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계림과 양삭 투어-7 상공산(相公山)steemCreated with Sketch.

in #kr8 day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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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계림과 양삭 투어-7 상공산(相公山)

중국은 나라가 넓은 만큼 볼거리가 상당히 많다. 가끔 유튜브나 TV에서 외국인 간첩법이나 장기 밀매 등의 끔찍한 뉴스를 접하게 되지만, 일반 여행자가 심각하게 걱정할 필요는 없다. 우리나라도 정말 드물지만 묻지마 살인 사건이 발생하지만, 극단적인 예로 한 나라를 폄훼해서는 안된다. 가까이 있고 가격이 저렴한 덕분에 중국 여행은 정말 많이 다녀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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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림은 장가계, 황산과 더불어 중국에서 가장 유명한 관광지 중 하나이다. 여행을 다녀오고 바빠서 사진이나 기행문 정리가 안 된 여행이 아직도 상당히 많은데, 10년이나 지난 계림 여행을 굳이 선택한 이유는 한번 더 가보고 싶은 여행지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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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림에 있는 동안 날씨도 별로 안 좋고, 가져간 카메라가 APS-C 타입의 작은 CCD를 가진 SONY NEX-5라서 애초에 해상도 높은 사진을 기대하기가 어려웠다. 지금의 풀프레임 카메라와 20mm 광각 렌즈로 제대로 찍는다면 어떤 결과물이 만들어질지 몹시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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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공산(相公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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낚시 떠난 남편을 하염없이 기다리던 아낙의 산이라는 상공산은 계림과 양삭 중간에 위치한 산으로, 이강(丽江)의 굽이치는 모습을 한 눈에 바라볼 수 있는 곳이다. 굽이굽이 산길을 따라 상공산 주차장에 내려 약 20분쯤 계단을 따라 올라가면 상공산 전망대에 도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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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 위로 피어오르는 안개와 기암괴석을 둘러싸고 흐르는 이강의 물줄기가 보는 이로 하여금 탄성을 자아내게 한다. 이곳 계림 최고의 풍경이라 불리는 상공산에는 슬픈 전설이 전해져 내려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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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에서는 남편을 상공(相公)이라고 부르기도 하는데, 낚시를 떠난 남편이 돌아오지 않자 아낙은 하염없이 기다리다 산 봉우리가 되었다고 하여 산의 이름을 상공산, 또는 망부산이라 부르게 되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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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파른 계단을 15분 정도 올라가니 상공산 정상이 나타났다. 이강과 산봉우리의 조화로운 정경이 펼쳐졌다. 말로 표현할 수 없을 만큼 아름다운 광경이다. 중국 20엔 지폐에도 나온다는 그 경치가 눈 앞에 펼쳐졌다. 지상에 천국이 있다면 여기가 아닐까 하는 착각이 들 정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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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걸리는 시간은 1시간 정도로, 계림의 여러 관광지를 둘러보고도 충분히 방문할 수 있는 코스이다. 계절에 따라 풍경이 다르게 보이기도 하고, 시간대에 따라 빛의 변화가 멋진 사진을 만들어낸다. 이국적인 매력과 동시에 자연의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는 상공산은 여러 번 가도 질리지 않는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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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우~~~

이런 곳은 눈으로 보는 것을 카메라로 다 담을 수가 없겠네요.

그렇습니다. 특히 렌즈가 광각이 필요한데 APS-C 타입 카메라라 화각이 좁아요.

와... 지폐속의 풍경이 그저 그림인가 했는데... 정말 저런 경치가 있었군요!
상공산 정상에서 바라보는 경치가 정말 멋지네요~
풀프레임 카메라와 20mm 광각 렌즈로 담으면 과연 어떤 사진이 나올지 궁금합니다! 😆

예 저도 궁금합니다. 거의 두배의 화각이 나오리라 생각합니다.

끊임없이 이어지는 봉우리들 사이로 흐르는 강줄기 ...
정말 이곳이 낙원의 풍경이지 싶습니다 !!

경치가 정말 좋았습니다. 왜 계림이 중국 3대 관광지라고 한지 이해가 되었습니다.

우리가 흔히 보는 산의 형태가 아니라 그런지 뾰족뾰족 신비롭게 느껴지네요. 그나저나 남편은 낚시 갔다 돌아오지 않은걸 보니 죽었거나 바람났거나 둘중 하나였을거 같은데 기다린 아내를 생각하니 가슴 아픕니다.

봉우리가 몽글몽글해서 아주 귀여워요. 이런 봉우리가 20,000개나있다니 대단하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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