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다니는 것이 힘들지 않았나요?
드디어 주말이 되었습니다. 지난 화요일에 개학을 해서 겨우겨우 맞이한 주말이라 너무 반갑기만 합니다. 아직 더위가 가시지도 않았는데 개학을 하기도 했거니와 너무 짧은 방학이어서인지 반 아이들이 많이 힘겨워하며 보낸 지난 주였습니다. 심지어 집에 에어컨이 없어서 더위와 정면으로 맞서며 방학을 보낸 아이도 개학이 되어서 학교에서 수업 받는 게 힘들다고 하더군요. 에어컨이 펑펑 돌아가니 차라리 학교가 시원하니 편하지 않냐고 해도 그렇지 않다고 하네요. 제가 다니던 학교를 생각하면 무척이나 시설면으로도 나아졌고 수업이나 학교생활면으로도 학생들에게 많은 배려를 하는 상황인데도 학생들이 학교를 다닌다는 것을 힘들어 하는 것을 새삼 느끼게 됩니다. 물론 제가 볼 땐 부러울 정도로 행복하게 학교생활을 하고 있는 거 같아 보입니다만, 뭐 당사자가 아니니까요. ^^ 근데 학생들에게 학교 오기 싫으냐라고 하면 그렇진 않다고 하네요. 다만 힘들다고 이야기 합니다. 그래서 왜 학생들은 그렇게 학교에 오는 것을 힘들어 할까에 대해 생각해 봤습니다.
_1. 학교는 집이 아니기 때문에 힘들다.
어른들도 사회적 관계 속에 들어가서 생활해야 하는 공적 공간에서의 삶에서 매우 스트레스를 받습니다. 그것은 아이들도 마찬가지겠죠. 아니 오히려 자신의 정체성을 다른 친구들과의 관계에서 찾으려는 청소년의 경향 상 어른들보다 더 스트레스가 크리라고 생각이 되기도 합니다. 이 공적 공간으로의 교실에는 나만의 공간이 없을 수밖에 없습니다. 이런 불편함과 스트레스는 학교의 공간이 닭장처럼 획일적이고, 책상 의자가 딱딱하고, 조명이 어둡고, 흡음제나 냉난방, 공기청정 시설이 부족한 물리적 상황이 그 요인이기도 하지만, 학교는 심리적으로 힘든 공간인 것입니다. “집과 같은 학교”는 있을 수 없는 것입니다. 허구적 이데올로기(혹은 프로파간다)에 불과합니다. 재택근무의 실패 사례를 봐도, 구글 같은 외국계 회사처럼 아무리 이런 저런 편의시설을 갖다 붙여도 회사는 회사인 것이죠. 학교 역시 마찬가지인 것입니다.
_2. 공동생활에서 자유도는 제한될 수밖에 없어서 힘들다.
학교는 공동생활을 하는 공간입니다. 20평 남짓(67.5㎡)한 공간에서 서울의 경우 26명이 생활해야 합니다.(2018년 서울시교육청 초등학교 학급당 학생수 기준) 26개의 책상과 의자, 사물함, 교구장, 교사용 책상과 의자, 칠판 등이 들어오면 아이들이 뛰거나 뒹굴 공간은 확보하기 어렵습니다. 비좁은 공간에서 생활을 하게 되니까 결국 “뛰지 말아라”, “장난치면 다친다” 같은 잔소리를 연발하게 되어 있습니다. 물리적 상황이 이렇다면 심리적 상황은 어떨까요? 한마디로 매우 ‘고되다’입니다. 처음 들어온 낯선 공간과 낯선 친구들, 낯선 교사, 얼굴을 익히고, 이름을 익히고, 관계를 맺고 공부를 하고 놀이를 하는 과정 자체가 사실 모두 스트레스입니다. 대학생이 되어 학교에 입학했을 때, 신입 사원으로 회사에 첫 발을 내딛을 때 그때만큼의 스트레스를 초,중,고등학교 1학년도 갖고 있다는 뜻입니다. 이런 심리적 상황에서 개인의 욕구와 자유도는 제한될 수밖에 없으니 아이들은 더 피곤합니다. 자유도가 높은 것이 좋다는 걸 모르는 사람이 어디 있을까요, 그러나 '소수의 조직'에서의 자유도와 '다수의 조직'에서의 자유도는 천양지차일 것입니다. 그것은 담임교사가 비민주적이고, 강압적이기 때문에 나타나는 문제가 아니라 구조적 문제라는 것입니다. 적어도 학교는 “학습”을 하는 공간이면서 “생활”을 하는 공간이기 때문입니다. 그것도 늘 다수의 아이들이.
_3. 형식적인 학습의 시작은 고도의 두뇌활동이기 때문에 힘들다.
