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영화 괜찮네, ‘자기 앞의 생’

in #postingcuration5 days ago (edi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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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 시절에 에밀 아자르의 ‘자기 앞의 생’을
감명 깊게 읽었는데
어떤 내용이었는지는 깜깜하다.
내 머리 속이 예전 거는 치워버리나 보다.

동명의 영화가 있길래
넥플릭스에서 봤다.

예전에 대단한 스타였던
소피아 로렌이 연로한 모습으로
열연한 것이 상당히 인상적이었고

세네갈 출신의 고아라는 설정의
소년의 연기도 제법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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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사 아줌마는 아우슈비추에서 생존한
유대인이다.
그 트라우마가 치매 증상으로 나타난다.

모모는 거칠고 반항적이고 마약 판매로
푼돈을 벌지만 약속은 지킨다.

처음엔 거부하던 이 둘의 관계가
점차 의지하는 관계가 되고
모모는 로사의 이웃들과도 가까워진다.

어른의 잃어버린 어린 시절과
부모에게서 버려진 아이들의 시간이 아득하다.
이탈리아 지방 도시민들의 삶을
엿보는 재미도 있다.

잔잔한 감동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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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voted! Thank you for supporting witness @jswit.

도잠님은 범죄도시나 마블 영화는 안 보시나요? ^^

극단으로 치닫는 게 거시기 하더이다.
현실은 늘 그자리라. ㅋ

와, 이 책 기억에 남았는데 이렇게 영화로도 나왔네요! 도잠님 덕분에 오랜만에 넷플릭스에 보고 싶은 게 생겼습니다 ㅎㅎ 추천 감사합니다! :)

잔잔하니 좋았습니다. ㅎ

와 넷플릭스에서 다양한 영화를 섬렵 하시내요 ....
전 그저 때려 부수는 응 ??? 그런 류의 영화를 ?? 앵 ^^

ㅋㅋㅋㅋㅋㅋ 시원하죠, 액션영화가.

서로의 아픔을 보듬어주는군요

그러네요. 현실의 벽에 너무 높았던 사람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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