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물의 이중성

무릇 생명이 있는 모든 것은 감정을 지니고 있다. 그 표현방식이 달라 이해를 못 하고 있을 뿐이다

보통 기쁠때 웃고 하고 슬플 때 눈물을 흘린다 . 그러나 큰 기쁨 앞에서 눈물을 감추지 못하는 모습을 본다.

얼마전 티비에서 미스터 트롯 진 임영웅이 노래를 부르며 점점 붉어지는 눈에서 넘쳐 흐른는 눈물을 보았다

물론 그의 눈물을 처음 보는 건 아니지만 그날의 눈물은 특별했다

어는 60대 노부부의 이야기라는 노래였는데 마치 실제로 아내와의 사별을 앞둔 남편이 지난 시절을 회상하며 들려주는 마지막 인사처럼 절절하게 닿 았다.

임영웅은 실제로 어린 나이에 아버지를 잃었다. 남편 없이 홀로 아들을 키운 엄마를 보며 자랐다. 그에게서도 미처 털어내지 못한 외로움이 홀씨 처럼 날린다

이제 아빠의 부재에 그 외로움을 털어내면서 한 남자로 상장한 아들이 사랑하는 사람을 두고 떠나야 했던 아버지를 바라보고 있다.

그날 부른 어느 60대 노부부의 이야기에는 모처럼 한 가족이 모였다. 준비없이 남펀을 보낸 아내의 설움과 아들의 성장에 동참하지 못 했던 아버지와 아버지의 부재에 사랑이 그리웠던 아들이 모였다.

임영웅의 노래는 아버지가 다 하지 못한 아내를 항한 사랑의 고백이었다.
그 눈물이 사랑의 온도처럼 뜨겁게 그리고 뭉클하게 전해지는 이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