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말 우리글 이벤트 676.

in #blurtyesterd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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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로 봄이 오면 얼마나 좋을까 했는데 그말에 심통이 났는지 며칠 전부터 한파주의보가 내려 벌써 며칠을 쌀쌀한 아침을 맞이하게 합니다. 다행으로 낮에는 영상으로 회복하기는 하지만 혹시 바람을 안고 걷기라도 하면 얼굴이 시려워 장갑낀 손으로 얼굴을 만지기도합니다.

그래도 맑은 하늘을 보면 마음이 상쾌해져서 심리적인 보상을 받는다고 스스로를 달래기도합니다. 우수를 지나고 찾아온 추위가 야속하기는 하지만 꽃집 앞을 지나다보면 화사하기 그지없는 꽃들이 밖을 내다보며 봄이 왔어요 하고 외치는 소리가 들리는 듯합니다.

올해는 졸업식도 꽃다발이 잘 안 팔린다고 합니다. 잠깐 들고 사진만 찍으면 그만인데 몇 만원씩 주고 사기 위해 지갑을 열게 되지 않는다고 하는데 결국은 다 경기가 없다는 뜻으로 집약됩니다.

내 자식 몇 년씩 학교다니고 졸업을 하는데 축하해 주고 싶은 마음이 없지는 않지만 가격이 만만치 않아 선뜻 사기 어렵다보니 중고 사이트에 등장하는 한 번 사용한 꽃다발을 구매하기도 한다는 얘기가 돕니다. 또 형제나 사촌이 있는 집들은 돌려가며 쓰기도 할 정도로 주머니 사정이 어려워졌습니다.

너도 나도 어렵다고 하니 꽃다발도 돈 있는 사람들의 얘기가 되고 말았습니다. 더욱이 손자 손녀 돌잔치에도 할머니가 금반지 하나씩 해주는 건 당연하게 여겼지만 지금은 금방에 갔다 놀라 입만 벌리고 나오게 된다는 얘기가 나옵니다.

언제부터 나오는 경조비를 비롯한 세뱃돈도 부담이 된다는 얘기가 심심치 않게 들리고 적정선이 얼마라는 액수를 놓고 설왕설래 하는 모습도 보입니다. 사실 축하니 행복이니 하는 말은 추상명사입니다. 좀 더 엄격하게 말하면 극히 주관적이라 내 방식으로 하는 축하가 상대에게 흡족할 수 있을지는 의문입니다.

다만 세간에 전해지는 상식의 선에서 행해지는 것이지만 이미 부담이 된지 오래이니 이제는 이 방법도 바뀌어야 할 때가 온 건 아닌가 싶습니다. 누가 사랑이나 행복을 그리는 사람이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러면 그 중에 가장 공감 되는 작품 하나를 선정해서 그대로 하면 좋겠다는 생각도 듭니다.


오늘의 문제입니다.

“안 본 ○은 그려도 본 ○은 못 그린다.”


빠짐표 안에 알맞은 말을 적어주세요.

  • 정답자 선착순 10명까지 1steem 씩 보내 드립니다.
  • 반드시 댓글에 번호를 달아 주시기 바랍니다.
  • 마감은 2월 22일 22:00이며 정답 발표는 2월 23일 22:00까지입니다.
    많은 참여 기다리겠습니다.

대문을 그려주신 @ziq님께 감사드립니다.

zzan.atomy와 함께 하면
https://www.steemzzang.com/steem/@zzan.atomy/5nh1m1-zzan-atomy

공지
그동안 많은 유저님들의 관심과 사랑 속에 이어오던 우리말 우리글 이벤트를 개인사정으로 이어갈 수 없게 되었습니다. 부득이 2월 말에 종료하게 되었음을 알려드립니다. 그동안 함께 해 주신 분들게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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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용, 뱀

1
용, 뱀
입니다

2
용, 뱀
이벤트 감사합니다.

삼.
용, 뱀 입니다.


용,뱀
감사합니다

5
용, 뱀 감사합니다.

Upvoted! Thank you for supporting witness @jswit.

9
용,뱀
이벤트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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