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_thinky와 함께하는 독일여행기] 뮌스터 조각 프로젝트 Skulptur Projekte Münster(1) - 프로젝트의 유래와 LWL 미술관 전시

in #kr7 years ago (edited)

본 시리즈 글은 지난여름 @thinky가 세계적 미술행사인 카셀도큐멘타 2017뮌스터 조각 프로젝트 2017을 관람하기 위해 유럽을 방문하며 독일의 프랑크푸르트, 쾰른, 뒤셀도르프, 뮌스터, 카셀, 그리고 체코의 프라하를 경험했던 여행기 입니다.
물론 길지 않은 일정에 독일의 모든 박물관, 미술관을 들릴 수 있었던 것은 아니지만 각 도시의 대표적인 미술관 몇 군데를 둘러볼 수 있었습니다. 그래서 이 여행기가 스티미언 분들 중 독일 여행을 계획하시는 분들이나 독일의 문화예술 현장에 관심이 있는 분들께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 문화, 예술 분야의 관심을 높일 수 있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다는 취지로 쓰게 되었습니다.
먹방이나 여행의 에피소드 보다는 박물관, 미술관, 갤러리 등 소개 중심으로 쓸 예정이니 관심 있는 분들의 응원 부탁드리겠습니다. 미리 감사드려요 :)

뮌스터 조각 프로젝트 2017


프랑크푸르트, 쾰른, 뒤셀도르프를 거쳐 드디어 이번 여행의 본 목적지 중 하나인 뮌스터에 도착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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뮌스터 시내의 자전거 주차장

뮌스터 시내에 들어서면 가장 눈에 띄는 것이 있습니다. 조각 작품 이런 것이 아닙니다. 바로 자전거인데요. 이 조용하고 아담한 도시의 주 교통수단은 자전거입니다. 출퇴근은 물론이고 일상에서도 엄청나게 많이 타고 다닙니다. 뮌스터 조각프로젝트 관람에 있어서도 자전거는 큰 역할을 합니다. 왜냐하면 어느 한 미술관에 전시된 작품들이 아니라, 커다란 지도를 들고 도심 곳곳에서 숨은 보물 찾기처럼 작품을 찾아내야 하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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뮌스터 조각 프로젝트 관련 엽서 및 브로셔

유럽을 대표하는 3대 예술 축제는 이태리에서 열리는 베니스 비엔날레, 독일의 카셀 도쿠멘타와 뮌스터 조각 프로젝트로 꼽힙니다. 비엔날레는 2년 마다, 도쿠멘타는 5년 마다, 그리고 뮌스터 조각 프로젝트는 10년마다 열리기 때문에, 이 세 가지 축제가 한 번에 개최되는 해는 뮌스터 조각 프로젝트가 열리는 2007년, 2017년, 2027년, 이런 식으로 10년마다 한번 씩 찾아오게 되어 있습니다. 유럽 미술계에 있어 큰 축제의 장이라고 할 수 있죠. (저는 일정의 한계로 베니스는 들리지 못했습니다.)

뮌스터 조각 프로젝트 Skulptur Projekte Münster는 독일 뮌스터 지역에서 10년에 한번 씩 열리는 세계 최고의 공공미술 프로젝트라고 할 수 있습니다. 10년이면 강산이 변한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10년은 결코 짧은 시간이 아닙니다. 사정이 그렇다 보니 뮌스터 시에서는 “우리도 카셀처럼 5년에 한 번 씩 프로젝트를 열면 어떨까?”하고 물었지만, 1977년부터 2017년 까지 40년 간 계속해서 뮌스터 프로젝트의 큐레이터를 맡고 있는 75세의 노장 캐스퍼 쿠니히 Kasper Konig는 단호히 거절했다고 합니다. 조각과 사회가 변화하는데 충분한 시간이 필요하다고 했다는건데요. 국내에서는 아직 일반인들의 현대미술에 대한 이해가 충분하지 않은데도 불구하고, 가장 오래된 광주 비엔날레를 비롯, 십 수개의 국제 비엔날레가 웬만한 도시마다 열리고 있는 사정을 돌아볼 때 현대미술 이라는 음식을 과다하게 제공하고 있다는 느낌이 듭니다. 채 소화가 되기도 전에 다음 코스가 들어오는 풀코스 만찬이라고나 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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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WL미술관 앞의 헨리 무어 작품. 인체를 추상 형태의 브론즈로 제작하는 것으로 유명 Henry Moore, Three Way Piece No. 2: (The) Archer, 1964/65. © The Henry Moore Foundation, 사진:LWL/ Hanna Neander

