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12일 그냥 일상 - 코로나, 우리 외가집 숙박업소-

안녕하세요. @banguri 입니다.

코로나 환자들이 7,000 명을 넘었다고 합니다. 제가 사는 조그마한 바닷가 동네에서는 사실 그 동안 코로나 라고 해도 주민들이 별 상관이 없는 다른 동네 이야기였습니다. 하지만 지난 주 부터 폭발적인 수준으로 코로나 환자들이 생겨나네요. 덕분에 이 동네가 거의 초토화 되었습니다. 장사하는 분들은 일찍 문들 닫고 주민들은 밖에 외출도 거의 안 하는 수준이네요. 동네가 작아서 한 다리만 건너면 다 아는 사람들이 되고 또 한 다리를 건너면 무조건 만났던 사람이 될 가능성이 많은 지라 어디 가서 밥 한그릇, 술 한 잔 하기도 힘듭니다. 저도 지인과 한 잔을 집에서 했습니다. 아침마다 코로나 검사 받으라고 방송이 나옵니다. 어서 빨리 조용해 지면 좋겠습니다. 그나마 오늘은 확진자가 거의 없네요. ㅠㅠ

운영하고 있는 숙박업소 우리외가집도 거의 예약 문의 전화가 끊어졌습니다. 이번 달 초만 해도 크리스마스와 해돋이 때문에 문의 전화가 있었는데, 갑자기 확진 자수가 증가 하면서 문의 전화도 뚝 끊어졌습니다. 우리외가집 바로 옆에서 해돋이 행사를 크게 하는데, 올해는 할 수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돈 들어 갈 일만 많이 생깁니다. 지난 주에는 보일러가 고장 나고 로봇 청소기도 고장났네요. 가게가 잘 안되니 돈 들어 갈 일은 더 많이 생기는 것 같습니다.

그래도 가끔은 기분이 참 좋을 때가 있습니다. 어제 숙박 하신 가족이 있는데, 아침에 퇴실 하면서 너무 깨끗하다고 말 해 주시고 가네요. 물 때 하나 없이 관리하시니 대단 하시다고 하면서 잘 쉬었다 간다고 인사를 해 주십니다. 일일히 청소하고 관리가 쉽지 않은 일인데, 편하게 주무시고 쉬시다 가면서 저런 이야기를 해 주시면 너무 고맙고 감사합니다. 숙박업소가 저 것 말고 중요한 것은 없으니까요. ^^

혹시나 동해 쪽으로 오실 일 있으면 댓글 주세요. 스티미언 할인해 드리겠습니다. ^^

혹시나 궁금하시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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