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에서 끊임없이 주어지는 피드백
예전에 어떠한 한 분야를 평생을 연구하고
그것을 논문이나 책으로 기록을 남기는 사람들을 보면
무엇에 저렇게 관심이 많을까 참으로 신기하고 부럽다 라는 생각을 한 적이 있다.
우리가 보기엔 그닥 흥미로운 분야도 아닌데 그것에 평생을 바쳐 알아내려 하고 끝없이 연구하는 그런 태도가 참으로 멋져 보였던 듯 하다.
그런데 나도 요즘은 연구하는 분야가 있다.
그것은 나에 대해 연구하는 것이다.
사람은 과연 과거의 영향을 벗어나 새롭게 살 수 있는 것인지.
삶의 의미를 느끼며 사는 방법은 과연 따로 있는 것인지.
어떻게 하면 나를 사랑하고 주위 사람을 사랑하며 충만한 마음을 가질 수 있는 것인지.
내가 궁금해하는 이런 것들이 과연 가능하긴 한 것인지.
인간은 정말 자신이 원하는 대로 변화할 수 있는 힘을 가진 것인지.
아니면 운명이라는 것은 정말 어느 정도는 정해진 것인지.
이러한 것들이 너무나 미친 듯이 궁금해졌다.
내 나이 삼십대 중반을 어느 새 넘어섰고 내 기억에 한 십년 가까이는 마음 속 방황을 하며 정처없이 내가 왜 살고 있는 것인지를 헤맸던 것 같다.
(주위 사람은 그저 내가 게으르다고 생각했을 것이다.
사실은 나는 의미를 찾지 못 했기에 무엇을 할 의욕을 못 찾았던 것 같다)
그리고 그 방황하는 십년 가까운 세월동안 그저 게으르고 모든 일에 심드렁하고 예민한 나를 받아준 영원한 나의 남의 편과 가족들에게 심심한 감사를 표하고 싶다.
(만약 그때 그러한 내가 받아들여지지 못 했으면 오늘의 나는 없었을 것이다.)
어제는 왜 나는 밤에 자고 싶은데도 불구하고 항상 무언가를 찾아 헤매는 사람처럼 그리도 여기저기 가상세계를 떠돌아 다니는지 나의 행동의 원인을 궁금해하다가 글을 쓰다 보니 내가 오늘이 지나가기 전에 나의 존재가치를 다시금 확인하고 싶어서 그렇다는 생각이 들었다.
존재 가치란 내가 이 세상에 존재하는 이유.
내가 살아가야만 하는 이유를 말한다.
그런데 우리는 세상에 태어나서 나의 존재 가치를
타인을 통해서 확인하게 되는 것 같다.
예를 들면 태어났는데 나는 어떤 한 여자, 한 남자(부모님)에게 너무나 큰 사랑을 받고 있다.
내가 무엇을 해도 나는 사랑스러운 존재라는 확신이 들며 나는 꼭 필요한 사람이구나 생각하게 되고,
그것은 그 사람의 평생을 좌지우지할만한 인생을 살아가는 동력이 될 것이다.
그런데 안타깝게도 나는 뱃속에서부터 모두에게 환영받는 사람은 아니었다.
커서 알았지만 내가 태아 7개월 시절에 아버지는 어머니에게 나를 지우라고 하셨고 나의 어머니는 알겠다고 말만 하고 결국은 본인의 의지로 나를 낳으셨다.
태어난지 얼마 안돼 두분은 이혼하셨고 돈을 벌어 두 딸을 키워야 하는 어머니로 인해 나의 어린 시절은 홀로 있었던 시절이 많았고 초등학교 시절에는 너무 조용해 바보 같다는 이유로 남자아이의 괴롭힘을 당했다.
초등 고학년 때부터 아버지와 다시 재결합을 하신 어머니의 결정으로 그때부터 나의 대학 시절까지 아버지로 인해 내 지금의 항상 긴장하고 남의 눈치를 보고 불안해하고 약간은 고통에 이상하게 둔감한 듯 보이는 딴 세상에 사는 듯한 멍한 성격은 그때 아버지와 살면서 자기 보호의 일환으로 형성된 듯 보인다.