다수의 아이들이 20평 남짓한 공간에서 매일 생활하는 공간에서 학습이 이루어집니다. 많은 사람들은 초등 1학년의 학습 내용이 별 거 없기 때문에 그냥 논다고 생각할 것입니다. “가르칠 것이 뭐가 있냐고” “나도 가르치겠다고” 아주 쉽게 얘기할 수 있을 겁니다. 그러나 1학년 담임교사의 어려움은 “가르칠 게 없는 데 가르쳐야 한다는 것”에 있습니다. ㄱ이 ㄱ소리가 난다고, ㄱ이 ㅏ를 만나서 ‘가’ 소리가 나는 거라고, 1+1은 2가 된다는 것을 가르치는 게 뭐가 힘드냐면, 너무 당연한 것을 이해하지 못하는데 그걸 이해시키려니까 힘듭니다. 우리에겐 너무 당연하고 배울 것조차 없는 것 같지만 이 과정이 1학년 아이들에게는 정말 힘든 고도의 두뇌활동입니다. 이걸 비고츠키는 ‘고등정신기능’이라고 했습니다. 초등학교 1학년의 핵심 교육과정인 읽기, 쓰기, 셈하기, 그리기는 기호라는 매개적 기능을 사용하여 주의, 지각, 감각운동, 기억을 일차적 정신기능에서 고차적 정신기능으로 “발달”시켜가는 과정의 외적 활동입니다. 소리가 들리는 대로 다 따라다니고, 뭐가 나타났다고 하면 우르르 몰려가고, 보이는 대로 다 말하고, 생각나는 대로 다 말하는 아이가, 필요한 것을 보고 집중하고, 들어야 할 것을 듣고, 말해야 할 것을 말하는 것 자체의 모든 활동이 자연적 정신기능을 고등정신기능으로 “도약”시키는 “학습”과정입니다. 그래서 우리가 보기에 너무나 쉬운 것을 공부하고 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아이들은 항상 최고의 것을 최선을 다해 배우고 있는 것입니다. 그래서 힘듭니다. 에너지도 많이 사용합니다. 그리고 이러한 활동은 비단 초등학교 1학년 뿐만이 아니라 모든 학생들이 겪는 것으로 '세상 편해보이는 앉아 있는 하루 7-8시간'이 어쩌면 학생들에겐 정말 힘든 시간일 수 있을 것입니다. 우리 어른들도 이를 겪어 놓고는 어느 순간 잊고 노동하는 부모의 어려움에 비해 이러한 학생들의 어려움을 생각치 못하고 지내고 있는 것입니다.
_4. 놀이시간을 많이 준다고 아이들의 자유도가 증가하는 것은 아니다. 장(場) 구속력이 있다.
회사에서 일은 5시까지만 하고 7시까지는 회사에서 놀라고 하면 좋아할 사람이 있을까요? 우리 학교가 워터파크나 테마파크처럼 엄청난 놀이시설을 갖춘 곳이라면 또 모르겠습니다. 그런데 그런 곳도 가끔 가야지, 매일 간다면 시시해질 겁니다. 학교라는 장 구속력이 있습니다. 이 장 구속력은 지금도 위세가 대단합니다. 그런데 잠깐 쉬는 시간, 잠깐 점심 시간, 잠깐 체육 시간에 노니까 재미있습니다. 3시까지 같은 교실에서 하루 종일 있는 것과 1시까지는 교실에서 있고, 그 후에는 돌봄교실이나 방과후교실로 이동해서 또 다른 장으로 들어가는 것, 어떤 것이 덜 지루할까 생각해 봅시다. 그리고 오전에 교실에서 생활하는 모습과 오후에 돌봄이나 방과후 교실에서 생활하는 모습의 차이는 무엇이 있을지 생각해봅시다. 짐작하는 그대로일 것입니다. 우리가 그렇게 칭송하는 핀란드 같은 북유럽도 학교의 수업 공간과 방과후의 돌봄 공간을 분리하는 이유가 무엇이겠습니까? 그러니까 싼값에 생색내듯 그 형식을 가지고 와 학교에 우겨넣으려고 하지 말았으면 합니다. 늘 수업받던 교실, 학교에서 방과후다, 돌봄이다 하며 그 학교 선생님을 또 만나는 것말이죠.
_5. 집이 주는 편안함, 부모가 주는 안정감을 어느 학교도, 어느 교사도 대신할 수 없다.
