀 수 있는 재주가 있음에 감사한다.
-아무도 궁금하지 않을 수도 있는 오늘의 일기 끝 -
할머니에게 그리움을 선물하셨군요. 잘하셨어요.
그림의 국화꽃이 슬픔조차 아름답게 변화시킨 듯 해서
슬프지만 마음이 따뜻해지는 것 같아요.
그림을 다시 그릴 수 있게 되셔서 기뻐요.
재능을 쓰지 않으면 안돼죠.
수몽님의 그림을,
슬픈 그림도 행복한 그림도 만날 수 있게 되었으니까요.
이곳이 꿈을 만들고 이뤄나갈 수 있는 기반이 되어도 좋겠죠.
앞으로의 수몽님 그림, 기대하고 있을게요.^^
@madamf님의 말들은 한글자 한글자가 너무 애틋하게 느껴져요. 항상 좋은 영향을 듬뿍담은 말들을 해주셔서 너무 감사해요 저 열심히 그림그릴게요! 지켜봐주세요!
네, 딱!
지켜볼게요.^^
꿈에 설레는 수몽님이 느껴져서 저마저 설레네요.
두근두근, 콩닥콩닥^^
안녕하세요. 진솔하게 담겨두신 포스팅을 지금 읽어보게 되었습니다. 마음 담아 풀봇 드리고.. 리스팀으로 간직해 두려합니다.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제 진심이 통하는 이공간이 더더욱 좋아지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
그림은 그리움이다.................아.
너무나도 마음에 와닿는 문구입니다. 감사합니다. 잘 보고 갑니다.
깊은 울림을 느끼셨다니 제가 영광입니다^^
안녕하세요, 작가님
르바 미술관 포스팅에서 보완할 점을 추가하여 작가명/작품명/출처와 함께 감상평에 그림을 게시하는 것에 관한 작가님들의 재동의를 구하려 합니다. 시간되시면 확인 부탁드립니다. :D
르바 미술관 10회차
금손이라는 말이 딱이네요.
아무튼 편안한 오후 되시길 바라겠습니다.
감사합니다ㅎㅎ금손되긴 아직 멀었어요 ㅜㅠ새해복많이 받으세요!!
스팀잇에 오신것 을 환영합니다.^^
저는 krwhale이라는 아기고래와 코인시세 챗봇을 운영하고 있어요 :)
- 아기고래에게 Voting 받는 법
- 코인시세 챗봇
1주일 뒤 부터 유용하게 쓰실 수 있을 거에요~^^
네 감사합니다^^
수몽님의 마음이 전해집니다 ㅜㅜ 받으시는 할머님 굉장히 좋아하셧을 거에요!!
ㅎㅎ네 감사합니다! 새해복많이 받으세요!!
👨 그리움을 그린다. 묵직하게 다가오네요.
앞으로 더 좋은, 많은 그림 그리시길 바랄게요 ^^
네ㅎㅎ 앞으로도 꾸준히 그림으로 담아네겠습니다!
환영합니다:)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팔로우 하고 가도 될까요?
(참지 못하고 이미 팔로우 해버렸어요...^^)
맞팔은 환영입니다.
앞으로도 좋은 활동 기대할께요!
ㅎㅎ네네 팔로우는 언제나 대 환영이에요^0^
그림은 그리움이라는 말을 어디서 들었나했더니 바람의 화원에서 봤었군요
수몽님 글 잘 보고 갑니다
할머님 마음도 짠한 한편 뿌듯하시지 않았을까 생각해봅니다~^^
그랬으면 좋겠습니다 마냥 슬픈것만이 아니라 볼때마다 좋은 마음이길 바라면서 그렸던것같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