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TC vs Stock, 반역의 시간이 온다 (10/29 ~ 11/4 시장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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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22 ~ 10/28 포트폴리오와 시장전망
제목 테마를 바꾸어 보았습니다. 앞으로의 시장전망은 보다 직관적으로 알아볼 수 있도록 하나하나의 꼭지를 달고 연재할 계획입니다. 지금까지 이러지 않은건 절대 타자가 야마 뽑기 귀찮아서 그런 것이 아닙니다. 절대로요. 그리고 11월을 기점으로 조금 변동이 급박해질 것을 예상하고 있기에, 급한 이슈 혹은 변곡점이 생길때마다 바로바로 포스팅을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이제부터는 정말 정신 바짝 차려야 할 시기가 다가오고 있습니다.
타자의 예상과는 다르게 전 세계적으로 주식시장은 빠르게 주저앉고 있습니다. 처음엔 조금 더 긴 텀을 두고 중간선거 이후 진정되면서 안정 국면을 찾으리라 생각했는데, 생각보다 더 큰 움직임입니다. 다우 존스를 기준으로 한 차트상으로는 더블 탑 패턴에 가깝게 볼 수 있는데요. 다우 존스 지수가 23,500(현재 24,688)에 이르면 패턴의 완성이라고 볼 수도 있어 보입니다. 이렇게 되면 주식 시장은 공포의 견인으로 인한 더 빠른 폭락이 일어날 수 있습니다.
지난번 포스팅에서도 언급했듯, 거듭되는 주식 시장의 하락세에도 BTC는 6,400~6,500$라인을 견고하게 수성하고 있는데요. 조금 더 BTC가 견고하게 수성을 하는 모습을 보이면서 동시에 주식이 더 빠지면 인버스 ETF도 랠리를 하겠지만, BTC가 더 빠른 상승세를 견인할 가능성이 조금 더 커지게 되었습니다.
「US DOW The Great Crash of 2018?」CNBC.
물론, 중간선거를 갓 앞둔 트럼프에게 증시의 이런 큰 충격은 절대 용납할 수 없는 사건일 것입니다. 중국을 두들겨 패는 것도 중요하지만, 무역전쟁이 가져온 나비 효과는 미국이 간과할 수 있는 수준을 훨씬 지나쳤기 때문입니다. 가뜩이나 취업 지표 등으로 경제라는 프레임을 통해 승리를 견인하려 했던 현 미 행정부는 덜컥할 수 밖에 없죠.
그런데, 재미있는 것은 지난 2008년 다우의 폭락을 보면 중국의 증시와 미국의 증시는 묘한 상관관계를 보였다는 점입니다. 중국과 미국 증시의 동시 고점 이후, 중국 증시가 폭락했죠. 그 이후 약 5개월의 스프레드를 거치며 미국 증시도 시원하게 녹아내렸었습니다. 특히 올해는 미 증시가 별다른 조정없이 급등했던데다 중국 증시가 더 크게 꼴아박았으니, 지난 2008년의 패턴이 반복된다면 더더욱 시원하게 해저여행을 떠날 가능성이 높죠.
그래서 정말로 트럼프 행정부의 움직임이 중요해집니다. 현 시점에서 연준이 금리를 더욱 인상할 가능성은 50%에서 거의 30% 정도로 줄어들었습니다. 여기서 증시가 더욱 떨어진다면 미 행정부는 시장에 돈을 풀 수 밖에 없습니다. 한국 입장에서야 이주열 한은 총재의 다음 행보가 거의 100% 금리 인상으로 결정된 가운데, 미국과의 금리 격차 해서가 일어나서 기술적 반등이 올 가능성은 큽니다만, 완연한 반등세가 오진 않겠죠.
2008년의 재림이라면, 한국 경제 역시 고단해지겠죠.
중국의 대미 교역 규모가 크지 않고, 비록 환율조작국이라는 극단적인 선전포고는 하지 않았다지만 미국이 이렇게 강경하게 중국의 손발을 묶는 행동을 타자는 미처 예측하지 못했기에 Inverse ETF를 미리 매집하지는 못했습니다. 아쉬움이 남습니다. 사후약방문이겠지만 역시 주식을 살 때는 Inverse 종목을 미리 어느 정도는 구매해 두는 편이 안전해 보입니다. 포트폴리오에서 주식시장이 차지하는 양이 크지 않기에 그나마 한숨 돌릴 수는 있는 정도겠군요.
물론, 5년 이상의 장기적 시각에서는 한국의 증시는 반등 요소가 훨씬 크다는 전망 자체는 유효합니다. 타자는 만일 이번 사이클에 암호화폐를 한번 매각할 수 있다면, 포트폴리오 중 반도체주와 핵심 블루 칩 중심으로 한국 주식 시장이 갖는 비중을 크게 늘릴 용의가 있습니다... 만 이게 중요한건 아니고, 역시 더 급하고 중요한건 BTC 시장이겠죠.
현재 크립토 시장은 끓어오르기 전의 상태라는 점에 대해서는 이견이 없습니다. 다만 그 시점이 언제가 될 것이냐가 계속 관건이 되겠지요. 현재의 단기 가격 추세는 전형적인 Wyckoff hinge behavior이며 이는 단기적인 랠리를 불러올 수 있다는 분석 역시 있었습니다. 중국 내에서의 크립토를 사용한 지불 합법화와 같은 뉴스 역시 눈여겨봐야 할 사항입니다.
일단 아베는 트럼프를 투명인간 취급하기로 결심한 모양입니다.
