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름도 많고 바람도 많이 부는 날입니다. 내일도 꽃샘추위가 있다고 하는데 꽃 구경도 못해본 우리 동네는 꽃샘추위 빼주면 좋겠습니다. 이러다 언제 꽃 구경 한 번 할지 아득해서 동네 한 바퀴 돌아보니 잘 보이지도 않는 냉이꽃이랑 꽃다지 꽃이 피었습니다.

양지쪽에서 해바라기를 하는 라일락 나무는 오디 같은 꽃망울이 달려있는데 목련 나무는 같은 양지에 있으면서 아직도 입을 꽉 다물고 털옷을 꽁꽁 여미고 있습니다. 며칠전 차를 타고 지나가며 얼핏 생강나무 꽃을 스쳐 보기는 했지만 그래도 우리 동네에서 보는 꽃이 아니라 여유있게 천천히 보지 못해 아쉬웠습니다.

아직은 나무마다 깜깜하지만 머지 않아 꽃을 보는 날이 오겠지만 기다리는 마음은 멀게만 느껴집니다. 길 건너에 새로 신축공사가 벌어져 쉬는 날인데도 사람들 소리가 왁자지껄하게 길을 건너옵니다. 아버지가 아들 줄 집을 짓는다고 하는데 건물 규모가 꽤 커 보입니다. 다들 돈이 돈 번다고 하며 우리 자식들 보증금도 보태주지 못한다고 하소연 하는 소리도 들립니다.

마음 같아서야 빌딩도 사 주고 싶지만 저마다 처한 형편이 다르니 마음만 굴뚝 같습니다. 그래도 어떤 집에는 없는 살림에 자식이 회계사 되었다고 동네 어른들게 국수라고 삶아 인사 드린다고 해서 드시고 오는 길이라며 싱글벙글 봄꽃처럼 웃으십니다.

이래 저래 얼마 남지않은 3월도 좋은 일만 가득한 것 같습니다.

오늘의 문제입니다.

“큰 ○ 물려받은 아들보다 작은 ○ 물려받은 아들이 잘 산다”

빠짐표 안에 알맞은 말을 적어주세요.

• 정답자 선착순 20명까지 1steem 씩 보내드립니다.
• 반드시 댓글에 번호를 달아주시기 바랍니다.
• 정답이 아닌 분들께도 적정량 보팅합니다.
• 참여하신 분들이 20명이 넘을경우 다음날까지 나누어서보팅하는 것으로 하겠습니다.
• 마감은 3월 28일 22:00이며 정답 발표는 3월 29일 22:00까지입니다.

많은 참여 기다리겠습니다.

제2회 zzan문학상 작품을 공모합니다.

https://www.steemzzang.com/hive-160196/@zzan.admin/2-zzan-zzan-prize-for-literature

제31회 이달의 작가 공모를 시작합니다.

https://www.steemzzang.com/hive-160196/@zzan.admin/31-zzan

대문을 그려주신 @ziq님께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