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말 우리글 이벤트 672.

in #steemzzang2 day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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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모처럼 햇발이 도타운 날입니다. 바람도 잠풍해서 잠시 장구경을 나가도 될만한 날씨입니다. 멀리서 장구경을 왔는데 그 북적거리던 장이 다 어디로 갔느냐고합니다. 혹시 다른 곳으로 옮기지 않았느냐고 묻습니다.

모든 건 세월 따라 변하기 마련입니다. 예전에는 장날이면 서로 어깨를 부딪으며 지나야 했습니다. 장날 국수와 팥죽도 있고 찐빵이나 도너츠도 팔았습니다. 빈대떡에 막걸리를 드시는 할아버지들과 원숭이가 다니며 돈을 걷는 약장수도 있었습니다. 우시장 옆에는 포장을 치고 하는 연극도 했고 생전처음 보는 신기한 장면을 보여주는 요지경이라는 물건도 처음 보았습니다.

지금은 좁은 시골동네에 마트가 몇 개가 들어서면서 시장은 점점 자리를 잃고 있습니다. 옛날 센베이 굽던 모습이 신기해 마냥 서서 구경하던 곳도 이제는 옛이야기가 되었습니다. 새를 팔던 아저씨, 금붕어 장수 아저씨의 기억도 생생한데 이제는 보이지 않습니다.

고향을 찾은 친구들과 찾아간 초등학교는 옛날의 자취는 모두 사라졌습니다. 반듯한 슬라브 건물에 색색의 놀이기구에는 아무도 없고 미끄럼틀에도 시소에도 눈이 덮였습니다. 갑자기 교실에 들어가 책상에 앉아보고 싶습니다. 선생님의 풍금소리에 맞춰 친구들과 부르던 노래가 떠오릅니다.

돌아보니 벌써 돌아오지 못할 길을 간 친구들도 꽤 많습니다. 칠판을 바라보며 다시 만날 수 없는 먼 길을 간 친구들의 이름과 함께 하지 못한 친구들의 이름을 불러봅니다.


오늘의 문제입니다.

“○○ 죽을 줄은 모르고 ○○ 살 줄만 안다.”


빠짐표 안에 알맞은 말을 적어주세요.

  • 정답자 선착순 10명까지 1steem 씩 보내 드립니다.
  • 반드시 댓글에 번호를 달아 주시기 바랍니다.
  • 마감은 2월 4일 22:00이며 정답 발표는 2월 5일 22:00까지입니다.
    많은 참여 기다리겠습니다.

대문을 그려주신 @ziq님께 감사드립니다.

zzan.atomy와 함께 하면
https://www.steemzzang.com/steem/@zzan.atomy/5nh1m1-zzan-atomy

공지
그동안 많은 유저님들의 관심과 사랑 속에 이어오던 우리말 우리글 이벤트를 개인사정으로 이어갈 수 없게 되었습니다. 부득이 2월 말에 종료하게 되었음을 알려드립니다. 그동안 함께 해 주신 분들게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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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하루, 열흘
입니다


하루,열흘
감사합니다

4
하루,열흘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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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열흘
이벤트 감사합니다~!!!

6
하루,열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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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열흘 감사합니다.

팔.
하루, 열흘입니다.


하루, 열흘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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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열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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