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억을 돌려줘~

안녕 형들~

또 책 이야기야? 하면 좀 슬플것 같지만
이건 척이아니라 음~ 내 경험담? 암튼 가보자!

퀀텀독서법이란 책이 있었음

작가가 회사를 그만두고 국립도서관에 매일 책만 읽으러 다님
책을 읽다보니 빠르게 읽는 요령이 붙었고 그렇게 3년만에 1만권 독파
그 노하우로 1시간에 1권 읽을 수 있는 속독법을 설명한 책임

이때 독일 유학 간다고 일 때려치고 종로 독일어학원 다닐때라
수업이 끝나면 늘 종로서적에 들려서 책 한 권씩 읽다 집에 갔음
독어도 할 줄 아는 남자임 이히 하이세 오이~ ㅋㅋ
_{결국 유학은 못가고 배낭여행을 갔다왔지만..}

그러다가 저 책이 눈에 들어왔음
두줄을 한번에 보다가 점점 범위를 늘리고 대각선으로 훑으라는 둥
책을 90도 돌려서 읽어 보라는 둥 온갖 훈련법이 있었음

내가 저 능력을 진짜 습득한건지 착각을 한건지 모르겠지만
나름 책 읽는 속도가 빨라졌음
그렇게 오~ 나 책 많이 읽고 다니는 남자~ 혼자 자화자찬했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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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이 흐르고

책을 다 읽으면 표지를 찍는 버릇이 있음
요새 책책책 하다보니 사진을 찍고나서
그동안 표지 모아놓은거 보다가
저 때 읽은 책들 표지를 보는데
내용을 하나도 떠올리질 못함
충격.. ㅠㅠㅠㅠㅠㅠ

그냥 읽는다는 행위에 급급해서
소화?를 시키지 못했던것 같음

그래도 피가되고 살이 되었겠지?
그 당시에는???

아몰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