뮌스터 프로젝트가 지속적으로 열리게 된 사연을 들어보면 꽤 재미있습니다. 1960년대에 영국 조각가 헨리 무어 Henry Moore는 자신의 작품을 뮌스터 시에 기증하려고 했습니다. 하지만 상당히 보수적이었던 이 도시는 이것을 거부했지요. 시민들은 “브론즈 덩어리에 불과한 울퉁불퉁한 것”을 예술작품이라고 공원에 세워두고 싶지 않았습니다. 이로 인해 예술계 인사들의 비판이 이어졌고, 해명과 반박이 따르고, 이렇게 해서 1970년대 중반까지 논란이 끊이지 않았습니다.

뮌스터에 설치된 논란의 조지 리키 키네틱아트 작품, Drei rotierende Quadrate (Three rotary squares) by George Rickey, wikipedia.org

결국 1973년에 뮌스터 시에서는 현대미술이라는 것에 대해 끊임없이 정당성을 주장하는 예술계 인사들의 손을 들어주는 의미로 미국의 현대조각가인 조지 리키 George Rickey의 키네틱 아트 작품을 거액을 들여 구입하려고 합니다. 모더니즘 작품인 헨리무어의 작품도 어렵다고 반발했던 시민들은 더 난해한 현대미술 작품을 구매하려는 이 사태에 더 크게 반발하고 논쟁은 격화되었습니다. 그 당시는 현대미술의 본고장이라는 유럽에서도 현대미술이 그다지 환영받지 못했던 것이 분명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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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nnis Adams, 버스쉘터 IV, 1987년 제작되어 현재까지 LWL미술관 인근 거리에서 사용중이며 2017프로젝트에서는 이 쉘터 앞에서 퍼포먼스가 진행되었다. (우리나라에서 공공미술이라고 하면 한참동안 버스쉘터가 제작되었던 것은, 이런 작업을 롤모델로 시작했다고 보면 되겠다.)

이 사건을 계기로, 이런 결정을 주도하는 역할을 담당했던 시립미술관 관장 클라우스 부스만 Klaus Bussmann은 시민들에게 현대미술을 이해시키기 위해 3개월 동안 방송에 출연했으며, 결국 1977년 예술계, 시민, 그리고 뮌스터 시의 합의로 뮌스터 조각 프로젝트가 출발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2회로 개최된 1987년 까지는 일부 시민들의 반발과 비판이 계속되었지만, 도시에 미치는 긍정적인 영향을 알게 되었는지 이후로 뮌스터는 이 조각 프로젝트를 받아들이게 됩니다. 즉, 현대 예술에 대한 공방전을 배경으로 해서 시민들과의 합의 하에 본격적인 조각 프로젝트를 매 10년 마다 열게 된 것인데요. 인구가 약 27만명 정도 밖에 되지 않는 작은 도시인 뮌스터에 이 조각프로젝트는 큰 변화를 가져다줍니다. Public Collection으로 지정된 작품들은 설치된 장소에 그대로 남게 됩니다. 도시 전체가 서서히 미술관화 되는 것이죠.

2. 뮌스터프로젝트 지도01.jpg

3. 뮌스터프로젝트 지도01.jpg

4. 뮌스터프로젝트 지도03.jpg

뮌스터 조각 프로젝트 안내지도. 차도 많지 않아 자전거를 잘 타는 사람이라면 자전거로 충분히 다닐만 하고 프로젝트 관람을 위한 자전거 대여소도 운영하고 있었다.

