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거짓은 큰 거짓을 낳는다 (검찰의 세월호 7시간 발표를 보며)

in #kr7 years ago (edi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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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출처 <피노키오의 모험>,월트디즈니

어린 시절, 저는 부모님께 거짓말을 한 경험이 있습니다.

엄격하고 꼼꼼하셨던 부모님은 삼남매인 저희들에게 몇가지 생활의 규칙을 두셨는데, 예를 들면 인사를 잘한다, 존대말을 쓴다, 거짓말을 하지 않는다, 늘 공손한 태도를 갖는다, 신발을 벗을때는 가지런하게 둔다, 젓가락질을 바르게 한다, 식사 시간에는 TV를 보지 않는다, 등등 그냥 어느 집에서나 볼 수 있는 그런 것들이었습니다.

어느날 치약이 늘 엉망으로 사용되는 것을 보시고 치약을 사용하는 방법을 알려주셨지요. “치약은 끝에서부터 짜서 쓰는거다.” 너무나도 당연하고 간단한 규칙이었지만 습관이 들지 않은 저는 그걸 지키기가 쉽지 않았습니다. 전혀 아무 생각 없이 중간을 쭉 짜서 쓰고는 잊고 있었습니다.

그날 저녁 식사 시간에, 어머니가 물으셨어요. “오늘 치약 중간을 짜서 쓴 사람이 누구지?” 아무도 대답이 없었고, 저 역시 가만히 있었습니다. 사실 지금 생각해 보면, 그런 짓을 했다는걸 기억도 못했었고, 그게 잘못되었다는 생각도 별로 없었던 것 같습니다. 하지만 나중에는 식사가 중단될 정도로 분위기가 좋지 않았습니다. 그렇게 되고 나니, 제가 그랬다는 사실이 기억나고 난 뒤에도 사실을 말하기가 쉽지 않았습니다.

이후로도 몇 번이나 웃는 얼굴, 혹은 화난 얼굴로 저에게 묻는 부모님께 저는 제가 그 짓(?)을 하지 않았다는 것을 말도 안되는 변명으로 장황한 거짓말을 덧붙여 가면서 끝까지 사실을 말씀드리지 않았습니다. 거짓말을 하면 안된다는 것을 알면서 점점 반복하게 된 상황에 도저히 입을 뗄 자신이 없었기 때문이었는데, 그 후 부모님이 이 사실을 더 이상 저희 남매 앞에서 말씀하시지 않았고, 잊혀진 사건이라고만 생각했습니다. 약간의 성취감(?) 같은 것도 느꼈습니다. 부모님의 억압에 대항하고 나만의 비밀이 생겼다는, 그런 말도 안 되는 보상심리 같은 것이었는데요. 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마음이 무거웠고, 마음이 너무나 불편했습니다.

그렇게 시간이 지나고, 한달 정도 지난 뒤에 우연히 부모님 두 분이 나누는 말씀을 듣게 됩니다.

“씽키(물론.. 실제로는 제 이름...;;)가 그런게 분명한 것 같은데. 끝까지 아니라고 하니, 이걸 어쩌죠?”
“허, 그녀석, 아니 어쩌자고 거짓말을 하는거야... 그게 무슨 대단한 일이라고. 걱정이네... 저렇게 계속해서 거짓말을 하게 된다면 그게 정말 큰일인데...”
“그러게요. 게다 저 아이 얼굴 좀 보세요. 심각해가지고는...”

정확하지는 않지만 초등학교 진학도 하지 않았던 어린 시절이었습니다. 나름대로 거짓말에 성공했다고 생각했던 저는 부모님의 그 대화가 정말이지 엄청난 충격으로 다가왔습니다. 그리고 내가 끝까지 숨긴 사실을 어떻게 부모님이 아신건지 도무지 알 수가 없었습니다.(어린 시절 부모님들은 말하지 않은 모든 것을 알고 있어 때때로 신의 관점을 지닌 전지전능한 대상으로 느껴지는데, 바로 이런 사건들 때문이겠지요 ㅠㅠ)

그리고 저는 치약을 대충 짜서 쓴 것에 대해 혼나기 싫어 끝까지 입을 다물고 있었던 것인데, 부모님은 그게 아니라 제가 거짓말을 하고 끝내 입을 열지 않는 것에 대해 걱정을 하고 계신다는 것을 보고, 제가 뭔가 큰 착각을 하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시간이 지나면서 이미 사실을 다 알고 계시면서도 제가 상처받을까봐 아무 말씀도 안하셨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이런 거짓말은 저나 부모님 모두에게 아무런 도움도 되지 않는, 그야말로 “나쁜 것”이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죠.