대학 시절 부모님의 두번째 이혼으로 나는 그때부터 중국 유학을 떠나 지금의 사랑하는 그를 만나게 되고 나의 이상한 성격으로 인해 그때부터 지금까지 십년 이상의 세월동안 사실 알고보면 착한 그를 너무나 많이 괴롭혔던 듯 하다.
(지금 내가 행복해지니 나는 이제서야 그를 괴롭히지 않는 것 같다..)
나의 존재 가치.
내가 세상에 존재하는 이유.
내가 살아가야 하는 이유.
이것은 태어나면서부터 타인(첫번째로는 부모님)을 통해 존재 가치를 확인하게 되는데 나는 아버지의 부재, 매일 바빠 얼굴을 보기 힘든 엄마,나이 차이로 인해 항상 같이 있으며 교류할 수 없었던 언니라는 환경으로 인해 나의 존재 가치를 찾지 못 했던게 아닐까 싶다.
그러던 중 초등학교 저학년 때 너무 조용해 바보같다는 이유로 남자아이에게 괴롭힘을 당했고 나는 그때 아마도 “너는 쓸모없는 사람. 바보같은 아이.”라는 피드백을 타인을 통해 처음 강렬하게 느끼지 않았나 싶다.
그리고 이어진 초등 고학년 때부터의 부모님의 재결합으로 다시 종종 사소한 이유로 아버지의 분풀이 대상으로 매를 맞았고 나는 그때 또 타인(아버지)에게
“너는 맞아야 되는 아이. 잘 하는 것도 없는 아이. 항상 지적받아야 하는 아이”
라는 피드백을 두번째로 강렬하게 느낀듯 하다.
중학교 고등학교 때는 야자 시간이 너무나 좋았고 집에 가는 길에는 무표정이었다.
집에 가면 나는 또 내 존재가치를 확인해야 하니까.
‘쓸모없는 사람’이라는 것.
집에 가면 항상 우리 모녀가 부족하다며 공포 분위기를 조성하는 아버지가 있었고 눈에 시퍼런 멍이 들고도 다음날 아침 가게로 출근하는 어머니, 이제 막 대학에 들어간, 아버지 덕분에 MT도 제대로 못 가지만, 몰래몰래 자신의 사랑을 만들어 가고 있던 언니.
나는 그때 내가 왜 여기 있어야 되는지.
그 이유를 알 수 없었을 것이다.
고등학교 때는 조용한 성격으로 ‘꿀먹은 벙어리’라는 별명을 얻었고 나는 꿀먹은 벙어리답게 공부에만 나름 집중하려 했지만 ‘성공한 사람이 행복한 것이 아니라 행복한 사람이 성공한다’고
나는 내내 행복하지 못 해서였는지 그냥 머리가 나빴던 것인지 딱히 놀지도 않았는데도 서울에 있는 대학에 들어가지 못 하고 경기도 소재에 있는 대학에 입학했다.
고등학교 때 타인에게 얻은 나의 피드백은
‘꿀 먹은 벙어리’.
그것은 딱히 기분 좋은 피드백은 아니었고
‘나는 있으나 마나한 존재’라는 나의 존재가치를 다시금 확인시켜 주었다.
대학 때는 나의 의지로 성격을 바꾸었다.
어두운 성격이 아닌 먼저 다가가는 밝은 성격으로.
그래서 나름 친구도 많이 생겼고 동아리 활동도 나름 활발히 했고 나는 대학에서는 ‘있으나 마나한 존재’는 아니었다.
지금 생각해보면 대학 때 처음으로 나의 존재 가치를 확인받지 않았나 싶다.
부모님의 두번째 이혼후 대학을 자퇴하고 중국 유학을 떠나 평생을 나와 함께 같이 할 지금의 그를 만났고 나는 십년이상 그를 정신적으로 괴롭혀 왔다.
그 당시에는 내가 그 때문에 정신적으로 괴롭힘을 당한다고 생각해왔으나 시간이 지나 생각해보니 나의 문제였다.