‘현대미술이란 이런 것’이라고 일종의 가르치려는 입장이라는 평가를 받는 카셀 도쿠멘타 전시나, ‘국제적인 예술인들의 대결의 장’이라는 인식을 주는 베니스 비엔날레와는 다르게, 뮌스터 조각 프로젝트는 그야말로 ‘예술가와 일반 시민 사이에서 이룬 진정한 예술의 소통’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1) 이런 이유로 한번은 꼭 제 눈으로 직접 보고야 말겠다고 다짐해 왔기 때문에, 2017년 이라는 기회를 놓치면 10년을 다시 기다려야 하는 뮌스터 조각 프로젝트는 지난 독일 방문에 있어 여러 가지 난관에도 불구하고 가게 된 가장 큰 이유가 되었었습니다.

1) 뮌스터 프로젝트의 유래는 워낙 서로 다른 설들이 많아, “집으로 돌아온 탕아? - 독일 뮌스터의 공공미술 프로젝트와 문화기획”이라는 연세대 남덕현님의 논문을 참고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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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WL 미술관 내부

사설이 좀 길었습니다. 그럼 LWL미술관부터 한번 둘러보시죠.


LWL Museu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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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이 설치된 인근에 가면 이렇게 바로 알아볼 수 있도록 바닥에 표시가 되어 있습니다.

위에 지도를 보면 짐작하셨겠지만, 이 프로젝트는 한 미술관 안에서 관람할 수 있는 규모가 아닙니다. 뮌스터라는 도시 전체에 걸쳐 관람을 하도록 되어 있고, 특히 2017년 프로젝트는 처음으로 뮌스터를 벗어나 인근의 마를 Marl이라는 작은 도시에서 동시에 진행되었습니다. 그래서 지도가 있더라도 쉽지 않아 보이지만, 스마트폰에 전용 앱을 설치하여 찾아볼 수 있을 뿐 아니라 작품 설치 장소 인근에 가면 이렇게 바닥에 “SP(Sculpture Project)”라고 표시가 되어 있어 그다지 어렵지 않게 찾아 감상할 수 있습니다. 1977년 제 1회 프로젝트부터 이 전시를 주관하고 있는 엘베엘 미술관 LWL-Museum für Kunst und Kultur에서 출발하면 지도와 정보를 구하기도 쉽고 프로젝트의 중심점에서 시작할 수 있습니다. 이번에는 2014년에 개관한 신관에서 전시가 열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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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nz Bonin Burr, 2017, Skulptur Projekte 2017

위에서 본 사진(LWL미술관 제공)과 같이 미술관 정문 앞의 광장에는 헨리무어의 조각상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1960년대 논란이 되었던 바로 그 작품이라고 합니다. 그런데 그 옆에 거대한 벤츠 트레일러가 주차되어 있네요. 크기를 보았을 때 굉장히 무거운 장비를 이송하는 트레일러 인 것 같습니다. 트럭 위에는 상자만 해도 ‘혹시 이게 작품인가?’ 생각할 정도로 예쁘고(?) 디테일하게 만들어진 작품보관용 검정색 상자가 실려 있습니다. 언뜻 보면 한참 작품 설치, 혹은 철거를 위한 상황으로도 보입니다. ‘프로젝트 기간 중에 이게 왠 소란이람?’ 이렇게 생각하기 쉽습니다. 그런데 이것이 작품입니다. 코지마 폰 보닌Cosima von Bonin과 톰 버Tom Burr의 “Benz Bonin Burr”. 제목도 참 간단하죠? 벤츠, 보닌, 버. 길을 건너가서 보면 마치 벤츠 트럭 위에 헨리무어의 조각상이 실려 있는 듯 보입니다.

