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jy (82)in #steemzzang • 9 hours ago詩 • 든 • 손나무가 어디에 꽃을 숨기고 봄을 기다리는지 나무를 몇 바퀴 돌아도 찾을 수 없었다 혼자 늙는 발꿈치처럼 갈라진 껍질을 손끝으로 더듬었지만 꽃이 있을만한 곳을 찾지 못했다 먼저 내 눈을 찾은 건…jjy (82)in #steemzzang • yesterday우리말 우리글 이벤트 669.긴 설연휴가 지나고 일상으로 복귀한 첫날입니다. 일터로 복귀한 사람들을 환영하는 의미인지 하늘에서 하얀 눈꽃을 뿌리고 있습니다. 늘 푸른 잎을 자랑하던 소나무도 하얀 눈꽃을 피웁니다. 거의 매일 쏟아지는 눈꽃이…jjy (82)in #steemzzang • 2 days ago우리말 우리글 이벤트 668. 정답 발표.오늘이 설연휴의 마지막입니다. 그래서 오늘쯤이면 풀리지 않을까 기대를 했는데 오히려 더 추운날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설연휴 내내 폭설과 강추위에서 다녀야 하는 셈입니다. 직접 운전을 하고 다니는 사람보다 기다리고…jjy (82)in #steemzzang • 3 days ago詩 • 든 • 손바람에 휘청거리는 눈송이들이 발을 붙이지 못하고 다시 솟아오른다 겨울 해가 내려앉은 마당에서 걸음마를 배우는 아기의 조그만 발자국이 되는 꿈도 있었다 칠흑 같은 섣달 그믐밤 문살 가득 비추는…jjy (82)in #steemzzang • 4 days ago우리말 우리글 이벤트 668.온 세상을 하얗게 만들고도 부족했던지 아침에도 눈이 날립니다. 지나가던 차들은 앞 유리만 밀어내고 지붕에 눈을 얹고 다닙니다. 날씨더 춥고 바람까지 있어 만나는 사람들마다 힘들다고합니다. 장사는 안 되고 물가는…jjy (82)in #steemzzang • 5 days ago우리말 우리글 이벤트 667. 정답 발표.밤부터 내린 눈이 아침이 되면서 설국을 만들었습니다. 바라보는 경치는 아름답고 이대로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기도 하는데 차들은 거북이가 되고 지나가는 사람들도 미끄러지지 않으려고 조심스럽게 눈덮인 길을…jjy (82)in #steemzzang • 6 days ago詩 • 든 • 손아침마다 책가방 메어주시며 선상님 말씀 잘 들어라 선상님이 아니라 선생님이라고 열 두번을 말 해도 그때뿐인 엄마가 부끄러윘다 친구 엄마들 파마머리에 곱게 화장하고 예쁜 옷 입고 오는데…jjy (82)in #steemzzang • 7 days ago우리말 우리글 이벤트 667.아침에 보았던 파란 하늘은 어디로 가고 구름이 점점 많아지는 하늘이 월요일 연휴부터 비가 오고 기온이 떨어진다고 하더니 지금부터 준비를 하는 것 같습니다. 설연휴에 가족 나들이 하기 좋으려면 날씨가 좋아야…jjy (82)in #steemzzang • 8 days ago우리말 우리글 이벤트 666. 정답 발표.아침 하늘이 싸늘해서 기온을 확인하니 영하10도, 그래도 눈부시게 펼쳐진 맑은 하늘이 다가옵니다. 오늘이 대목장날이라고 하는데 막상 장구경 나온 사람들이 보이지 않는다고합니다. 그렇다고 마트에는 사람이 많은가…jjy (82)in #steemzzang • 9 days ago詩 • 든 • 손잠이 겹친 눈꺼풀을 들추는 블루라이트가 눈사람이 아닌 우산을 보여준다 꽃비를 따라 아롱거리는 나비처럼 첫눈을 기다리던 시절 그림자도 없이 길을 나서는 바람소리에 문소리보다 귀가 먼저 열리던 그런…jjy (82)in #steemzzang • 10 days ago우리말 우리글 이벤트 666.