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받지 못 하는 느낌

in #kr7 years ago

사람이 가장 외롭고 힘들 때가
이해받지 못한다는 느낌이 들 때인 것 같다.

누구도 나를 이해하지 못 하고
그래서 나는 혼자라는 느낌이 들 때.

가족도, 친구도,
사실은 나를 알지 못 하고
나를 이해하지 못 할 거라는 생각이 들 때.

사람이 공허하다는 느낌이 들 때는
무리에 휩쓸려 어디론가 가고는 있는데
그게 어디인지 모를 때 같다.

관계가 어렵다 하지만
사람은 사람의 기운이 없이는 살 수가 없고
또 사람의 온기로 힘을 낸다.

무리에서 벗어나 홀로 산다고 해서
후련해지지는 않는다.

인간은 사회적 유전자를 가지고 있다고
행복의 기원이라는 책에서 보았다.
맞는 말 같다.
인간은 혼자라는 생각이 들면 그때부터
불행하다고 느낀다.

무리와 같이 생활하되 휩쓸려 버리지
않는 방법은 항상 내가 가고자 하는 곳이
어디인지 기억해두는 것 같다.

내가 가고자 하는 방향은 어디인지
나는 무엇을 중요하게 생각하는지
무리와 함께 있더라도 나의 방향을
잊지 않는 것.

그렇다면 무리와 함께 있어도
휩쓸리지 않고 공허하지 않게 될지도 모른다.

무리와 같이 있되 휩쓸리지 않고
홀로 있되 외롭지 않은 것.

그것은 자신만의 확고한 무언가를
가지고 있을 때만이 가능할테다.

자신만의 확고한 무언가가
화려한 것이 아니라도,
남들이 인정해주지 않는 것이라도,

나한테 중요하다고 여겨지는 것을
항상 가슴 속에 새기며

그렇게 사람들과 함께 걸어가는 것.

그러다보면 나의 존재도
이 지구에 자그마한 도움이 될지도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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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작은 티끌 같은 존재라도
설령 작은 빗질이라도
확고한 마음으로 한다면 분명 도움이 될겁니다

참 좋은 말씀이네요..
도움이 되는 댓글이었습니다^^

이제 자러 가려다 마지막으로 보게 되는글인데 오늘 제 기분만큼이나 서글퍼지는 글이네요. 그냥 요즘의 제 마음을 대변해 준 글 같아요. 요 며칠 제 자존심에 상처가 되는 일이 있었거든요. 직장생활하면서 흔히들 겪는 일이니 무덤덤해 질 때도 됐건만 아직까지는 상할 자존심이 남아있네요. 속상한 마음에 신랑이랑 술한잔하고 들어와서 이제 자려구요. 이것 또한 지나가겠죠. 신랑도 많이 이해 해 주지만 신랑도 내가 아니기에 내가 느끼는 이 감정을 고스란히 이해한다고 할 수 없겠죠. 누군가에게 제대로 이해받지 못한다는 것, 인정받지 못한다는 거 참 씁쓸한 일이네요. 좋은 밤 되세요~^^

해피워킹맘님~

김제동이 그런 말을 하더라구요.

"자신한테 이렇게 말해주세요."

< 나는 니 마음 안다..^^>

오롯이 이해 받을 수 있는 사람은
없을 테니까요.

하지만 타인에게 이해 받지 못하거나
인정 받지 못하는 것이우리의 존재라는
본질을 떨어뜨리지는 못 할거에요

오늘은 힘드셨으니 푹 주무시고
내일은 또 힘내시길~

오롯이 이해 받을 수 있는 사람은 없다 라는 말씀에 동감합니다..

무리에 있어도, 누군가 옆에 있어도 공허할 때가 있어요 저도.
난 나혼자 살꺼야 라고 해도 마음 속 깊숙히 사람을 그리워하니까 사람은 역시 관계를 맺고 살아야 하나봐요.
인간은 모두 외로운 존재니까요.
전 사람들과 관계 맺는게 제일 힘드네요. 상처 주기도, 받기도 싫어서 어정쩡하게 머무는 관계. 언제쯤이면 전 다 내려놓고 편하게 사람 대 사람으로 소통할 수 있을까요?