이 작업은 제가 보기에 뮌스터 프로젝트에서 매우 의미가 있는 작업입니다. 한때는 헨리무어의 조각상이 너무 ‘현대적’이라 받아들일 수 없다고 외쳤던 뮌스터라는 도시에서, 이 작품을 실어나르는 자본주의를 상징하는 자동차회사인 벤츠의 트레일러, 그리고 자체만으로도 미니멀한 검정색 작품 이동용 상자를 헨리무어의 조각상 옆에 세워 둠으로써, 우리가 알던 조각만이 조각이 아니라고 말해주고 있습니다. 현대미술의 매력은 이렇게 기존의 장식적 기능을 하던 미술과 그를 지지하던 자본을 비꼬며 허를 찌르는데 있습니다. 그것의 허를 찌르기 위해 더 많은 자본이 들어간다 하더라도요. 참으로 모순적이고 아이러니 하지만, 현대미술의 재미는 이런 것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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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chael Dean, Tender Tender, 2017, Skulptur Projekte 2017

미술관 내부로 들어가 봅니다. 1층 전시장에는 마이클 딘 Michael Dean의 작품이 설치되어 있습니다. 별도로 자전거 대여소가 있는 미술관 뒤편 외부에도 교통표지판 기둥에 묶어 설치해 두었습니다. 실내에는 시멘트, 모래, 블럭 등을 넓은 공간에 배치하고 수지나 플라스틱, 철, 옷, 하트모양 풍선 등의 기성품이나 재활용품 등을 이용해서 가상의 정원을 꾸며놓았습니다. 가까이 가 보면 “Tender Tender”라고 써 진 공사장을 막는 용도의 테이프(우리나라의 경우 ‘위험’ ‘조심’ ‘접근금지’ 같은 테이프)들을 두르거나 묶어 텍스트를 표현했는데요, 텍스트 자체의 의미 보다는 글자들의 상호작용을 통해 관람객이 새로운 의미를 읽어낼 수 있는 여지를 둔 작품입니다. tender 라는 제목의 단어가 주는 의미와 작품의 물리적 느낌이 상당히 다르다 보니 이 역시 현대미술의 캐미를 더해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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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chael Asher, 19 photograhped locations

그 외에 눈에 띄는 작품 중에는, 1997년부터 2007년 까지 작가가 지정한 19개의 장소에 카라반을 설치해 두고, 도시의 변화를 흑백사진으로 찍어 다큐멘터리 작품을 표현한 개념미술가 마이클 애셔 Michael Asher의 작품이 눈에 띄었습니다. 이 작품은 2007년 까지 4회에 걸쳐 전시되었는데 30년이라는 세대의 변화와 함께 뮌스터 도시의 역사를 살펴볼 수 있는 기록성 작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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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WL 미술관의 상설전시 광경

방문한 김에 LWL 상설 전시도 둘러보았는데, 작품들은 그렇다 치고 역시 디스플레이가 참 아름답습니다. 일반적이지 않은 벽 컬러임에도 불구하고 작품들과 조화가 잘 되며 작품의 배치들, 그리고 작품 감상을 방해하지 않는 작품제목과 설명 등이 아주 깔끔하고 보기 좋게 전시되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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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ohn Knight, A Work in situ, 2017

미술관 후문으로 나오면 건물 외벽에 재미있는 작품이 보입니다. 존 나이트 John Knight라는 설치미술 작가의 작품인데, 길이 3.6미터 정도의 커다란 수평계를 미술관 벽에 붙여 설치해 두었습니다. 이번 뮌스터 프로젝트를 위한 LWL미술관의 소장품인데, 전시기간 중 일시적으로만 설치해 둘 예정이라고 합니다.(그런데 검색해 보니 아직도 설치가 되어 있는것 같습니다;;) 건물의 수직이 잘 맞았는지 확인해 보라는 듯한 느낌이랄까요? 아무튼 작가들의 상상력은 엉뚱하고 재미있습니다.


오랜만에 독일여행기를 다시 들고 왔습니다.

시리즈를 마무리해야 한다는 약간의 부담감도 있었고 너무 비판(?)적인 글만 계속해서 쓰는 것도 별로 좋지 않은것 같아서요..ㅎㅎ

뮌스터 프로젝트가 내용이 좀 많다보니 두 편으로 나누었습니다.
읽어주셔 감사합니다 :D


[지난 시리즈 읽기]

[#1_thinky와 함께하는 독일여행기] 프랑크푸르트 _ MMK미술관 및 주변 거리
[#2_thinky와 함께하는 독일여행기] 프랑크푸르트 _ 슈테델 미술관
[#3_thinky와 함께하는 독일여행기] 쾰른 대성당과 콜룸바 미술관
[#4_thinky와 함께하는 독일여행기] 뒤셀도르프 K21과 문화충격을 경험한 홈브로이히 미술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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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각과 사회가 변화하는데 충분한 시간이 필요하다.

