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말 우리글 이벤트 645.

in #steemzzangyesterd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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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종일 흐린 하늘은 해를 꽁꽁 숨기고 보여주지 않고 있습니다. 보이는 것들이 모두 우중충하고 물빛조차 흐릿하게 흘러갑니다.

잎을 떨군 마른 가지에 달린 감도 빛을 잃고 을씨년스럽게 매달려있습니다. 맑은 날에는 그렇게 윤기로 반들거리고 먹음직스러웠는데 빛이 꺼진 세상은 모든 것을 어둡게 하고 있습니다. 며칠 전 세상을 뜬 지인의 남편이 세상에서 살아간 모습을 지우는 날이라 더 우울한 분위기입니다.

아직 젊은 나이로 세상을 떠난 사람을 두고 다들 남의 일이 아니라고 슬퍼하고 남은 가족을 생각하는 마음이 슬픔으로 가득합니다. 그렇게 갑작스럽게 떠나야 하는 마음은 또 얼마나 발길이 떨어지지 않았을지 막막합니다.

요즘 나이로 칠십을 못 살고 가는 사람을 두고 애석해 하는 사람들도 어쩌자고 그렇게 명 복을 못타고 났느냐고 하기도 하고 그래도 아들 둘 머리 올렸으니 그나마 다행이라고 하면서 다들 한결같이 복이 있어야 남과 같이 잘 살고 복이 많아야 풍족하게 산다며 복타령을 합니다.

그래도 신수가 좋고 성정도 나쁘지 않고 사는 것도 그만 해서 보기에는 복이 있어 보이는데 어쩌자고 그 나이에 한창 손주 재롱도 볼 나이에 그렇게 가느냐고 합니다. 아무리 복이 있느니 없느니 해도 더 이상 들을 수도 고칠 수도 없는 얘기입니다.

세상에서 못 찾은 복 저 세상에서는 다 누리고 살기를 바라는 마음 뿐입니다.


오늘의 문제입니다.

“제 ○은 ○○도 못 물어 간다.”


빠짐표 안에 알맞은 말을 적어주세요.

  • 정답자 선착순 10명까지 1steem 씩 보내 드립니다.
  • 반드시 댓글에 번호를 달아 주시기 바랍니다.
  • 마감은 11월 21일 22:00이며 정답 발표는 11월 22일 22:00까지입니다.
    많은 참여 기다리겠습니다.

대문을 그려주신 @ziq님께 감사드립니다.

zzan.atomy와 함께 하면
https://www.steemzzang.com/steem/@zzan.atomy/5nh1m1-zzan-atom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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