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일의 일상#668]한국에서 남편과의 데이트
안녕하세요, 카일입니다.
한국에서 남편과의 소소한 데이트, 너무 좋은데요.
어제는 크레스마스고 하니 오랜만에 홍대입구를 향했다가, 지하철역에서부터 미어터지는 인파를 보고 겁을 집어먹고 바로 다음 열차를 잡아탔습니다.
2호선 특성 상, 이번 열차가 붐벼도 담 열차는 텅텅 비는수가 있긴 하지만, 그래도 날이 날이다보니 집에 갈때도 낑낑 거리고 싶지 않았기때문이죠.
집 근처에 봐뒀던 식당을 무턱대고 들어갔더니 이미 한달치 예약이 끝난 맛집(?)이였더군요.
그 다음 후보는 혹시나 해서 전화를 해봤더니, 역시나 예약은 다 차 있고, 바쪽에 두 자리가 있다고해서 후다닥 달려갔습니다.
예약시간이 안 되어 있어선지 가게는 텅 비어있었고 저희는 바쪽에 자리를 잡았죠.
남편이 친구와 맛나게 먹었다는 칵테일과 간단한 안주를 시켰습니다.
작지만 아담한 분위기에 크리스마스 느낌 물씬, 그리고 칵테일도 맛있었습니다.
남편이 술이 약해서 술값을 많이 아낀다, 아니었음 술값으로 엄청 탕징했을 거다 이런 저런 담소를 나누면서요.
저랑 남편이 외출을 하면 크게 대화가 많이 없는데, 저희만 그런가요? 원래 그런건가요?
결혼 전부터도 그랬던 것 같지만, 뭔가 주변에 왁자지껄한 커플들을 보면 우리가 너무 대화가 없나 싶기도 하거든요.
어쨌든, 휴가 복귀 전 남편과의 데이트 너무 분위기있고 좋았네요, 그것도 크리스마스 날에요~
새해는 혼자 보내야겠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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