(그래서인지 그 작은 사건 이후로는 치약도 꼭 뒤에서부터 짜서 쓸 뿐 아니라 제가 좀 곧이곧대로인 사람이 되었습니다;;; 어린 시절 받은 큰 충격으로 형성된 가치관이다 보니 지금까지도 이런 버릇을 고치기가 쉽지 않습니다. 혹시라도 제가, 농담을 다큐로 받는 일이 있더라도, 너그러운 마음으로 양해 부탁드립니다 ㅠㅠ)


어제 검찰에서 밝혀진 세월호 7시간의 비밀이 주요 이슈로 다뤄지는 뉴스들을 바라보면서, 참 씁쓸한 마음을 감출수가 없습니다.

이미 많은 사람들이 거짓말이라는 것을 알고 있었던 거짓말.

사건의 골든 타임이었던 그시간까지 침실에 있었고, 실제 보고는 두 번 밖에 받지 않았으며, 중대본 방문 조차 스스로의 의지가 아닌, 최씨의 조언이 필요했던 그녀.

어쩌면 그녀에게는 그저, 치약의 중간을 짜서 쓴 어린아이의 마음처럼, 늦잠 좀 잔 것이, 외출하면서 미용사 불러 머리손질 좀 한 것이 뭐 그리 큰 잘못이냐는 억울함이 있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인간으로서 최소한의 사생활이 지켜져야 한다며 인권을 주장하고 싶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저로서는 도저히 인정할 수 없지만, 그리고 많은 분들이 아직까지 분노하고 계시지만, 그의 말이 맞다고 칩시다. 대통령이라도 사생활이 필요하며, 그 사고가 대통령 본인의 잘못은 아니었다, 여성으로서의 최소한의 사생활을 지켜줘야 한다, 관계부처의 대응이 문제지 대통령이 그럼 모든 사고 현장에 가 있어야 하느냐... 이러한 대꾸조차 하고 싶지 않은 모든 변명을 그렇다고 쳐 봅시다.

하지만, 아직도 자신이 공주라고 생각하는 그녀의 본인의 입장으로서는 사생활을 지키고 싶어서 아주 작은 거짓말을 했고, 그 거짓말은 수십명 관계부처 공무원들과 나아가서는 청와대라는 한 국가의 대표적 기관이, 한 나라의 모든 국민들은 물론이며 국제무대를 대상으로 해서 큰 거짓말을 하도록 만들었습니다.

<내가 정말 알아야 할 모든 것은 유치원에서 배웠다>라는 책이 있었지요. 저는 이 말이 정말 딱 맞다는 생각이 듭니다. 유아기에 배운 습관이 평생을 좌우하게 된다는 것은 진실입니다.

거짓말을 하면 안된다라는 것.

어린아이가 거짓말을 한다고 하면 얼마나 큰 거짓을 말하겠습니까. 그저 아주 사소하고, 그냥 넘어가도 상관 없는 조그마한 것들 이겠지요. 하지만 그것이 한 두 번 용인되고, 부모나 주변의 그 누구도 그것이 잘못되었다고 일러주지 않는다면, 심지어 부모들도 자신의 지위와 신분을 지키기 위해 거짓말을 밥 먹듯이 한다면, 이 어린이의 장래는 보지 않아도 알 수 있습니다.

동화 속의 공주님처럼 모든 행동이 용서되는 성 안에서 16년을 지내고 이후 비극적으로 부모를 잃고 정치권이라는 세계에 발을 담그며, 어쩌면 일부 무리들의 수단으로 이용되었을지도 모르는 그녀. 그래서 태극기를 든 그 분들은 그녀가 불쌍하다고 그렇게도 외쳐대는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러나 한 가지 추측할 수 있는 사실은, 그녀는 어린시절 잘못된 작은 습관들로 인해 죄책감 없이 거짓을 말하게 되었고, 어느 순간 자신이 말하는 모든 것이 진실이라고 믿게 되었을 거라는 점입니다.

그리고 반복된 그 "작은" 그러나 누군가에겐 결코 "작지않은" 그 거짓들이 모이고 뭉쳐, 더이상 수습할 수 없는 큰 거짓이 되었을 것이라는 사실입니다.

그녀가 거울 방에서 스스로를 지키기 위해 말했던 "작은" 거짓과, 주변의 무리들이 그것을 덮기 위해 공들이며 "큰 거짓"으로 둔갑하여 조작되는 동안 물거품으로 사라진 수백명의 목숨이 덧없고 허무하게 느껴지는, 가슴아픈 저녁입니다.


