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오스에선 무얼 먹을까 : 루앙프라방으로 with @travelwalker

in #kr-travel6 years ago (edited)




안녕하세요 @travelwalker입니다. 오늘은 먹스팀으로 달린 김에 라오스까지 먹스팀으로 달려보겠습니다 ^^




라오스의 음식들은 대체로 주변국가인 태국이나 베트남의 음식에 비해 향신료가 적고 담백한 느낌의 맛이었다. 음식들에 독특한 향이 배어 있었는데, 처음에는 고수향인가 했으나 고수와는 좀 다른 익숙함이 있어 계속 먹어봤더니 '생강' 맛이었다. 우리 나라에서도 많이 먹는 생강이라서 거부감도 적고 앞으로 나서지 않는 은은한 향이 담백함을 더해줘서 매우 맛이 있었다.









생강 소고기 볶음라오스 소세지 그리고 마늘이 들어간 민물 생선요리찹쌀밥과 함께 먹었다. 라오스 소세지는 고추장과 맛이 똑 닮은 소스와 함께 나왔는데, 소세지의 느끼함을 잡는 고추장 맛이 아주 좋았다.












라오스의 쌀국수는 베트남의 쌀국수와도 맛이 다르고 태국의 쌀국수와도 맛이 다르다. 훨씬 담백한 닭고기 국물(거의 간이 없지 않나 싶을 정도로 맑은 닭육수다)에 취향에 따라 돼지고기, 소고기 혹은 닭고기를 넣어 약간의 채소(고수, 숙주, 토마토 등)를 곁들여 먹는다. 면은 쌀국수 이지만, 칼국수 면발과 비슷한 너비를 가졌다.
아래 튀긴 마늘과 함께 나온 쌀국수는 씨엥통 사원 앞에 있는 씨엥통 누들수프 가게의 것인데, 기반은 같은 쌀국수 국물이지만 돼지고기, 계란 등의 토핑을 선택할 수 있다. 취향에 따라 다대기(?)를 넣어 먹는데 사진처럼 붉은색으로 국물이 바뀌고 매콤한 맛이 난다. 제법 매워서 한국 사람들 입맛에는 딱이다. 국수를 다 먹고는 까오꼽이라는 라오식 누룽지를 국물에 말아 먹는데, 누룽지탕 처럼 아주 맛이 좋다. 정말 놀라운 것은 가격인데 만사천낍으로 한국돈으로 이천원 정도다.






라오스 음식의 백미라 할만한 라오식 불고기. 숯불위에 왠지 낯익은 불판을 얹고 불판 둘레로는 육수를 부어 채소를 끓이고 불판 중심으로는 돼지고기, 소고기 혹은 닭고기를 취향대로 구워먹는다. 고기에서 흐른 육즙이 육수에 더해지고, 육수에 익은 채소도 국물도 아주 맛있다. 국물에 국수를 말아 먹을 수도 있고, 배가 고프다면 밥을 말아 죽처럼 먹을 수도 있다. 사진이 더 없는 건 너무 맛있어서 먹느라 사진을 못찍어서다 ^^



아침시장 사원앞 이다. 보기에는 평범해 보이지만, 돼지고기와 부드러운 밥이 뜨끈한 국물에 넉넉히 담겨 있다. 아침 탁발을 보고 배고플때 먹으면 딱인데, 달걀을 넣어 먹을 수 있다. 돼지육수와 닭육수를 혼합해서 쓰는데 전혀 냄새가 나지않고 담백하고 아주 맛있다. 달걀을 안넣으면 팔천낍 넣으면 만낍인데, 1400원이다. ㅎㅎ









라오스의 땅콩은 우리가 흔히 먹는 땅콩보다 조금 작은데 아주 고소하고 맛이있어서, 맥주와 잘 어울린다. 루앙프라방의 분위기와 너무 잘 어울리는 사프론 카페의 모닝 베이글, 토마토와 베이컨이 토마토 소스와 함께 들어 있는데 매우매우 맛있다. 아침 식사로 이만한게 없겠다 싶을 정도로 따듯한 아메리카노와 단짝이었다. 아래는 고기 꼬지 요리인데 소스가 서너가지 맛이 있다. 매운것 기름진것 느끼한것 짠것 대략 이런 형식인데, 숯불에 구워 풍미가 좋고 맥주안주로 아주 좋다.

루앙프라방은 여러모로 참 사랑스러운 도시다. 풍부하고 싼 맛있는 라오스 음식들, 게다가 한국의 왠만한 브런치 가게 찜쪄먹을 퀄러티의 브런치도 있다.
뜨끈하게 씨엥통 국수한그릇 먹고, 바람 부는 메콩 강가에서 차가운 라오 맥주 한잔 했으면 하는 생각이 벌써 간절하다.






photo and written by @travelwalk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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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시간 오전 10시 14분, 살짝 출출해지려던 참이었는데 완-전 입맛 다셨어요 ㅠㅠㅠㅠ 라오식 불고기 정말 간절하네요 ㅠㅠㅠ 국물에 밥 비벼 먹고 싶다 ㅠㅠㅠㅠㅠ 라오스 음식 소개 감사합니다!!

