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일의 수다#375]추억 하나 - 벚꽃에서 딸기향이 나

안녕하세요, 카일입니다.

딸기가 유명한 고장 중에 삼랑진을 아시나요?
삼랑진이 딸기로 유명한진 모르겠지만, 적어도 제게는 그런 이미지네요.

대학후배의 고향집이라 주말에 친구들이랑 놀러 갔던 것 같은데.
그때도 마침 봄이여서 벚꽃들이 만발했죠.
나무들이 아담하긴 했지만, 그래도 벚꽃은 벚꽃이니까요.

후배가 모는 오토바이를 타고 근처 댐으로 드라이브를 갔는데,
그때 작은 시골도로를 지나면서 향긋하고 달달한 딸기향이 났습니다.
주변에 딸기 비닐하우스들이 많았거든요.

따뜻한 봄날, 오토바이에서 맞바람을 그대로 맞으며,
부닺쳐 오는 딸기향도 그대로 맞으며,
달려~ 달려~

생각하면 참 흐뭇하고 기분 좋은 추억이에요.

이런 아련한 추억 하나 있으신가요?

사진 : 21년 4월 양재시민의 숲