여러가지로 11월 중간선거는 중요해졌습니다. 승패와 관계없이 트럼프는 경제 정책에 더욱 집중해야 할 것이고, 경기 부양을 위해 USD를 풀건, 혹은 더욱 조이면서 한번 바닥을 보고 올라가기로 결심하건 BTC 시장엔 호재로 작용할 수 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우리에겐 내년을 맞이할 마지막 씨를 뿌릴 타이밍이 온 것일지도 모르겠습니다.
미국과 중국, 그리고 일본의 균형에서 일본이 중국과 손을 잡고 USD에 대한 신뢰를 공격한다면, 그 목적은 하나죠. 바로 달러 확보입니다. 그들 스스로도 USD 체제는 자신들이 어떻게 할 수 없을만큼 견고하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원유를 비롯한 각종 전략자원, 금 등의 현물로 단단하게 백업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지난번 포스팅에도 썼던 것 처럼, 크립토는 두 국가가 달러를 확보할 용도로 활용될 가능성이 매우 큽니다.
결과적으로 미 행정부는 스스로의 지지세를 재선까지 끌고가기 위해서라도 달러를 세계에 다시 흘릴 수 밖에 없는 외통수로 가겠죠. 물론 뉴스에 나오는 걸로는 미국이 고개숙이지 않고 중국과 일본이 물러나는 양태를 보이겠지만, 그 뒤에 있는 달러의 흐름이나 증시의 흐름을 본다면 전체적으로 무난하게 카드를 교환하면서 세계 경제를 진정시키는 쪽으로 갈 것이라고 보입니다. 현재 세계적인 급락은 급격한 미 증시의 상승과 연준의 되감기로 인해 취약해져있던 세계 시장에 미-중 분쟁이라는 큰 저항점이 발생했다고 보는 편이 맞을지도 모르겠네요.
전 세계가 아주 찬물에 제대로 빠졌습니다.
미국 경제가 JP 모건의 예상처럼 2020년까지 큰 침체를 겪을지, 여기서 멈추고 안정을 찾을지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습니다. 트럼프와 연준, 그리고 중국-일본의 이해관계가 결정짓겠죠. 재미있는 시장 흐름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우리가 할 일은 하나 뿐입니다. 견고한 그물을 짜고 굴러들어올 돈을 퍼올리는거 뿐이죠.
올초부터 이어진 심각한 하락과 약세장에 크립토는 다 망한것이고 비웃음거리일 뿐이라고 생각하실지도 모르겠습니다. 뭐, 실제 그러는 사람도 많습니다. 하지만 BTC 마켓을 조금만 더 멀리서, 3년 차트 정도로, 바라본다면 지금의 가격은 결코 시장의 붕괴라고 볼 수는 없는 상황입니다. 여전히 걱정이 앞서는 분들께는, 차트를 잘 지켜보고 계시다가 상승추세를 뚫고 올라가기 시작하면 그때 안전하게 보유량을 늘리셔도 큰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판단합니다.
타자가 바라보는 이번 한 주의 포인트는 아래와 같습니다.
- BTC 중심으로 시총 5위 이내 분할 매수
- 우량주 중심으로 주식은 분할 매수 쭈욱. 이건 한 5년 보고 간다고 생각합니다. 대신 비중은 적게
- FOMC 추가 발표 및 트럼프 행정부의 중간선거 관련 발언들
- 중-일의 대미 전선 형성
어찌되건, 우리는 노동소득으로만 먹고 살 수 있던 시대를 벗어났습니다. 하지만 노동 소득자에서 벗어나 금융 소득자가 되는 길은 마치 험난한 정글과도 같아, 곳곳에 먹이를 노리는 야수들로 가득 차 있습니다. 야수들 속에서 우리가 살아남을 길은 하나로 뭉쳐 세를 키우고, 서로가 가진 분석과 통찰을 나누며 서로를 보듬으며 앞으로 나가는 방법 하나 뿐이라고 타자는 생각합니다. 그렇기에 이렇게 자판을 두드리며 늘 함께 나아갈 것을 외치는 것이기도 합니다.
밤이 많이 깊어집니다. 뜨겁던 여름의 기억은 사라지고 이제는 움츠러들 때가 왔나 봅니다. 계절이 변화해가는 흐름 속에, 우리가 그동안 고생했던 지난 1년의 고통 역시 변화의 바람을 타고 바뀌길 바래 봅니다. 그리고 그 바람을 타고 나아가는 우리 모두가, 필요한 때를 위한 작은 행운과 함께 미소를 띄고 다시 돌아와 마침내 평안하게 될 그 날을 바래봅니다.
이번 한 주도 고생 많으셨습니다. 좋은 밤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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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주일에 한 번씩 세계경제 흐름을 짚어주시는 글 항상 기다려집니다. 감사합니다! 크립토 마켓의 회복이 찾아와서 수익을 낼 기회가 주어진다면 꼭 원칙을 세우고 수익실현하고 현금화 비중을 유지하면서 리스크 관리를 해야겠습니다. 빼빼로맛 회색 코뿔소였던가요. 작년 말에 써주셨던 글도 다시 봐야겠어요. 내일부터 많이 추워진다고 합니다. 따뜻하게 입으시고 건강 잘 챙기세요-!
매주 월요일마다 한주의 시작이 되어주어서 참 좋네요.
상승이든 하락이든 시작과 끝을 알수가 없다는게...개임들에게 참 힘든듯합니다~
글 항상 잘 보고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제목을 바꾸시니까 더 좋으네요. 늘 감사합니다
이제 꿈틀거리는군요.
서서히 기지개를 키는 순간을 기대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