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마경---제자품(6)

나무 아미타불()()()

유마경---제자품(6)
6️⃣마하가전연과 사법인
그때에 부처님께서 마하가전연에게 유마힐 병문안을 가라고 하셨습니다.
가전연이 대답했습니다.
"세존이시여, 이 성인 문병은 갈 만하지 못하옵니다."
왜냐하면 세존이시여, 옛날에 이런 일이 있었습니다.
부처님께서 비구들에게 간략하게 그 가르침의 요점을 설명하고 가신 다음, 제가 뒤이어서 길다랗게 세존께서 주신 교훈의 의미를 설명하고 있었습니다.
--제행은 무상하고
--일체가 개고이고
--제법은 시공하고
--제법은 무아하고
--열반은 적정하다

그때에 유마힐이 제 가까이 와서 이렇게 말했습니다.
"가전연스님, 법에 대해서 말하면서 법에 행위가 따른다거나, 생성되는 바가 있다거나, 또 소멸하는 바가 있가거나 그렇게 말해서는 안되는 것입니다. 왜냐하면 가전연이여,
--아무것도 생성되었던 바 없고, 생성된 바 없고, 생성될 것이 없습니다.
아무것도 소멸되었던 바 없고, 소멸될 것도 없습니다.
무상의 의미가 이런 것입니다.
--오온은 절대적으로 자성이 없다는 것을 아는 것, 따라서 생기하지 않는다는 것을 아는 것, 이것이 고 라는 말의 의미입니다.
-모든 법은 절대로 존재하지 않는다. 이것이 공이란 말의 뜻입니다.
--나와 나 아닌 것, 이런 이중성으로 구성되어 있지 않음을 아는 것, 이것이 무아의 뜻입니다.
--고요한 성격이 없고, 타성이 없고 불타지 않으며, 그리고 불타지 않은 것은 꺼지는 일도 없습니다."

이 설법을 듣고 여러 비구들이 마음속 깊이 해탈하였습니다. 그러므로 저는 감히 문병을 갈 수가 없습니다.

부처님 고맙습니다()()()
인연되신 모든 분들 고맙습니다()()()

--가전연 존자(인터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