ㅎㅎㅎ 곧 점심시간이니 점심을 아주아주 맛있는 것으로 드세요 ^^
라오식 불고기 국물은 우리 불고기 간장하곤 맛이 좀 다른데요, 나름의 매력이 있었습니다.

라오스 관련 내용을 알아갑니다.참 기쁘네요

감사합니다~!

ㅎㅎㅎ햄버거도 맛있어 보입니다. 살쪄서 오시는거 아닙니까? ㅋㅋㅋ 너무 맛있는게 많으신데

약간 태국음식들 같기도 하네요 ㅎㅎ

그쵸? 느낌이 비슷한데... 희한하게 맛은 다릅니다 ㅎ

라오스에도 불고기가 있네요. ^^ 너무 신기합니다. ㅎㅎ
얼마나 맛있었으면 사진을 몇 장 못찍으셨다니 맛이 궁금해져요.
그리고 모닝베이글! 수제햄버거 비주얼 저리가라이네요! ㅎㅎㅎ

네 싸고 맛있는 음식들이 많아서 행복했어요...
여행지에서 음식이 잘 맞는 것이 얼마나 다행스러운 일인지...

라오스식 불고기~ 진짜 우리나라랑 비슷해 보이는데요?
라오스 캄보디아~ 패키지 여행으로 한번 다녀올까 생각 중입니다~ ㅎㅎ
맛난 음식들이 참 많네요~

네 캄보디아도 좋아요... 충분한 시간 가지고 둘러보시면 더 좋을 것 같네요 ^^

보기만해도 기분 좋아요! 맛있었겠어요^^

^^ 맛도 좋고 기분도 좋고 그랬습니다 ㅎ

호우~^^ 너무 맛있어보이네요~~
요즘 트레버워커님 활동 주셔서 저는 너무 좋습니다!! ㅎㅎ

호우~ 자주자주 응원해 주셔서 저도 너무 좋습니다 ㅎㅎ

ㅎㅎ6월을첫날인데 더 알차게 보내시길 바랄게요
트레벌워커님~

으~~~~~~~~~~~~~~악!!!!!!!!!!!!!!!!
다 먹고 싶네요... 전부 다.......

한번 달리시죠? ㅎㅎㅎㅎ
음... 근데 좀 멀긴 하네요... 인천에서 트랜짓 비엔티안에서 트랜짓 루앙프라방이면... 24시간 걸리실듯... ㅜㅜ

오마이가뜨~~ 24시간 불가능불가능불가능..
24시간 갔다가 72시간 시체처럼 뻗을듯요 ㅋㅋㅋ

이 정도면 라오스에서 제대로 드시고 오신 것 아닙니까?
라오스에서 먹는 것으로 뽐뿌가 오는 것은 아마 이 시간대에 보는 포스팅이겠지 하며 읆조려봅니다. ㅎㅎㅎ

ㅎㅎ 하늘님, 저만 먹고와서 괜히 죄송한 맘이 드네요 ^^
틀림없이 시간때문에 더 맛있어 보였을 겁니다.. 확실히... ㅋ

엊그제 라오스 가신 것 같은데 언제 또 이렇게 오시고... 정말 스티밋과 현실세계를 함께 생활하니 시간이 어떻게 지나가는지 모르겠습니다. ㅎㅎㅎ

저도 라오스 가서 직접 먹어봐야겠습니다. 어쩌면 같은 루트로 같은 음식점을 방문할지도 모르죠. ^^

하늘님 가신다면 강추입니다. ㅎㅎ 제가 맛지도를 직접 그려서 드리겠습니다 ^^

손수 그려주신다고욥??? 어멋~ +.+
스캔해서 PDF로 만들고 코팅해서 들고 다녀야겠는걸요? ㅎㅎㅎ
언제가 될지 모르지만 가게 되면 말씀드릴께요. ㅎㅎㅎ 너무 나중에 가게 되면 제가 말씀드려도 기억하실지 모르겠네요. ㅎㅎㅎ

하늘님이 필요하시다면 그려서 코팅해서 퀵서비스로 보내드려야죠 ^^

ㅎㅎㅎ 그 때가 언제가 될지 진짜 아무도 몰라서요. 그려서 주시는 것도 고마운데 제가 식사라도 대접하면서 받아야지요. ㅎㅎㅎㅎㅎㅎ

식사 대접을 받을만한 훌륭한 내용은 절대 못되겠습니다만, 뭘 좀 먹으면서 이야기나누는 것은 매우 찬성합니다 ㅎㅎㅎ

와 맛있어보이는 것들 많네요 ㅎ
고추장 비슷한 소스라니 먹어보고 싶군요

네 신기했어요 월남고추의 매운맛이 나는 고추장이었는데요 아주 알싸하니 좋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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