캐스퍼님의 이야기에 동감해요. 변화가 아무리 빠르다고 해도 충분히 제대로 변화하기 위해서는 10년 정도는 필요하니까요.

독일 여행을 못해 봤는데 팅키님의 시리즈로 마치 여행을 하고 있는 것처럼 느껴져요. 자전거를 타고 뮌스터의 조각 작품들을 찾아 헤매는 자유로운 숨바꼭질 같은 여행. 10년 후엔 저도 자전거를 타고 맥주를 마시며 그곳에 있고 싶어요.

팅키님의 사진과 글, 좋아하는 거 알죠?^^•

와~~ 10년 후에 뮌스터에서 같이가서 맥주마시고 구경하고 자전거도 타고 그런 시간 가질 수 있다면 정말 좋겠어요!! :D (독일 안가보셨더라도 맥주가 엄청 맛있단 소문은 들으셨죠? ^^*)

독일이라는 나라에 저도 겨우 두번째 방문이었지만 딱딱하다고만 생각했었는데 선입견을 많이 버리고 왔어요. 네 물론 좀 딱딱한 부분도 있고 일부 백인들 사이에는 아직도 인종차별도 있고 한거 같더라고요. 히틀러의 나라였었잖아요 ^^

하지만 어디나 있는 그런것들 외에 느끼고 공감할 수 있는 많은 것들을 보게 되었어요. 그래서 이제는 독일이란 나라가 훨씬 매력있게 다가오네요. 뭐든지 시간을 가지고 준비하고 같이 만들어나가는 사회의 분위기도 좋았고요.
아마 마담f님 베를린 가보신다면 더 좋아하실듯 해요. 정말 자유로운 영혼들이 사는 분위기랄까요? ㅎㅎ 한번쯤 살아보고 싶은 곳이었어요.

(저도 마담님 글 넘 좋아하는거 아시죠? ^^*)

감사합니다! :D

^^
10년 후딱 가잖아요.
10년 잘 살아내어 많이 자유로워지면 좋겠어요.
그땐 꼭 함께 독일 맥주 마시기로 해요. 조각 구경도 같이 하구요.
베를린 천사의 시...때문에 그곳에 가고 싶었는데 팅키님 말씀을 들으니 더 가고 싶네요.

아무래도 10년 후에 독일에서 전시투어 밋업한번 대규모로 열어봐야겠네요 ㅋㅋㅋㅋㅋ
그때까지 즐겁게 여유와 자유를 만들어 보아요 마담f님!! :D

이 글을 보니, 미술관을 한 번 가보고 싶어지네요.

미술관 도슨트들이 조금만 더 친절하게 설명해 주면 어려워 보이는 현대미술 작품이라도 싫어할 사람이 없을것 같은데, 맨날 그게 참 아쉬워요 ^^
감사합니다 :D

역시 미술전공이라 사진을 참 잘찍으십니다.
그동안 엄살을 엄청 떠셨는데..
B&W챌린지 다시 생각해봐야겠습니다.

참고로 이사진 정말 좋아요.
밑에 물위에서 캠핑하기 좋고..
그옆에 반영 남자.. 실제에는 없는 뱀파이어~

역시 씽키님은 내 소설에 나오기전 뱀파이어였어...

@홍보해

덜덜ㄷ.....
미술관 작품 보시라고 초대했는데 B&W가 웬말씀이십니까 족장님!!!

