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재hansangyou (76)in #steemzzang • 17 days ago <부재> ---김 춘 수--- 어쩌다 바람이라도 와 흔들면 울타리는 슬픈 소리로 울었다 맨드라미, 나팔꽃, 봉숭아 같은 것 철마다 피곤 소리없이 져 버렸다 차운 한겨울에도 외롭게 햇살은 청석 섬돌 위에서 낮잠을 졸다 갔다 할일없이 세월은 흘러만 가고 꿈결같이 사람들은 살다 죽었다 #zzan #kr #krsuccess #life #writing #poem #steemi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