너무나 당연한 말입니다. 물론 우리반 애들 중에는 나를 "형"이나 "삼촌", "아빠"같다고 여기는 아이도 있고, “우리반”이 제일 좋다고 고백하는 아이도 있지만, 학교는 학교이고 교사는 교사입니다. 교사 같은 부모가 최악이듯이, 부모 같은 교사도 최악입니다. 아이들에게는 쉴 공간과 함께 할 부모가 필요하지, 학교와 교사가 더 필요한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아이들과 그 가정을 보면 돈을 벌기위해 늘 바쁜 부모님들이 있고, 그 부모님들은 자신의 아이들을 학교에서 교사가 '부모같이' 자신들이 일을 마치고 돌아올 시간까지 데리고 있길 바랍니다. 집이 주는 편안함, 부모가 주는 안정감을 어느 학교도, 어느 교사도 대신할 수 없음에도 그럴 수 밖에 없는 구조이지요.
개학을 하여 힘들어 하는 아이들을 보며 방학 중 읽은 글도 생각나서 정리를 해 봤습니다. 이외에도 학생들이 학교를 힘들어 하는 이유는 더 있을 수 있겠습니다. 교사로서 학생들이 학교에서 느끼는 이러한 힘듦이 덜어지길 바라는 마음이고 학교 차원에서도 많은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학생들의 관계 형성에 대해 더 관심을 가지고 관계 형성을 하는데 도움을 주려하고 있지요. 부모 같은 교사, 집 같은 학교는 될 수 없겠지만(되어서도 안될 거 같고요.^^;;) 학생들의 입장을 고려하고 그들의 말에 귀기울이는 교사, 학생들이 편안하게 생활할 안전한 공간으로의 학교가 되려 노력하고 있지요. 몇년간의 합의와 노력으로 많은 것이 변했지만 가장 변하지 않는 것이 공간적인 부분이라 생각됩니다. 학교의 공간에 대한 여러 문제제기와 중요성에 대해 새삼 느끼고 있기도 하죠. 얼마 전에 본 '차이나는 클라스' 68회에서 이 부분에 대해 이야기하기도 했는데 많은 공감이 되었습니다.
2013년에 세바시 강연에서의 내용도 그런 부분에서 공감이 됩니다.
현재 1학년 2학기는 자유학기제로 운영됩니다. 학생들의 만족도가 높은 학기이죠. 이것이 확대되어 내년에는 자유학년제로 1학년 1,2학기 모두 운영됩니다. 이 소식을 들은 아이들이 안타까워하며 불만을 털어놓습니다. 그럴 때면 우리 학교 현장이 갈수록 좋아지고 있는 것이니 좋은 것 아니냐며 너희들 자녀가 학교를 다닐 시기가 되면 학교가 오고싶은 곳이 되어 있을지도 모르겠고 그렇게 되도록 여러 선생님들이 노력할 것이라고 이야기 합니다. 물론 제가 다니던 시절의 학교 이야기를 하며 지금이 얼마나 좋아진 것인지 이야기 하기도 하고요. 지금이 더 나은 것이니 무조건 수용하라는 이야기는 아니고 그만큼 긍정적으로 변화하고 있는 것이고 앞으로 더 나아지는 것이 얼마나 다행인지를 생각해 보게 하는 의미로 하는 이야기지요. ^^;;; 말이 길어지는 데요, 요지는 앞으로 학교라는 공간이 긍정적으로 변할 것이라는 것이고 그렇게 변하도록 교사로서 노력하겠다는 것입니다. 학생들이 학교에 오는 것이 지금보다는 덜 힘들고 더 행복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주말을 보내고 월요일 학교에서 이러한 바람을 담아 웃으며 아이들을 맞아야겠다고 생각이 듭니다.
다들 주말 잘 정리 하시길 바랍니다.^^
저희아이가 고1인데 어떤느낌으로 학교를 다니고 있을지 잠깐이나마 생각할 수 있었네요. 많은 도움이되는글 감사합니다.
아이의 입장을 자신의 학창시절을 돌이켜 생각해보면 아이를 이해하는데 도움이 되지 않을까 하기도 합니다. 힘든 학교 생활에 힘을 얻을 수 있게 많이 격려해 주시면 좋겠습니다. 저 역시 읽어 주시고 공감해 주시어 감사합니다.
학교라는 곳에 대해서 이런 식으로 생각해본 적이 있었나 싶네요...잘 봤습니다. 학교가 아이들이 가고 싶어하는 이상적인 교육의 공간이자 작은 사회로의 방향으로 꾸준히 발전되었으면 하는 바람이 있네요.^^
부디 아이들이 즐겁게 성장할 수 있는 장으로의 학교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
학교는 어니지만 어린이집을 다니는 우리 꼬마도 나름대로 고충이 많겠구나 싶었습니다.
아마 많이 적응하려 노력하고 여러 인간관계에 대해 알아가고 힘들어하고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어떤 곳이든 결국은 사람들 사이의 어려움이 가장 큰 거 같아요. 아직은 그런 것에 익숙치 못하는 아이들은 더 그러리라 생각합니다. 많이 응원해 주고 칭찬해 주세요. ^^
사실 저도 요즘 같이 좋은 환경의 학교생활을 누리는데 왜 방학이 빨리 끝나는걸 못마땅해하는지 우리 애들을 이해하지 못한면도 많았습니다.