며칠을 두고 포근한 날씨였습니다. 그동안 길가에 쌓인 눈도 녹고 응달쪽에 몇 겹을 두고 붙어있던 감장얼음도 말끔하게 녹았습니다. 멀리 빈들을 바라보면 햇볕이 내려오는 모습이 아지랑이가 아른거리는 듯 착각을…jjy (82)in #steemzzang • 11 days ago우리말 우리글 이벤트 665. 정답 발표.안개가 자욱한 아침, 한 치 앞도 보이지 않는 안개의 성을 지나갑니다. 눈송이처럼 날리는 물방울들이 얼굴을 스치고 머리를 적십니다. 솟아오르는 태양의 뜨거운 열정도 안개숲에 가려 모든 빛은 숨을 죽이고…jjy (82)in #steemzzang • 12 days ago詩 • 든 • 손끝내 가지려 했던 것이 무엇이었을까 윤슬 가득하던 강가에 서서 바라보는 세상은 깊은 침묵이었다 이파리 하나 남지 않은 나무도 오리발처럼 빨갛게 언 수마리를 움직이며 허공에 긴 편지를 쓰는 것으로 지난…jjy (82)in #steemzzang • 13 days ago우리말 우리글 이벤트 665.내일이 대한(大寒)이라고 하는데 비가 온다는 예보가 있습니다. 아무리 소한이 대한네 집에 몸 녹이러 온다고 하지만 비가 온다는 건 어쩐지 어울리지 않는 옷을 입은 느낌입니다. 그래도 춥지 않아 좋기는 합니다.…jjy (82)in #steemzzang • 14 days ago우리말 우리글 이벤트 664. 정답 발표.어제보다 기온이 조금 올라갔다고 쌀쌀한 날입니다. 괜히 목이 움츠러들고 목도리를 둘러도 싸늘한 공기기 맵게 느껴지는 날입니다. 내일 모레가 대한이라고 그러려니 하면서도 자꾸 춥다는 소리가 저절로 나옵니다.…jjy (82)in #steemzzang • 15 days ago詩 • 든 • 손구름이 해를 에워싸기 시작한다 타오르는 태양도 구름 뒤에서 서서히 식어갈 것이다 바람이 몰려왔다 서로 스크럼을 짜고 오는 바람은 오백년도 넘은 밤나무를 쓰러트리고 갈대의 무리가 허리를 굽히고 땅에…jjy (82)in #steemzzang • 17 days ago우리말 우리글 이벤트 664.벌써 1월의 반을 살아내고 새로운 반을 시작했습니다. 시작이 반이라더니 눈깜빡 할 사이에 한 달의 반이 지났습니다. 이렇게 어, 하는 사이에 반이 지나면 한 해가 지나는 것도 며칠이 지나는 것처럼 느껴지기도…jjy (82)in #steemzzang • 17 days ago우리말 우리글 이벤트 663. 정답 발표.어제는 눈이 날리고 밤부터 눈이 내리고 기온이 떨어진다고 해서 걱정을 했습니다. 밤하늘을 올려다보니 보름달이 떠있고 달무리가 자욱했습니다. 눈이 얼마나 내리려나 하고 내심 걱정을 하며 잠이 들었습니다. 그런데…jjy (82)in #steemzzang • 18 days ago詩 • 든 • 손함께 있을 땐 어여쁜 줄 몰랐다 행복에 겨워 떨어져 그리며 별빛보다 밝은 눈 향기로운 말씨가 떠나지 않는 얼굴 가슴에서 뛰고 있는 그 목소리 동백꽃 그리움/ 김초혜 떨어져 누운 꽃은…jjy (82)in #steemzzang • 19 days ago우리말 우리글 이벤트 663.아침부터 먼지 같은 눈이 날리더니 점차 눈송이가 커지기 시작합니다. 보는 사람들마다 걱정스러운 표정으로 말을 합니다. 이러다 설날까지 눈이 녹지 않으면 어떻게 하느냐고, 그도 그럴 것이 아직도 산에는 눈이 하얗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