그는 알고보면 참 순수한 사람이다.
나는 순수하지 못 하고 항상 사람의 진의를 의심했다.
지금은 나도 그처럼 순수해지고 싶다.
남편을 만난 후 내가 얻게 된 피드백은
‘나는 부족하긴 하지만 그래도 진실한 사랑을 받을 수 있는 존재’ 라는 것이었다.
남편의 직설적인 성격은 내가 부족한 사람이라는 것을 끊임없이 상기시켜 주었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는 나를 계속해서 진실하게 사랑해주었다.
나는 그에게 점점 모질게 대할수록 그에게 버림받을 줄 알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는 버림 받지 않았다.
아직까지는.
유학 후 돌아와 작은 무역회사에 취업을 해 커미션 업무를 맡았는데, 여기서 얻은 피드백은 ‘중국어는 쓸만 하지만 회사 업무에는 별 도움이 되지 않는 사람’
이라는 것이다.
그래서 나는 또 한번 ‘나는 역시 그닥 쓸모가 없는 사람’이라고 내 존재가치를 확인했고 그 뒤에 어머니의 강요 아닌 강요로 남편과 내 예상보다 좀 더 빠른 28살에 결혼을 해
그 후로부터 지금까지 중국에 살고 있다.
중국에 와서는 내가 한국어 가르치는 직업을 하면 좋겠다 생각해 사이버 외국어 대학 한국어 학부에 편입해 들어갔고 한국어 교원 자격증을 땄다.
자격증을 따고 나서 아주 약간은 그래도 나의 자존감이 올라갔던 것 같다. 공부하는 그 순간은 ‘역시 나는 공부는 아니야..’ 하면서 나의 자존감이 마구 떨어졌지만
목표를 이루고 나서 그래도 ‘나도 하면 하는 사람’이라는 생각에 자존감이 조금은 올라갔던 것 같다.
자격증 취득 후 홍콩에서 몇년 동안 파트타임으로 계속 학원 한국어 강사 생활을 해왔고 한국어 강사 시절에는 몇몇 학생들에게 “지금까지 만난 선생님 중에 가장 좋은 선생님”
이라는 최고의 피드백을 받아 자존감이 잠시 올라가기도 했다.
그러다 비자 취득을 위하여(남편 회사에서 치사하게 딱 남편만 비자를 해주었다) 홍콩 대학원 중국어교육학과를 들어갔고 온통 중국인에 외국인은 달랑 나 하나인 그 환경에서 나는 또 ‘역시 나는 안 돼. 공부도 안 되고 사교 능력도 꽝이야. 나는 정말 여기서 있으나 마나한 존재야. 오히려 방해가 되는 존재야.’ 라며 혼자 또 자책을 했으나
결국은 간신히 턱걸이로 졸업학점을 넘겨 석사모를 당당히 쓰게 된 그 날.
나는 대학원을 다니며 한없이 무너졌던 나의 자존감이 또 조금은 올라갔던 것 같다.
대학원 졸업식 후 한달이 지나 지금의 나의 예쁜 천사 딸아이가 결혼 6년만에 우리 부부를 찾아왔고
지금은 어제부로 두돌을 맞이하였다.
딸아이를 낳으면서 육아를 도와주신다고 올라오신 시어머니.
그 과정에서 나는 또 “집안은 돼지우리에 요리도 잼뱅인 주부로서 쓸모없는 여자” 라는 피드백을 꾸준히 받았고
뭐 지금은 서로 이해하려 노력하는 중이다.
(내가 집안일 요리에 잼뱅인 것은 사실이니까)
딸아이가 돌을 넘기고 올초에 홍콩에 있는 한국 물류회사에 취업을 아주 오랜만에 (한국에서 작은 무역회사 이후로 처음 정규직 직장생활) 했는데 그 곳에서 얻은 피드백은
“당신은 월급 받는 것(나는 거의 최저임금으로 들어갔다)에 비해 하나도 도움이 못 되고 있어. 계속 실수만 하잖아.”
