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37. 놀며 뜨개질, 텀블러 커버
일상에 감사하는 미스티 @mistytruth
문화센터 개강이 또 한 달 연기되어 5월 초에나 개강을 한다는 연락이 왔다.
집에서 꼬물꼬물 하고싶은 일 하며 사회적 거리두기에 동참하고 있는 일이 나쁘지만은 않다.
한 달 전에 여름옷 하나 뜨려고 실을 사면서 도일리 뜨느라 베이지색 실을 두 볼 샀는데 도일리를 뜨고 거의 하나가 남았다.
한 달 동안 옷을 뜨고 있는데 쉬엄쉬엄 하려니 진도가 도통 나가지 않다가 드디어 막바지.
앞판, 뒷판, 소매 둘 뜨기를 마치고 이어서 마감을 하고 있는데 질려서 텀블러 커버 뜨기에 도전했다.
지난 번 큰 아이가 왔을 때 텀블러 커버를 집에 있는 천과 끈으로 대충 하나 만들어 줬는데 여름철엔 뜨개 커버도 괜찮을 것 같아 옷 뜨는 걸 미뤄두고 텀블러 뜨기를 시작해서 완성했다.
거의 짦은 뜨기로 떠야 하는 부분이 많아서 더디긴 했지만 인터넷에서 찾은 나뭇잎무늬를 넣어 떴더니 지루함이 덜했다.
하나의 코로 시작해 나의 노력으로 완성된 결과물은 늘 나를 흐뭇하게 하고 아이에게는 사진을 찍어 보내줬더니 예쁘다며 곧 가지러 와야겠다고 한다.
나중엔 두꺼운 실로 도전해봐야겠다.
- 하나의 코로 시작해 바닥을 뜨고 인터넷에서 찾은 동영상으로 보면서 무늬를 완성했다.
동영상에서는 실이 두꺼워 무늬가 더 커서 예뻤는데 가장 가는 구정뜨개실로 뜨다 보니 무늬가 작았지만 그래도 마음에는 든다.
- 미완성이지만 무늬를 보니 흐뭇해서 물병 넣어 보며 크기 체크.
- 참고했던 동영상.
좋아할 아이를 생각하며 여기저기 걸어 놓고 찰칵.
역시나 미스티님은 황금손이었습니다. 쓰시다가 질린 거 있으면 하나 얻고 싶어요. ㅎㅎ
고맙습니다. ㅎㅎ
나중에 꽃도 달아 봤어요~^^
더 이쁜데요? ㅎㅎ
애가 좋아할지 모르겠네요~ ㅎㅎ
당근 좋아하지요. 저렇게 이쁜데....ㅎ
고맙습니다~
좋은 날 되셔요~^^
솜씨가 아주 좋으네요. 꽃닢의 디자인도 예뻐요
고맙습니다.
아이는 심플한 거 좋아하는데 꽃을 좋아할지 모르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