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 후기#4] 어쩌다 보니 50살 이네요~


"어쩌다 보니 50살 이네요" 독서 후기를 쓸려고 합니다~

지은이 : 히로세 유코


@gghite 님의 책 리뷰를 보고 도서관에서 책을 빌렸는데요~

간단하게 읽을 수 있는 책이지만 아직까지는 제가 책의 요약이 잘 안되네요^^


이 책은 3분류로 나눠져 있습니다.


  • 1장. 또 다른 ‘삶의 방식’을 알아 가고 있습니다.
    2장. ‘몸’의 변화를 받아들이고 있습니다
    3장. ‘나다움’에 대해 다시 생각하고 있습니다.


이 중에서 제가 와닿은 부분을 남기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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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장. 또 다른 ‘삶의 방식’을 알아 가고 있습니다.


자신이 갖고 있는 시간은 태어날 때부터 어느 정도 정해져 있는 것인데, 그 정해진 시간을 모르고 살아가는 존재는 사람뿐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했습니다.


나의 생각) 우리는 시간이 무한정 많다고 느끼며 살아가는데요...
실제로 돌이켜보면, 엄청난 속도로 나이를 먹어가고 있습니다.
저 또한, 그 느낌을 받았을 때는 난 지금 무얼 하고 있지??라는 나 자신에게 반문을 하고 있더군요...
그래서 최대한 제가 하고 싶은 걸 하도록 노력하는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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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이 있음을 알고 살아가는 것도 중요합니다.


죽음을 생각하는 것이 부정적으로 보일지 모르지만, 자신이 이 세상에서 사라질 가능성은 언제든지 있다는 사실은 알게 되면, 신기하게도 생이 빛나기 시작합니다.
끝이 있는 시간인 까닭에 더욱, 충만한 순간을 살고 싶다고 생각하게 됩니다.


지금 ‘해보고 싶다’고 생각하는 일이 있다면 가벼운 느낌으로 시작해 보는 것은 어떨까요? 해보고 즐거우면 계속하면 되고, 상상했던 것과 다르면 그다음의 다른 것을 만날 때까지 기다리면 된다는 정도의 느낌.
지금은 이 정도의 느낌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시작했으면 끝까지~
그런 말에 얽매이는 사람도 있을 것입니다.
그래서 주저하게 됩니다.

하지만

해보지 않으면 알 수 없는 일은 많습니다.
시간의 파도는 계속해서 밀려오고 지나갑니다.
그 사실을 잊지 않았으면 합니다.




나의 생각) 죽음에 대해 사람들에게 이야기하면 부정적으로 받아들이곤 하더라고요~
하지만 우리는 언젠가는 죽습니다.
태어나는 건 순서가 있어도 가는 건 순서가 없습니다.
그 죽음을 어떤 형식으로 오든 받아들일 준비를 미리 하는 것도 나쁘지 않다고 생각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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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시간은 오직 한 번뿐입니다.


젊었을 때는 자신의 시간에 끝이 있다는 사실을 생각하지 않고 지냈습니다.
그것이 젊음이자 그 나이의 특권이겠지만,
그래서인지 뭔가 막연하게 보냈다는 생각이 듭니다.
또한 미래의 일은 이리저리 생각하며 열심히 살아보기도 하고, 불안해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삶이라는 시간에 끝이 있다는 사실을 깨달은 후부터 ‘그날은 그날답게 보낼 수 있도록’이라고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여기도 시간이 조금 걸렸습니다.
시간이 끝을 깨달은 이후 몸과 마음에 그 사실은 새기는 데에 어느 정도의 시간이 필요했던 것입니다.


나이가 들면,
병에 걸리면 어떡하나, 이런 불안감은 누구나 갖고 있습니다.
하지만 미래의 일은 정말로 알 수 없습니다.
60살이 되었을 때의 걱정,
70살이 되었을 때의 불안
하지만 정말로 60살까지 살아 있을지 어떨지는 아무도 알 수 없습니다.

그 이후의 나이는 더더욱~
그러니까, 일단 걱정과 불안을 안고 있는 상태로 미래의 일을 생각하는 것은 그만 두자고, 너무 마음 쓰지 말자고,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늘 즐거운 날만 있는 것이 아니라는 사실은 이미 알고 있습니다.
몸이 좋지 않을 때도 있습니다.
그런 때에도 오늘은 오늘뿐 인 것입니다.
하루의 끝에 ‘오늘도 좋았다’고 생각할 수 있도록...
그리고 다시 새로운 아침이 찾아오기를 설레는 마음으로 기다릴 수 있도록...




나의 생각) 저는 다음 주 금요일 자격증 시험 발표일로 인해 불안감이 생각보다 많습니다.
불안감이 생기면 이 부분을 잠시 읽어보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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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일이든 단정부터 짓지 않습니다.


그 입장이 아니면 알 수 없는 것이 있다.
이 사실을 알게 된 것은 나이가 들었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자기 자신의 일, 다른 사람의 일, 인간관계, 일, 생사, 질병, 인생을 둘러싼 모든 것에서 자기가 아닌 다른 누군가의 아픔이나 슬픔은 어느 정도 상상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역시 당사자가 아니면 알 수 없는 일은 인생에 얼마든지 있습니다.
자신이 그 입장이 되었을 때 비로소 알게 되는 것입니다.