라는 피드백을 매일같이 받았고
그러한 피드백을 매일같이 받던 어느날 남편과 산책을 하는데 나도 모르게 내 입에서
“죽고 싶다…” 라는 말이 그냥 무표정한 내 입에서 나왔다.
평소에 무덤덤한 나의 남편은 그때 조금 놀란듯 했으며
나에게 ‘당신은 쓸모 없는 사람’이라는 피드백을 매일 주던 그 회사를 (사실은 상사 한명을) 출근 두달반만에 떠나게 되었고 사직서를 내고 며칠 후에 둘째 아이 임신사실을 알게 되어 지금은 출산을 한달여로 앞두고 있다.
둘째는 남자아인데 초음파 사진을 보니 지 누나하고 똑같이 생겨서 너무 신기하다.
사랑하는 그와 외모와 성별까지 같은 내 뱃속의 아이.
한달 후가 무지 기대된다.
솔직히 말하면 내가 낳은 아이라서 소중하다기보다 그와 닮아 나오는 아이들이라서 너무나 소중하다.
그러고보면 나는 참 자존감이 여전히 없나보다.
내가 낳은 아이라서 소중해야 되는데 그를 닮아 나와 소중한걸 보면 말이다.
나는 아직도 내 자신을 충분히 사랑하지 못 한다.
하지만 이제는 나도 나를 사랑하고 싶다.
개인적으로 행복을 느끼고 싶은 것도 물론 있지만 내가 행복해져야 하는 이유는 내가 행복해져야 비로소 내가 사랑하는 주위 사람들에게 행복을 전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 중요한 사실을 나는 삼십대 중반이 되서야 이제서야 깨달았다.
내가 행복해지는 것은 나 혼자만의 문제가 아니라
내 주위 사람들에게까지 크나큰 영향을 미치는
아주 위대한 중요한 일이라는 것을.
나처럼 살면서 그닥 좋지 않은 피드백을 원치 않았지만 많이 받았던 사람들은 이제부터라도 새롭게 또 피드백을 받으면 된다.
예전에는 자기 계발서를 많이 보았고 노오력 하면 나도 무슨 일이든 하면 되고 그러면 비로소 나도 자존감이 높아질 거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지금 생각해보면 꽃도 모든 꽃이 다 예쁘지만 다 각자 다른 모양으로 예쁘듯이 사람도 각자 다른 모양으로 예쁜 것 같다.
나는 국화인데 굳이 장미를 부러워 할 필요가 없다.
장미는 장미대로 화려한 멋이.
국화는 국화대로 수수하고 우아한 멋이 있다.
각자의 모양을 아주 잘 살려내 살아가는 것이
우리의 인생을 멋드러지게 살아가는 최선의 방법이 아닐까 싶다.
내가 살아가면서 상처를 받는 이 아픈 과정도
사실은 내가 국화인지 장미인지 내가 어떤 모양으로 살아야 하는지 알기 위해서 겪어야 하는 사람이라는 가시로 찔리는 조금은 따가운 과정이다.
하지만 그 과정을 겪고 난 우리는 더 강해지고
우리가 어떠한 모양을 갖고 태어났는지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 고뇌하게 되어
우리는 결과적으로 더 좋아진다.
두려워하지 말자.
두려움도 그저 다 내가 만들어낸 허상이다.
내가 없으면 세상도 없다.
나를 가장 사랑해주는 사람은 ‘나’ 여야만 한다.
초등학교때 그 남자애를 흠씬 두들겨패주고싶네요. (너무 격한 표현인가요? 실은 더 할 수 있는데....) 지금 이 과정이 내가 무슨 꽃인지 알기 위해 겪어야하는 필연적인 아픈 과정이라는 말씀이 참 와닿습니다. 저도 주변사람들을 행복하게 만들기 위해서라도 최선을 다해 행복해질래요! 오늘도 메가스포어님 글에 위로 받고 갑니다ㅠ
실은 더 할 수 있는데 <- ㅋㅋㅋㅋㅋㅋㅋ
정말 더 할 수 있으실 것 같습니다 ㅋㅋㅋ
사실 그 남자애 얼굴이 아직도 기억나요~
초등 저학년때 저를 괴롭혔던 남자애는 마르고 얼굴이 가름하고 눈이 작고 하얬는데 초등 고학년때 다시 한반이 됐는데 그때는 이미 그 아이가 좀 철이 들었는지 저를 다시는 건드리지 않더라구요~~
아무것도 모를 때가 제일 잔인할 수 있는 것 같습니다..
