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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 [에세이] 괜찮아 말고, "진짜 괜찮습니다"를 위해
저도 한동안 슬럼프라며, 최상의 컨디션으로도 모자란데 이런 상태로는 아무 것도 할 수 없다며 미루곤 했습니다. 그렇다고 푹 쉴 수도 없었죠. 어차피 마음 한켠에, 아무 의미 없는 하루를 보냈다는 마음이 자리잡고 있는 한, 아무 것도 하지 않고 보내는 시간은 진정한 휴식이 될 수 없었으니까요.
예전의 제가 생각납니다. 당시의 저는 그 힐링을 표방한 에세이들을 항상 나쁘게 보았습니다. 한창 나아가야 할 사람이 누워있을 때 필요한 말은 당장 일어나서 걸으라는 호통이지, 누워있어도 괜찮다는 말은 절대로 아니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랬던 제가 어느새 누워있고, 그런 저에게 옛날의 나, 움직이던 나를 상기시켜 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