그때 그 사람은 이런 기분이었구나, 이렇게 느꼈구나, 하고 그때 알았다면 좀 더 다정하게 대할 수도 있을 것입니다. 말이 부족했던 일, 반대로 말이 많았던 일을 떠올립니다.


나의 생각) 이 말 자체가 여러 가지를 생각하게 하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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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장. ‘몸’의 변화를 받아들이고 있습니다


느긋하게 보내는 하루는 꼭 필요합니다.


누구에게나 피곤은 쌓입니다.
그래서 느긋하게 보내는 하루를 스스로에게 허락합니다.
아무것도 하지 않으면 죄책감이 느껴지기도 하지만, 매일 똑같은 페이스로 일하는 것이 힘들다는 사실을 인정합니다.
아무 걱정 없이 오로지 잠을 잡니다.
불편한 마음을 품지 않고 쉬는 일, 몸도 체력도 이전과는 다릅니다.
지금은 지금인 것입니다.
누구에게나 힘든 날이 있습니다.
그것은 자연스러운 일, 우리는 살아있으니까요




나의 생각) 백수가 되고 나서부터 너무 몸이 느려졌습니다.
아마도 여유로움이 많아진 게 아닐까라는 생각을 하게 되는데요...
일주일에 1-2일은 괜찮지만, 매일 이렇게 살면 나태해지긴 합니다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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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장. ‘나다움’에 대해 다시 생각하고 있습니다.


때로는 지혜로운 타협도 필요합니다.


‘타협’이라는 말을 자주 생각하곤 합니다.
서로‘양보하다’, ‘협의하다’라는 뜻의 말..
그것은 나쁜 것이 아니라,
오히려 좋은 것이라고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내가 타협이라는 말을 할 때는 대부분 ‘자신의 인생과의 타협’이라는 의미입니다.
그렇습니다.
다른 누군가와가 아니라, 어디까지나 자신과의 타협입니다.


인정은 자신 외의 다른 사람에 대해서도 필요하지만, 우선은 자신을 인정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의외로 사람들은 자신을 인정하지 않습니다.
몇 살이 되어도 인생에 100% 만족하는 일은 없을 것입니다.

그리고

그 부족한 부분이 다음으로 나가는 원동력이 되는 것도 분명합니다.
하지만 만족을 하건 하지 않건 인생은 나아갑니다.
‘긍정하든 부정하든 인생은 나아간다. 그럴 바에 긍정하자’고, 어느 날 생각했습니다.
‘먼저 자신의 인생을 인정하고, 타협하자’고...


나의 생각) 내가 잘 살든, 못 살든 나의 인생을 인정하는 데는 오랜 시간이 걸린 것 같습니다.
남들과의 비교, 남들은 어떻게 하고, 어떻게 사는데...
그건 중요치 않았던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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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마에서는 기수와 경주마의 타협이 중요합니다.


장거리 레이스를 할 때, 기수는 빨리만 달리려고 하는 경주마와 타협을 하면서 의도대로 레이스를 끌고 가야 합니다. 인생도 어떤 의미에서는 ‘장거리 레이스’인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인생의 레이스는 승부를 위해서가 아닌, 자신의 페이스대로 각각의 시간을 살아가는 것입니다.
끓어오르는 감정이나 닥친 일들과 타협하면서, 스스로 발견한 방식으로 계속 앞으로 나아가는 것입니다.




나를 리셋하는 시간을 비워둡니다.


인생에는 목표나 목적이 필요할 때도 있지만, 아무것도 생각하지 않고 마주하는 것, 이유 없이 해나가는 것도 필요합니다.


나의 생각) 이 부분에서는 생각을 하게 되더라고요.
추후엔 이 부분이 와닿는 날이 오지 않을까 싶습니다^^






[독서 후기#1] 사후생
[독서 후기#2] 나를 위해 거절합니다.
[독서 #3] "살면서 한번은 논어" 초간단 후기 + 도서관에서 책 빌리기~~



21.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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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rt:  
 3 years ago 

인생을 살면서 느낀건 하루 잠자는것도 아깝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만큼 회사에서 지내는 시간이 많기에 시간이 부족한 것 같아요 ㅎㅎ

그렇죠~~ 회사에서 우리의 삶의 대부분을 보내게 되죠ㅠ;
요즘엔 주5일제도 꽤 괜찮은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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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years ago 

돌이켜보면 ‘행복하지 않았다’ 라고 생각하는 대부분은 남과 비교했던 순간들 뿐인듯 해요

그런가요?^^ 남과의 비교는 현재의 잘 살고 있는 삶을 힘들게 하죠ㅠ;

내가 즐거운 일을 한다는 것, 그 자제가 나이를 먹어도 쉽지 않네요. 덤덤히 받아들이는 일 자체가 아직도 어려워요.

맞습니다. 일 외적으로 그것을 찾는다면 괜찮지 않을까요?^^

어쩌다 보니 책 제목처럼 50이 됐네요.
올해 가기 전에 읽어봐야 겠네요.

시간 나실 때 읽어보시면 될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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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years ago 

꼼꼼이 잘 정리하셨네요.^^
왠지 온라인 독서모임 같은 느낌도 들고 좋습니다.^^

온라인 독서 모임 같은가요?^^
마음의 양식을 조금 더 채워야죠ㅎ

나이에 놀라지 않게 다독이는 군요.

신나는 한 주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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