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드소마 : 정신건강에 무척 해로운 영화

in #aaa5 years ago (edi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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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줄평


 고어 & 하드코어 주의
 집단광기와 집단최면의 대학살
 누가 도에 관심을 갖고 빠지게 되는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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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소개할 영화는 개인적으로 실망이 컸던 오컬트 공포영화 '유전'의 차기작 '미드소마'입니다. 금년 여름 개봉한 '아리 에스터' 감독의 공포호러영화이지요.

R.ef의 이별공식에 이런 가사가 있습니다.

이별 장면에선 항상 비가 오지... 햇빛 눈이 부신 날에 이별해봤니 비 오는 날보다 더 심해 작은 표정까지 숨길 수가 없잖아...

대낮의 이별이 더 아프다는 노랫말처럼 이 영화는 대낮의 공포를 강조하고 있습니다. 게다가 배경도 로맨스나 멜로가 어울리는 꽃과 풀이 만발한 스웨덴의 아름다운 대자연을 무대로 하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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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낮의 공포가 더 무서운지는 잘 모르겠지만 적어도 영화가 주는 정신적 파장은 전작 유전에 비하면 엄청나게 더럽고 불쾌하고 기괴하고 충격적인 멘탈파괴 수준의 그것이었습니다. 이걸 공포라고 불러야 할지 쇼킹이라고 해야할지... 암튼 섬뜩한 잔상을 남기는 기존에 없던 신비한(?) 영화라고 할 수 있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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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감정은 예전에 보다가 트라우마가 생긴 영화 '살로 소돔의 120일'과 유사한 그런 감정이었던 것 같습니다. 당시엔 영혼이 순수했던 시절이라 충격이 상당히 컸었는데 정말 영혼이 피폐해지고 고통받는 듯한 사디즘을 집단광기로 옮겨 '미드소마'는 고어하고 불쾌한 공간의 폐쇄공포를 보여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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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로 소돔의 120일'은 보다가 중단했지만 '미드소마'는 그동안 단련(?)된 멘탈과 묘하게 흡입력을 갖춘 연출덕에 흥미롭게 엔딩까지 갈 수 있었는데요. 이렇게 불쾌하지만 궁금해서 집중하게 되는, 재미면에서는 전작 '유전'보다는 훨씬 낫다고 느껴졌습니다. 하지만 두번은 보고 싶지 않고 빨리 잊고 싶어지는 영화이긴 하네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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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단광기의 공포는 지금까지 멜깁슨 감독의 영화 '아포칼립토'가 압도적인 1위였었는데 이젠 '미드소마'가 그것과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악의가 없는, 신념으로 무장한 폐쇄적인 집단의 무지하고 진지한 악은 그 자체가 이세상 모든 귀신들을 다 합쳐도 당해내지 못할 수준의 공격력과 파괴력을 갖추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를 '미드소마'는 축제라고 부르며 꽃단장한 고상한 춤사위와 환각으로 우리를 무기력하게 마비시킨 후 공격하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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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속 여주인공 대니는 가족을 잃고 자신에게 의존적인 여친을 부담스러워 하는 남친과 그의 친구들 사이에서 상실감과 아픔으로 살아가던 중 뜻하지 않게 90년에 한 번, 9일 동안 이어지는 한여름 미드소마 축제에 참가하게 됩니다. 이렇게 정신적으로 바닥에 위치해 있던 대니는 결국 가족과도 같은 집단 속으로 (스포이지만) 빠져들게 되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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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니가 어떻게 집단속에 동화되어가며 이 이교도 집단의 기이한 의식과 신념등이 얼마나 쇼킹한지를 보여주는 영화라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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쏘우나 호스트정도의 고어함을 견딜수 있는 멘탈이라면 한번 도전해 보라고 권할 수는 있겠지만 그렇지 않고 포스터와 대낮 공포등의 카피만으로 진입했다가는 멘탈이 산산히 붕괴될 수 있으니 꼭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저는 이상하게 변태처럼 아리 에스터의 다음 작품이 또 궁금해 지네요.ㅎㅎ

2019-11-05 화요일 오전 12-20-53.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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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로튼키위즈 (Rotten Kiwies) 평점 87%
★★★★☆

* Movie URL: https://www.themoviedb.org/movie/530385-midsommar
* Critic: AA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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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보니 보고 싶기도 하지만, 스킵하는게 좋겠군요 ㅎ

이 영화는 반드시 감독판으로 관람해야만 아항 뜨아 더욱 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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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살짝 스킵하겠습니다.
제 멘탈은 소중하니까요. ㅎㅎㅎ

확 스킵하세요.ㅎㅎ

변태처럼 ㅋㅋㅋㅋ
쏘우는 괜찮았던거 같은데요 적어도 1편은 ㅎ

왠지 보게될거 같은데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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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볼 수 없는 영화이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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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는 많이 들었고, 대체 어떤 영화인지 궁금하지만.. 볼 생각은 들지 않는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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