사진은 진심... 포샵의 힘이라고 믿어주세요 ㅠㅠ
대칭 안맞으면 다 수정하고 컬러 보정해서 올리는 것일 뿐이에요 흑흑
사진도 사진이고 같이 올릴 단상과 같은 글은 죽었다 깨어나도 적지를 못합니다 ㅠㅠ
불쌍히 여겨주시고.. 대신 독일 여행에서 찍은 잘나온 사진은 이번 시리즈를 통해 모두 올리도록 하겠습니당 흑흑

글고 또 홍보...;; 감사드려요! :D

@thinky님 안녕하세요. 개사원 입니다. @hsuhouse0907님이 이 글을 너무 좋아하셔서, 저에게 홍보를 부탁 하셨습니다. 이 글은 @krguidedog에 의하여 리스팀 되었으며, 가이드독 서포터들로부터 보팅을 받으셨습니다. 축하드립니다!

대박이다..
@asbear님이 왔어... 이건 분명히 하늘이 씽키님과 맺어준 인연이야~

아니 이 분은.. A/S 곰님이 아니라 깜지 아니였나요???

깜지 아닌데요.. 내가 제일 좋아하는 깜지를 어떻게.... ㅠㅠ;
개사원 클릭해보세요.. 누가 있나....
이런식으로 회피를 하시다니...

흑흑.. 사진이 작아 미처 몰랐어요 ㅠㅠ 깜지야 정말 미안...

아~ 독일에 가서 갈까해요.늙으면 ㅋ
뮌스터 조각 프로젝트가 참 흥미롭게 다가왔요. 찾아보는 재미가 물씬! ㅎㅎ 사진 너무 잘 찍으시네요. 씽키님!

와~ 에빵님! 우리 손잡고 갈까요? ㅎㅎㅎ
저도 나이들어 독일가서 살아보고 싶더라고요.
뭐 계속은 아니더라도 한번쯤 살아보고 싶은 나라였어요 ^^

사진은... 거듭 말씀드리지만 그냥 포샵의 힘일 뿐입니다 부끄럽습니다 ㅠ_ㅠ

현대미술의 매력은 이렇게 기존의 장식적 기능을 하던 미술과 그를 지지하던 자본을 비꼬며 허를 찌르는데 있습니다. 그것의 허를 찌르기 위해 더 많은 자본이 들어간다 하더라도요.

아, 현대 미술의 의미 중 하나를 이렇게 배우고 가네요 ^-^ ㅎㅎㅎ
물론 또 다른 다양한 의미들이 있겠지만
앞으로 현대 미술을 접하게 되면 우선 저런 시각을 가지고
감상을 시도(?)해 보겠습니다 ㅎㅎㅎ
근데 진짜 씽키님 말대로 좀 아이러니하긴 하네요ㅎㅎㅎ

현대미술은 동시대미술이라 불리우면서, 시대의 흐름을 반영하고 자본주의의 허물과 권력의 단면을 비판한다는 내용을 많이들 담고 있지만, 그러기 위해서 또 막대한 자본이 필요한 경우도 많아요.
그걸 보면서 저 역시 혼동스러울 때도 많답니다 ㅎㅎ
게다 유명작가의 경우 대기업에서 지원을 해 주는 경우도 많고요.

모순적이란 생각도 들지만, 어떻게 보면 서로 견제하면서 성장해나간다는 느낌도 들고.. 아무튼 그냥 보고 좋다, 이런것보다는 여러가지 생각을 하게 해 주더라고요 ^^
그 재미로 보게되는 경우가 많다고 할수 있죠! 감사합니다 :D

도시 전체가 오랜 시간동안 시민들과 예술가들이 어우러져 만든 미술관이라는게 참 인상적이에요 :)
여행 버킷리스트에 추가하고픈 곳이네요 :)

네, 평소에는 자전거를 탄 시민들이 조용히 오가는 도시인데, 10년에 한번씩 이렇게 세계적인 미술 축제가 열리고 거기에 온 시민들이 즐거운 마음으로 참여한다는게 참 인상깊더라고요.
10년, 아니 이제 9년밖에 안남았습니다! 2027년에 가시는걸 목표로, 버킷리스트 추천드립니다 :D

헨리 무어의 작품은 아무런 설명이 없다면 전 그냥 높은 의자 정도쯤으로 상각했을 거 같아요.

무엇을 나타낸 건지는 모르겠더라도 저 곡선의 아름다움에 매료는 됐을 거 같기도 하구요.

