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땀나는 지각의 기억

in #sct5 years ago (edited)

지각.JPG

전 약속을 굉장히 중요하게 생각하기때문에 약속시간에 늦은 적은 거의 없습니다.
항상 변수에 따른 시간의 여유를 가지고 약속 시간에 나가기 때문이지요.

학교에 지각같은건 해 본 적도 없고 그런데~~!

제가 정말 아찔한 지각을 한 기억이 있어요.
그 일 때문인지 아직도 가끔 지각하는 꿈을 꿉니다.
꿈에서도 어찌나 당황스럽던지....

아들이 초등학교 2학년때
그만 늦잠을 자고 말았어요.

암막커텐이 너무 효과적이었는지
깜깜한 밤인 줄 알고 알람을 끄고 그냥 계속 잤지 뭐에요.
그날 따라 남편도 늦잠을 자고 온 식구들이 딥슬립을...ㅋㅋ

아침에 담임쌤이 전화를 하셨네요.

"땡땡이 어머님~~ 혹시나 땡땡이 아픈가요? 한 번도 늦게 온 적이 없어서 혹시나 하고 전화 드립니다..."

헉......
"저.....선생님.....제가 늦잠을 잤네요....ㅠㅠ 바로 깨워서 보내겠습니다. 전화 주셔서 감사합니다......"

진땀이 뻘뻘....

아이를 깨워 세수만 시켜서 학교까지 보내면서 일 분이 한 시간 같고.....
ㅠㅠ

이런 진땀나는 지각의 기억이 있으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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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이 적은편인 저도 한두번은 있어요 ㅋㅋㅋ

전날 영화 본다고, 소설 쓴다고, 일한다고 새벽에 잠들었다가 눈 떠보니... 헛... 지각이닷!!!

최근에 알람을 미리 해 놨음에도 불구하고
늦게 일어나서
지인(나이가 한참 많은 형)과의 약속에 늦어
많이 미안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잠이 깊이 들어서였는지
알람이 울린 기억도,
제가 알람을 끈 기억도 없는데
어떻게 된건지 당황스럽더군요.

지각일땐 본능적으로 느낌이 오죠 ㅋㅋㅋ 눈뜨기도 전에 쎄한 느낌이 나면서 땀부터 나요!

대학원을 다닐때 교수님과 서울 출장을 갈 일이 있었습니다. 몇시에 서울에서 만나기로 하고 시외버스를 예매한 후 잠이 들었습니다. 일어나니 버스시간 10분전이었습니다. 5분만에 챙겨서 총알택시를 타고 10분만에 버스터미널에 도착해서 다음 버스를 타고 제시간에 서울에 도착했습니다.

사람이 살다보면 지각도 하고 하는거죠!!
세상 모두가 기각없이 산다면 지각이란 단어조차 생기질 않았겠죠!! 다 사용하라고 생긴겁니다~ ㅋㅋ

하하... 제가 지각의 대명사였다는....

요즘도 밥먹듯이 지각을 하는건 아니고... 요즘엔 일찍 일어나고는 있네요.

예전에 엠티가는데 제가 지각을 해서 수십명이 저를 기다렸다는....

지각 이유는 밝힐수 없는 뷔밀~~ ㅎㅎ

초딩때는 지각도하고 그래야 제 맛 아니겠습니까~~ ㅎㅎ 이제 재미있는 추억으로 생각하시고 맘편하게^^
바이어 만나기로했는데, 생각보다 차가 많이 막혀서 30분 늦어서 똥줄타는 줄 알았던 기억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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