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렵지만 흥미롭다.
두렵지만 흥미롭다./cjsdns
두렵지만 흥미롭다,
어제 하루가 그랬다.
어제 아침에 바라본 세상이 결국은 다 맞아떨어졌다.
비트 2500만 원을 넘길 것 같다.
이더 70만 원 넘기겠다.
리플 800원 가주면 좋겠는데 700원이라도 가줘라
스팀은 내일이나 모레쯤 반등하겠지...
이제 스팀의 반등만 남았다.
오늘 아침 이 글은 쓰는 연유는 리플의 관한 이야기다.
사실 리플이 내게는 별로 관심이 없는 종목이다.
그놈이 뭘 하는지보다 워낙에 많은 발행량이 늘 내 생각에는 늘 조심스럽게 다가왔다.
과거의 아픈 기억도 없지 않으니 더욱 그렇다.
그래서 얼마 전부터 리플에 상승이 지속되어도 관심이 없었다.
그런데 400원을 넘어 흘쩍 500원이 된다.
살짝 고민이 되기 시작했다.
알고 보니 뭔가 에어드롭을 한다는 이야기가 보이고 더 나가서는 위험 회피 투자방법도 등장한다.
그러나 복잡한 것은 모르겠고 뭔가 준다니 고민을 하며 좀 들어 가볼까 하다 에이 관두지 뭐 이랬는데 700원을 넘어 800원을 찍는다.
500원대에 못 들어간 것이 아쉬움이 밀려오는데 에어드롭 스냅숏 찍기 며칠 전부터 하락을 하더니 660원에서 맴도는 것이 눈에 들어와 좀 사보자, 왠지 나만 소외된듯한 느낌을 떨쳐내고 싶었다.
그래서 몇 년 만에 다시 만난 것이 리플인데 사놓고 보니 등락을 거듭하며 스냅숏을 찍는 시간대에는 완전 피로의 지친 기색으로 풀이 죽어 있었고 그 타임이 지나자마자 쏟아지는 매물에 가격은 시시각각 매일 밀리기 시작하는데 400원대까지 밀리니 어 이거 개당 백원이 아니라 200원씩 손해를 보고 있네 하는 생각에 어찌할까 하다 죽을 놈은 아니니 원금이 복구될 때까지 가지고 가자하는 모드로 돌입해서 잊고 있었다.
그런 것이 어제 아침 비트의 상승과 맞물려 오르락내리락 627월을 찍길래 던질까 고민하다 아냐 800원을 갈지도 몰라 700원은 분명 찍어줄 거 같다는 느낌을 가고 지켜보는데 하루가 다 지나도록 하향 횡보만 하더니 어둠이 깔리니 가격의 변화가 오기 시작했고 650원대를 극복하는 게 보이고 공방전에서 다시 밀려 내려오고 그래서 아쉬움은 있으나 믿음으로 가보자 분명 700원은 찍을 테니 699원에 걸어 놓자 잠자리에 들자 했다.
그리고 일어나 보니 , 와 이게 뭐야!
컴퓨터를 켜고 업비트 창을 보니 현재 가격은 630원 잠자리 들기 전 그 모습 그대로인데 700원을 찍은 것이 확인이 된다.
그걸 보는 순간 와! 하며 눈이 번쩍 떠진다.
40원 차이 라야 숫자가 몇 개 개 안되니 이익으로 따지자면 20만 원 정도에 불과 하지만 원금 회복이 되었다는 데 의미가 있고 스파크(SPARK) 에어드롭 코인이 얼마나 할지 모르지만 5000개가 생길 것 같다. 사실 이런 것들을 서툴지만 혼자서도 할 수 있다는 게 신기하다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여하튼 돈이 필요할 때 약간의 이익이라도 남기고 팔 수 있어 다행이었고 왠지 소외된 것 같은 느낌의 리플 에어드롭 쇼에도 참여할 수 있어 흐뭇하다는 생각이 이제 든다.
투자란 언제나 겸손하고 진중하고 그러면서도 정보에는 밝아야 하며 순발력 있는 결단이 필요하다는 생각입니다.
그러나 그걸 그렇게 못하고 있기에 늘 조심스러운 거 같으나 즉흥적인 나 자신에게 조심조심을 외치며 안전을 최우선에 두자는 투자 전략, 그렇게 하다 보니 그것이 스팀이라는 생각을 합니다. 나는 스팀을 믿고 사랑합니다. 믿는 놈은 언젠가는 보답을 한다는 게 내가 살아오면서 보고 배워 확신하는 전부입니다.
오늘 리플도 믿음에 보답을 해 줬습니다.
스팀 짱 유저 여러분 오늘도 좋은 날 되시고 성투하시기 바랍니다.
축하드립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