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다발

in #krlast year

경전공부를 며칠 쉬었습니다.
내일 이어서 하겠습니다.

외국에서 생활하는 딸이

지난번에 어버이날이라고 카네이션

한다발을 집에 배달시켰다.

딸을 본듯이 반갑고 고마웠다.

소중히 받아들고 물병에 꽂았다.

며칠 후 딸이 귀국했다.

딸의 성의를 봐서, 꽃이 오래가길

바라며 매일 물을 갈아주었다.

오며가며 향기를 맡으니 그윽하고

좋았다. 한 보름 머물다 다시

외국으로 떠났다.

가기 전날, 뜻밖에도 이번엔 장미꽃

한다발을 안겨 주는 것이 아닌가!

나는 딸의 마음을 생각해서 꽃을

잘 돌본 것인데...

사실, 바쁠때는 물 갈아주는 것도

성가실 때도 있다.

하지만 또 장미 향기를 한동안

맡을 수 있으니, 이 또한

고맙지 않은가!!!

딸이 집에 없어도 딸의 모습을

보는 듯이 바라본다 딸의

안녕을 기원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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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님이 부모님을 향한 향기가 느껴집니다
감사합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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