무리에 끼 공허한 그런 감정은 언제나 떠나질 않네요.
언제쯤이면 전 다 내려놓고 편하게 사람 대 사람으로 소통할 수 있을까요.여 공허한 그런 감정은 언제나 떠나질 않네요.
언제쯤이면 전 다 내려놓고 편하게 사람 대 사람으로 소통할 수 있을까요.도 공허한 그런 감정은 언제나 떠나질 않네요.
언제쯤이면 전 다 내려놓고 편하게 사람 대 사람으로 소통할 수 있을까요.

slay님~

저도 상처 받기도 주기도 싫어 어정쩡하게 머무는 관계가 제일 많아요~ 그리고 어떻게 보면 우리 자신을 보호해주는 해결책이 되어주는지도 모르겠어요~

그런데 우리를 보호해주는 보호막이 우리를 고립시키는 건지도 모르겠어요..

사람에게 그저 잘하기만 하는 사람은 착한게 아니라 사람을 믿지 못하는 사람이라고 들은 적이 있어요..

사람을 믿지 못하니 그저 나는 항상 착한 가면을 쓰고 그 사람을 대하는 거지요..

자신이 진짜 가까워지고 싶은 사람에게는 상처를 받을 것을, 줄 것을 무릅쓰고 가면을 벗어야 한다고 생각해요..

가면을 쓰고 누군가와 진정 가까워진다는 것은 불가능하지 않을까 싶어요..

우리가 무리에 있어도 항상 공허한 느낌이 드는 것은 아마도 우리가 계속 그들 앞에서 가면을 쓰고 있기 때문일거예요..

비록 우리의 쌩얼이 이쁘다고 스스로 생각하지 않아도 진짜 가까워지고 싶은 사람에게만은 화장을 지운 모습을 보여줄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때서야 우리는 공허한 감정에서 자유로워질 수 있지 않을까요..

그 상대가 비록 세상에 단 한명이라도 말이에요..

맞아요 너무 공감가는 말들이에요. 생각해보니 저는 그동안 가면을 써온거 같아요. 겉으로 웃고 가식적인 말들로.. 심지어 친한 친구한테도 그러는 저를 보고 친구가 답답한지 솔직하게 행동하라고 얘기해주더라구요. 그때 딱.. 아 나는 내 주변 사람한테도 가면을 써가며 착한 애 흉내 내고 거리를 뒀구나 싶어요. 상처 받지 않으려고 직장에서도 어떻게든 웃기만 하고 사적인 얘기는 안하는 그런 착한 애인 '척' 하는 애. 벗어던지고 싶은데 뭐부터 시작할까요. 너무 오래 묵어두어서 벗겨지지가 않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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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reat post about An incredible feeling
I read your post using Google translate
Dear @megaspore please make some post in English or double language
English and Korean thanks for your spot

Hi uzairalone~ Thanks for your reading:)
OK, I will:) Thanks for your suggestion.

Your welcome my dear friend

생각지도 못한 곳
생각지도 못한 사람에게서

그것을 찾을 때도 종종 있죠.
그럴때면 세상은 참 알다가도 모르겠어요.

잘 살아야겠다라는 생각이 들어요~

맞습니다~~

일주일동안 그리웠던 고추장 찌개 라면을 드시고 오셔서 그런지 오늘따라 댓글을 더 가슴에 와닿게 잘 쓰시는 것 같네요..

생각지도 못한 곳 생각지도 못한 사람에게서 그것을 찾을 때가 종종 있어요.
그럴 때의 기쁨이란...

기쁨은 기대했던 곳보다는 의외의 곳에서 많이 느끼게 되는 것 같아요.
그래서 인생은 매번 넘어졌다가도 다시 살아볼만한 가치가 있는 것 같습니다. 내일은 어디서 어떤 일이 일어날지 모르니까요^^

내일이었던 오늘... 멋진 글을 또 보았네요. 고독이라...
감사합니다!

내일이었던 오늘.. 어제가 되어버린 오늘..