조각 전시가 10년에 한번씩 있다는 것도 참 특이하네요.^^

당시에 뮌스터 시민들이 "울퉁불퉁한 브론즈 덩어리"라면서 설치를 반대한 이유가 이해가 가시죠?!

근데 저는 참 멋진게, 헨리무어는 그때도 세계적으로 유명한 작가였는데 기증을 한다고 했는데도 시민들이 받아들일 수 없다면서 의의를 제기하고, 그걸 예술가들과 10여년에 걸쳐 토론하고 풀어냈다는 사실이 참 놀라웠어요. 오래된 것을 좋아하더라도 새로 나타나는 것들을 계속해서 부정하기만 할 수는 없으니까요.. ^^

잘 읽었습니다.
봄 꽃 보여드립니다.
https://steemit.com/life/@hayansool/4wq8ee

이제야 링크를 타고 가 봤습니다~! 덕분에 아름다운 매화 잘 보고 왔습니다.
벚꽃은 흔히 보는데 요즘 매화 보기는 쉽지 않더라고요. 감사합니다 :D

ㄲㅑ~ ~ ~
재밌었겠네요^^ 독일.독일.독일. 두근.두근.두근.
그날의 전시회의 규모를 알려주려고 애쓰신거 같아요. 논문까지 인용하셔서 더 전문적인 리뷰가 완성된거 같은 느낌적인 느낌?
벤츠트레일러에 있는 검은상자 저도 사진보고는 왜 아직도 안꺼내놨지 했더니 그런 깊은 뜻이 있었을 줄이야.

현대미술의 매력은 이렇게 기존의 장식적 기능을 하던 미술과 그를 지지하던 자본을 비꼬며 허를 찌르는데 있습니다. 그것의 허를 찌르기 위해 더 많은 자본이 들어간다 하더라도요. 참으로 모순적이고 아이러니 하지만, 현대미술의 재미는 이런 것에 있습니다.

완전 무릎을 탁 치게 만드는 말입니다. 정확한 표현이 맞아요. 실화임.ㅎㅎㅎ
앗, 그리고
제가 1년에 한 두번정도 전시회 관람만으로 하루를 보내러 올라갈때가 있는데 그때 씽키님께 추천 좀 받아도 될련지... 호호호. 예술의 전당이나 현대미술관 이런쪽은 대중들한테 잘 알려져 있는데 소규모 전시는 정보도 부족한데 찾기도 힘들어서 본 기억이 손에 꼽을 정도네요. 이랬는데 씽키님도 아몰랑 하면 저도 그냥ㅋㅋㅋ아몰랑하고 네이버검색으로 제일 처음뜨는곳에 걍 들어갈라고요

찡여사님 1년에 한두번 정도 전시회 관람하려고 서울 가는 분이셨어요? 오~~~~ 역시 ^^

;;;;;;;^^;;;;;;;;;;

와~ 덕분에 찡여사님의 정성가득한 댓글을 맞아보네요 ^^
미술관 관람을 좋아하시는군요!
작은 전시장들은 요즘 소격동이나 팔판동, 효자동 그리고 흔히 말하는 서촌 지역에 많이 있어요. 언제 오시는지 말씀해 주시면 좋은 전시로 추천드리도록 할께요! 전시 기간이 짧게는 1주, 보통은 2주~한달 정도로 길지 않은 경우도 있어서 그때그때 다르거든요.

일부러 논문을 이용한 이유는 뮌스터의 유래에 대해 찾아보면 조금씩 말이 다르고 제가 알고 있던 것도 정확치 않은거 같아서 박제되는 스팀잇에 보다 정확한 정보를 제공하고, 정보 출처를 알려두는 편이 좋을것 같아서 그랬어요 ^^

현대미술에도 관심이 많으신듯 하니 오실때 말씀해 주세요!
관심있게 봐 주셔 감사합니다 :D

꺄~~~벌써 행복하네요ㅋㅋㅋ
마음은 이미 고속버스네여ㅋㅋㅋㅋ

ㅋㅋㅋ 이럴때 가즈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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