아이들의 입장에서 생각해보고 이해하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아이들이 조금은 덜 힘든 곳으로 학교가 자리매김 할 수 있으면 좋겠네요. 아이들의 불평에 너무 나무라지 마시고 귀기울여 주시고 공감하고 응원해 주시면 좋겠어요. ^^
언제 이렇게 은근슬쩍 돌아오셨어요?
너무 반갑습니다.^^
이제 어디 가지 만세요~~
아 하하 ^^ 반겨주셔서 너무 감사합니다. 그리우면서도 관성이 생기는지 잘 오기 힘든더군요. 어디 안가고 계속 소통하면 좋겠어요. ^^
학교라는 공간의 의미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하게 합니다.
리스팀합니다. :)
저는 이제 곧 개학인데 저도 아이들도 2학기에는 조금 덜 힘든 학교 생활이 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
학교가 아이들이 배우고 성장하는 즐거운 공간이었으면 합니다. 아직은 부족하지만 차츰 나아지리라 생각이 듭니다. 아니 그래야 하고요. ^^ 1학기보다는 2학기가 더 나으리라 생각합니다. 아무래도 익숙해진 면도 있고 명절도 있고 행사도 많기도 하니까요. ^^
저는 거의 학교에 놀러기는 수준이어서 좋았었는데~^^
요즘은 너무 공부공부하니까 힘들겠더라구요
따돌림 같은 문제도 있구ㅠㅠ
교육에 좀더 신경을 써야할 듯합니다
학교가 즐거운 곳으로 기억에 남았겠네요. ^^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경쟁보다는 본인 자체의 성장과 다른 사람과의 관계형성에 대해 조금 더 신경 써 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고 그렇게 하려 노력하고있지요. 미비한 힘이지만 말이에요.
맞아요 학교는 함께 성장하는 곳인데... 어려서부터 너무 경쟁이 치열한거 같네요
좀 더 여유를 가지고 개선해나갔으면 합니다~^^
재돌님처럼 아름다운 마음씩의 선생님을 만나면 좋겠네요.^^
아직 5살이지만 잘 적응하고 재밌게 왔다갔다만 해도 좋겠다는게 지금 마음 이예요^^
많은 선생님들이 아이들이 즐거워 하는 학교를 만들고자 노력합니다. 분명 그런 선생님은 앞으로 더 늘어나리라 생각하고요. 부디 지금의 그 마음 잊지 마시고 나중에 아이가 학교를 힘들어할 때 많이 격려해 주시면 좋겠습니다. ^^
하루 종일 남의 말을 듣고 있어야 하는데, 예전에 어떻게 다녔나 모르겠어요. 지금 생각하면 숨이 막히더라구요. 배움은 하이퍼링크로 가능한 시대니까요..
그래서 되도록 이야기를 주고 받으며 앎을 만들어 가도록 노력하고 있지요. 그냥 주어지는 것이 아닌 협력해서 만들어 내도록요. 배움은 하이퍼링크로 가능하지만 배울 의지와 지속가능성은 어쩌면 다른 사람과의 관계, 친구 또는 동료에 의해 생기는게 아닌가 싶은 생각이 들면서 그 때문에 기술이 아무리 발전하더라도 아이들이 모여 소통하는 장으로의 학교는 없어지지 않을 거라는 생각을 해봅니다. 그러기에 더더욱 학교가 아이들에게 즐겁고 행복한 곳이길 바라고 있지요.
학교에 가는 것이 왜 싫고 힘들었을까?
생각해 본 적이 없었는데...
재돌님의 글을 보니 수긍이 갑니다.
암튼...이번 방학은 너무 짧았네요...두고두고 아쉽습니다..흑;
정말 그래요 방학이 너무너무 짧았어요. ㅜㅜ 흑흑 하지만 짧기에 학기를 시작하고 일상으로 돌아오는 게 쉬웠을지도 모르겠네요. ^^;;;; 모든 사람이 누구나 다녀야 하는 곳이고 그 곳에서 많은 것을 배우고 성장하는 곳인데, 그런 곳이 학교인데 말이죠. 되려 그런 학교에 힘들어하고 상처입고, 심한 경우 학교에서 뛰쳐나가고 ... 효율성, 경제성이라는 미명아래 저질러 지고 있는 여러 가지 일들에 조금은 생각을 해봐야 하리라 생각합니다. 느끼지 못할 정도일지는 모르지만 어찌되었든 학교는 변하고 있고 그 변화의 방향은 학생들에게 조금 더 행복한 방향일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