저도 제 자신을 모를 때 저는 피해자 주위 모두는 가해자 이런 세상 구도로 보고 주위 많은 사람들을 정신적으로 괴롭히고 고립시키면서 외롭게 만들어 왔던 것 같아요..
실로 잔인한건 저였는데.. 하지만 전 그 사실을 몰랐어요..
지금이라도 조금 알게 되어서 참 다행이라 생각합니다..
물론 우리 자신이 행복을 느끼기 위해서 행복해져야 하는게 첫째이지만 가끔 우리가 우리도 모르게 다시 예전으로 돌아가려 한다고 느껴질 때
그때는 내가 사랑하는 다른 이들을 위해서라도
예전으로 돌아가면 안된다. 행복해져야 한다.
이것은 나만을 위한 것이 아니라 내가 사랑하는 모두를 위한 것이다.
라고 생각하면 다시금 마음을 다 잡게 되는 것 같아요~~
송이님 팬입니다~
따뜻한 일러스트와 음악 감사하게 잘 감상하고 있습니다^^
요즘 윤홍균님의 자존감 수업이란 책을 읽고있는데 그책 내용이 여기 다 쓰여있네요^^
매일 @megaspore님 글을 보면서
자존감과 행복감을 많이 높이고 있어요ㅎ
님의 글, 님의 존재자체로 알지 못하는 분들에게
희망을 주고 있다는 점 잊지마세요
이세상에 존재자체가 가치 없는 사람은 없어요 절대로~
행복한 생각만 하기에도 부족한 시간인데
안좋은 생각들은 나중에 기회되면 하자고요ㅎ
과거의 일이 있었기에 누구보다도 더 단단한 지금의 내가 존재하지 않나 생각됩니다 ^^
예비 둘째맘 파이팅이에요~!!
자존감 수업 책 너무 좋아요! 저도 인상깊게 읽었어요^^
그 책에서 인상 깊었던 구절이
"내가 만약 과거의 상처가 없다면 어떻게 행동할까"
가정해보라는 부분이었어요.
제가 생각해보니 저는 과거의 상처가 없다면 사람들의 눈을 똑바로 쳐다보았을 것이고 내가 설사 모르는 것이 많다 해도 그것을 자신이 부족하다고 생각하지 않고 사람들을 두려워하지 않았을 거라고 생각했어요.
그리고 이제는 실천할 때라고 생각합니다^^
역시 읽으셨군요ㅎ 전아직 반절 정도 읽었는데 거기까진 아직 진도가 못나갔네요ㅎ 이책은 두고두고 읽으면좋을듯해요 소장가치 있는책이에요^^ 과거의 상처가 없다해도 과거로 돌아간다해도 달라질게 있을까싶어요 전 지금 생활에 만족하고있어서요~ @megaspore님 인생의 절반도 안왔는데 지금부터라도 실천하면 됩니다^^
소가 왜 풀을 먹는지 이유를 찾으려면 그런 이유는 없습니다.
우리는 때로 이유없이 그저 있는 사실에서
이유를 찾으려는 경우가 있는데요.
그게 바로 '삶아있는이유'입니다.
아주 오래전에 머리가 과도하게 회전하던 현학자들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의문을 제기하다가
뽑아낸 의문이지요.
마치 엄청난 의미가 있는것 처럼 과대포장하고
사람들에게 자신이 대단한 정신적 업적을 쌓은것처럼 행세했지만
그것에 답이 없다는것은 누구보다 본인들이 더 잘 알았을 것입니다.
하지만 그것을 고백하는 것은 불가능하겠지요.