고독도 껴안고 가면 고독도 나의 든든한 친구가 되주는 것 같습니다^^ 조화로운 삶이 중요한 듯 해요~~

고독도 함께 하는 시간도 우리는 모두 필요한 것 같습니다~~

욕심쟁이 우후훗! (언제적 무릎팍 도사..새로운 걸 흡수하지 못 하는 내 나이...)

숨기려 해도 숨길수 없는 것....

나!

좋은 하루 시작이용~!

알아주지 않는것 이해해주지 않는것에대해서 어느때부턴가 저는 글로 적게 되더라구요. 저 스스로 할수 있는것과 없는것에 대해 인정하는것부터 시작했어요. 이해보단 그냥 순간 순간 최선을 다하고 아쉬움은 있으나 후회는 없도록요.. 이해해달라 말하지 않으려구요.. 서로 입장이 다르니까요..현명하게 사는법 잘사는법 매일매일 연구하며 살아갑니다.. 또 저를 돌아보는 시간을 갖게 되었네요. 팔로우하고 갈께요

이해보단 그냥 순간 순간 최선을 다하고 아쉬움은 있으나 후회는 없도록요.. 이해해달라 말하지 않으려구요.. 서로 입장이 다르니까요
<- 이 말씀이 참 와닿았습니다..

좋은 댓글 너무나 감사드립니다..

휩쓸리지 않는 것.
얼마나 힘든 건지 이제 알겠네요..ㅠ

qkrnxlddl님 댓글 오랜만입니다!!!!

그간 많은 일이 있어서 소원했습니다 ㅋㅋ
하지만 몰래몰래 눈팅은 했어요 ㅎㅎ

ㅎㅎㅎㅎㅎ

소원하셨다니 ㅜㅡㅜ

눈팅은 해주셨다니 너무 감사하네요^^

그간 잘 지내셨지요? 어떤 많은 일이 있으셨는지요~~

인간관계에 관한 여러가지 어려움이 있었죠.
뒤늦게 관계에 대해서 공부하는 중인가봅니다.ㅠ
어렸을 땐, 혼자라도 아무렇지 않았는데...
여러 사람하고 부대끼다보니 이리 부치고 저리 치이네요.
사람 마음이 마음대로 안된다는 것도 배우고.
항상 신중해야된다는 것도 배웠습니다.
당장 달고 맛있는 것만 주워먹다간 크게 후회한다는 것도 배웠고요.
이 나이에 사는 게 무엇인지
지금 내가 뭐하는 건지 고민도 해봤고요.
다사다난했네요.
몇년 간 생각 없이 살았다는 것도 깨닫고 반성하는 중입니다.
느끼는 게 많아서 그런지 megaspore님 글 읽을 때마다 찌릿찌릿하네요.
그래서 더 멀리했습니다.ㅋㅋ
아픈데 찌르면 더 아프잖아요 ㅋㅋ
좋은 글 잘 읽고 갑니다 ㅎ

많은 일들이 있으셨군요....

앞으로는 더 찔러 주세요~~~^^

찌르다보면 더 강해질지도 모르잖아요 ㅎㅎㅎ

극복하려면 그것도 답이 될 수 있겠네요.
화이팅!!

qkrnxlddl님 더 강해지실거에요!

그땐 그랬지 하고 웃을 수 있는 그 날이 곧 오길

응원합니다!!!

인간관계에 대해 생각해보게되는 따뜻한 글이네요. Vote & 팔로우하겠습니다. 좋은글 많이 써주세요

너무 어렵습니다.
나 스스로 확고해야하는거군요.
근데 혼자서 확고한 사람은 타인으로

남들이 자신을 이해해주지 못할때 그리고 그 이야기 마저 무시하려할때.. 너무나도 힘이 들지만
그와중에 그나마 저를 이해해주고 지탱해주는 가족이나 친구가 있기에 그저 견디며 살아갑니다..

맞습니다~~
그나마 자신을 지탱해주는 가족이나 가까운 친구의 존재가 있기에 그 나머지 것들은 견딜 수 있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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