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쁨 한 숟갈, 걱정 한 국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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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 금요일 아이들은 지역에서 개최하는 사생대회에 참석했습니다. 바쁜 엄마대신 미술학원 선생님께 라이드를 부탁했었는데 다녀와서는 두녀석 모두 무슨 자신감인지 잘 그려서 제출했다며 자신만만해 하더군요. 그런데 오늘 학교 선생님께서 결과를 알려주셨는데 둘째는 금상을, 첫째는 은상을 수상하게 되었다네요. 역시 미술학원을 오래 보낸 보람이 있습니다. 사생대회에는 그동안 한번도 참가를 못 했는데, 이번엔 오프라인으로 실시하는 거라 시간이 나서 보냈는데 좋은 결과가 있어서 소식듣고 기분 좋았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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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기쁨도 잠시..첫째가 고칠것 같던 손톱 물어 뜯기 버릇을 또 못 고치고 오늘 손톱을 확인했는데 손톱이 또 하나도 없어서 너무 속상하고 화가 났습니다. 달래도 보고, 엄마 소원이라고도 해 보고, 혼내도 보고..약도 발라보고 으름장으로 거짓말도 해 보았는데 잠시뿐..고칠 것 같다가도 다시 원상복귀입니다. 손톱물어뜯는 것도 정서적으로 문제가 있어서라는데..정말 뭐가 문제인 걸까요?ㅜ 어떻게하면 고칠 수 있는 건지..내가 뭘 잘못한 건지..

정말 기쁨 한숟갈에 좋아했는데 걱정이 한 국자나 더해지면서 속 상하네요.

우리 첫째 어떻게 해 줘야하는 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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걱정은 걱정입니다. 너무 그것을 지적하면 아이가 오히려 더 강박적일 거 같아요.

도잠님 댓글 아니었으면 아침부터 아이한테 잔소리했을텐데 정말 진지하게 대화로 일단 얘기했어요. 강박관념 안 생기게..ㅜ

수상 축하드려요~^^

버릇은 단번에 고쳐야 하는데... 저도 물어뜯는 버릇이 있어놔서 뭐라 드릴 말씀이... ㅠㅠ

습관이란 무섭죠~생각처럼 안돼요~~
저희 오라버니도 손톱을 뜯어요.
강박이라기보단 이제 인생의 한 귀퉁이를
차지한 재미가 되버린것 같아요.
고치는 방법 찾으시면 공유해 주세요.
반백년 먹은 오라버니 습관도 좀 고치고 싶어요.

뭐든지 처음이 중요한 것 같아요. 처음에 알았을 때 확실하게 고쳤어야하는데..ㅜㅠ 그냥 괜찮아지겠지 너무 쉽게 설렁설렁 넘어갔던 것 같아요.

너무 조급하게 생각하지 마시기를. 다 때가 있는 법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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