'삶'이라는 단어를 가지고 먹고사는 사람이 얼마나 많은데요^^
의문을 갖지 않고 살면 얻지 못하는것이 많겠지만
너무 많은 의문은 삶을 피폐하게 만들기도 합니다.
쌀밥을 먹거나 보리밥을 먹거나
특별한 이유가 있는 것이 아니라
그저 그렇고 그런 개인적 이유가 있을 뿐이지요..
행복하세요~
소크라테스가 한 말이 기억납니다.
"나는 내가 모른다는 것만 안다."
삶이라는 것.
이러쿵 저러쿵 많은 사람들이 정의를 내리고 있지만
사실은 특별한 이유가 있어서 그렇다기 보다는
'그냥 그런 것'이 대부분인 것 같네요..
저 사람은 왜 저럴까 나는 또 왜 이럴까
항상 답답해하고 궁금해하지만
'그냥 그런 것' 같아요..
삶을 조금은 더 단순하게 사는 것도
행복하게 사는 한 좋은 방법인 듯 싶습니다~~^^
네..그냥 내 발밑만 보면 됩니다^^
이미 존재 그차체 만으로도, @megaspore 님은 누군가에겐 절대적인 존재입니다. 아이에게 있어서, 엄마라는 존재가 그러니까요. ^^
그리고 그런 자신을 충분히 감싸 안고, 도닥거리며, 이런 글을 쓸 정도라면, 자애심은 여전히 키워지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덕분에 제 자신도 돌아봅니다. 언제나 좋은 글 감사합니다.
네. 항상 부족하고 못난 나라고 주위에 피해만 주는 나라고 여기며 살았는데 그래도 나를 작품이라고 여기는 우리 엄마, 내가 없으면 안될것처럼 나를 찾아주는 내 아이, 그리고 부족한 제 부분을 다 알고서도 여전히 나를 사랑해주는 남편, 그리고 몇몇 나를 소중히 여겨주는 친구들이 저한텐 남아 있더라구요..^^
솔직한 글 잘 읽었습니다. 이 글을 읽게된 것만으로도 스팀을 하기 잘했단 생각이 드네요. 저는 오히려 자기자신을 정면으로 마주하고, 또 그걸 솔직하게 드러내는 용기가 멋지고, 부럽습니다. 저도 결함 많게 살다보니, 제 자녀만큼은 부모에게서 충분한 사랑받으며 성장하게 하고 싶더라구요. 둘째 출산 미리 축하드려요.
네 제 아이가 이토록 축복 받으며 태어나고 사랑 받으며 자라고 있다는 사실에 매일 대리만족하고 있습니다^^
저는 과거로 돌아갈 수 없지만 저에게서 나온 2세가 행복을 누리며 어린 시절을 보내는 것을 보며 제가 과거로 돌아가 사랑 받으며 자라는 것처럼 만족감과 행복을 느낍니다^^ 좋은 댓글 감사드립니다.
인생 다 그러고 살지요
잘난 놈은 잘난 대로
못난 놈은 못난대로
그런데 다른ㅁ사람 신경 쓸거 없더라고요
인생 다 그러고 산다는 말이 왜 이리 위로가 되는지요...!!
마지막 결론:
"다른 사람 신경 쓸 거 없다"
감사합니다!!!
참 어려운 질문이구나.. 라는 생각을 하면서 쭉 읽어 내려옵니다.
결론과 함께, 격한 공감을.. 얻게 됩니다. 잘 읽었습니다.
타인을 통해서 자신의 존재감을 쫓아다니면서
느꼇을 님의 심정을 글을 통해서 조금이나마 알거 같다고 말하면
어떻게 받아들일지는 모르겠지만
그런네요
진솔한 이야기를 말해주어 그저 감사할 뿐이고
이렇게 글을 쓸 수 있게 지금 이 자리에 오게 해준 이에게
감사해야 하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절로 듭니다.
옳다 그르다 보다는 다르다를 말하려고 노력하는 저지만
이 말만큼은 옳다고 생각합니다.
잘 보고 가요
Cheer Up! 많은 사람들이 이 포스팅에 관심을 갖고 있나봐요!
good pos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