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위크 : 캐나다로 떠나는 인생여행

in #aaa5 years ago (edi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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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줄평


 삶과 죽음에서 잠시 벗어난 로드무비
 인생... 별거 없어... 누려...
 이 순간이 마지막인 것처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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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은 누구나 죽음을 맞이한다는 죽음의 보편성 앞에 암이란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나는 사고와는 다르게 개인으로 하여금 죽음과 이별을 준비할 시간을 허락해주는 긍정적인 측면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치료가 무의미한 시점에 일부 중증 환자들은 더이상의 고통스런 치료를 중단하고 자신만의 시간을 가지며 가족, 지인들과 인사를 나누고 지나온 삶과 주변 정리를 마치고 죽음을 맞이하지요. 이를 품위있는 죽음이라고도 명명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일년전 암으로 세상을 떠난 친구도 당시엔 몰랐었지만 그렇게 제게 전화로 안부를 물었지요. 그 친구가 죽음을 앞두고 한사람 한사람 인사를 나누고 있음을 저는 전혀 눈치채지 못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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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개봉한 영화 '원위크'는 결혼을 앞둔 젊은 나이에 4기 말기암 선고를 받은 한 청년의 이야기 입니다. 벤에게 주어진 시간은 길어야 2년, 수술을 한다고 해도 생존율은 10%이며 공격적인 암이라 공격적인 치료를 해야 한다고 의사는 말합니다.

이런 사실을 면전에서 듣게된다면 과연 기분이 어떨까요? 영화속 벤(조슈아 잭슨)은 그 충격을 머리에 총맞은 것 같은 상상으로 표현합니다. ('총맞은 것 처럼' 이란 노래제목이 당시에는 과하다고 생각했었는데 방시혁이 이 영화를 보고 제목을 정한게 아닐까 하는 추측을 해봤습니다. 영화가 2009년 봄에 개봉했고 노래는 그해 겨울에 발표됐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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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 선생님이었던 벤은 자신과 연결되어 있던 세상의 모든 것들을 뒤로하고 여행을 떠나기로 결심합니다. 평소에 갖고 싶었던 모터사이클을 중고로 구입하고 충동적으로 홀홀 단신 여행을 시작하지요. 마시던 커피에서 '서쪽으로 가라'는 문구를 보고 무작정 서쪽을 향해 전진합니다. 이틀이라 예정했던 시간은 일주일이란 시간이 되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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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때부터 주인공과 관객들은 암이라는 병에 걸렸다는 사실을 망각할 정도로 아름다운 캐나다의 자연경관과 관광명소들을 방문하며 함께 라이딩 여행을 즐기게 됩니다. 죽음이라는 심각한 주제를 서두에 보여주긴 했지만 영화 곳곳에 보여주는 유머와 회상 그리고 스쳐가는 인연들과의 만남등과 음악의 요소들이 영화를 따뜻하게 만들어 주지요. 그러면서 우린 영화를 통해 우리의 인생을 돌아보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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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한번쯤은 죽음을 생각해 보지만 이런일을 직접 겪어보지 않는 이상은 그저 모두 상상에 불과할겁니다. 어떤이는 다죽게 생겼는데 무슨 여행이고 정리냐며 세상을 바로 포기하는 사람도 있을거고 어떻게든 살겠다고 치료에 끝까지 희망을 걸어보는 이도 있겠지요. 영화속 주인공처럼 못해본 일들을 하며 죽음을 담담히 받아들이는 사람도 있을거고요. 자신이 어떤 행동을 할지는 직접 겪어보지 않는 한 아무도 모를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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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이란게 정말 짧다면 짧고 하루하루는 빠르게만 뒤로 사라지는데 흘러가는 세월만 넋놓고 바라보며 살기엔 우리의 삶은 너무도 아깝고 안타깝습니다. 하지만 여러가지가 복잡하게 얽혀있는 현실속에서 의미있다 말할 삶을 살기란 쉽지 않지요. 의미있는 삶이란 무엇일까 하는 난재에 부딪히기도 하고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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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의 소확행, 후회없고 건강한 관계를 유지하고 떳떳하고 현실에 감사하고 행복하다면 유의미한 삶이라 말할 수 있을까요? 현재의 삶의 발란스를 점검해 보고 필요하다면 훌쩍 여행도 떠나며 무엇보다 건강할때 누리며 인생을 소중히 잘 챙기고 돌보는 우리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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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음이라는 무거운 주제를 따뜻하고 담담하게 풀어가며 우리의 삶에 대해 계속 질문을 던지는 영화 '원위크'! 꼭 한번 보시고 여러분의 삶을 되돌아보는 계기가 되었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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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로튼키위즈 (Rotten Kiwies) 평점 90%
★★★★★

* Movie URL: https://www.themoviedb.org/movie/18635-one-week
* Critic: AA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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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좋아하는 배우에요. (이름은 잊고 있었지만.. ㅎㅎㅎ) 오랜만에 보니 반갑네요.

착하게 생겨서 더 불쌍했었네요...^^

그러게요. 인생 별거없는데 항상 달리는 기차안이네요.

제가 항상 소망하는 건, 죽기 전 제 인생을 정리할 수 있는 일년 정도의 시간을 갖는 거랍니다.
누구나 죽지만, 자기의 죽음을 준비할 수 있는 건 아니니까요.

하루하루를 허투루 살면 안되겠다는 생각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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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하루도 감사합니다.
영화는 꼭 봐야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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