그리고 본문과 전혀 관계없는 그간의 이야기

오랜만에 해킹사건과 관계없는 글을 남깁니다.

지난주말 저는 해킹사건에 감사함을 표하기 위해 시행했던 이벤트를 정리하고, 그동안 다녀왔던 전시 두개를 소개하려고 사진을 정리하고 있었습니다.

그때 족장님의 댓글로 또다시 알 수 없는 다운봇을 당하게 된 것을 알게되고, 분노를 감추지 못했었는데요. 지금까지 밝혀진 바로는 (개발자가 아닌 저로서는 그냥 추측만 가능한 수준에서) 스패미네미터의 오류가 있었으며 지금은 바로잡혔고, 더이상 제가 스캐머로 오인되지는 않을것이라는 당연해야 하는 안도감을 가진 채, 그들이 실수로 가져간, 이웃분들이 금모으기 처럼 모래알같은 보팅으로 모아주신 제 명성도를 돌려주기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스패머네이터는 시스템상 플래그만 가능하고 업보팅은 불가하기에, 제 명성도를 되돌릴 수 없으며, 팀의 친구들을 모아 도와주겠다던 그들의 약속은 언제 지켜질지 잘 모르겠습니다. (물론 몇명이 와서 100% 풀봇을 해 주었습니다만 아직도 제가 잃은 것을 다 되찾진 못했습니다)

물론 잃어버린 명성도 때문에 제가 글을 못썼던 것은 당연히 아닙니다. 아무리 애초에 비번을 탈취당한 잘못이 제게 있었다고는 하지만 저는 사건 당시 여러분들의 도움으로 무고함을 분명히 밝혀 블랙리스트에서 제외되어 있었고 이렇게 다운보팅을 당해야 할 이유가 전혀 없었습니다.

그런데 그들의 반응은 좋은 일 하다 생긴 일이니 좋은게 좋은거라고, 제 이웃분들께 씽키는 해커가 아니니 보팅을 좀 해주라고, 자기네 팀에는 스파가 높은 사람을 찾기 어렵다고 말하는 것을 보면서... 어쩐지 글을 쓰고 싶은 마음이 사라졌습니다. 아무 글도 쓰고싶지 않고, 보팅도 받고 싶지 않았습니다. 아무도 그렇게 생각지 않으실 줄 알면서도, 저의 약간의 결벽증 때문에, 뭔가 제가 포스팅 하는 것이 보팅 받아 명성도 되찾으려는 행동처럼 느껴져 싫었거든요... 그렇다고 한번 쓰려면 몇시간씩 걸리는 글을 매번 디클라인 걸고 싶지도 않았습니다.

족장님 @hsuhouse0907님의 말씀대로 우리가 스파가 없지 가오가 없냐며, 끝까지 버티고 이겨내라는 말씀, 그리고 한 사람의 억울한 죄인 을 만들지 말라는 글로 클레욥님을 소환해 주셨던 @sintai님, 저를 비롯한 힘없는 뉴비들을 위해 동분서주 애써주신 클레욥님을 비롯한 많은 분들의 노력과 응원, 정말 감사합니다.

하지만 이렇게 흐지부지 지나가고 있어도 말 한마디 하기 조심스러운 저는, 아직 불편한 생각이 모두 제자리를 찾지도 못했고, 평소 제가 하던 이야기를 다시 자연스럽게 하기 위해서 어느정도 시간이 걸릴런지 저도 잘 모르겠습니다.


오늘 뉴스를 보면서 떠오른 생각을, 문득 오랜만에 글로 옮기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 이렇게 포스팅 남겨 봅니다.

그리고 언제 다시 평소의 미술관련 포스팅으로 돌아올거냐고 물어주시는 고마운 이웃분들께 변명아닌 변명 길게 남겨 봅니다.

오늘도 길어진 글 읽어주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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앗!! 저는 아직도 치약을 가운데? 뒤?? 머 아무렇게나 짜는데.ㅋㅋ
그 여자에 관한 주제는 생각조차 하고 싶지 않은 관계로 패스~.ㅋㅋ
다운보팅 등의 사건은 thinky님이 이제 조금은 짐을 내려놓으셔도 될것 같습니다. 수많은 스티미언들의 노력에 의해 부활되었다는 사건이 어쩌면 thinky님에게 무모한 도전을 강요한건 아닌지 걱정이 되네요. 지금까지 하신것도 상당히 많이 노력하셨고, 도와주신 모든분들이 그 진정성을 이해할 겁니다.

지금까지의 기억은 그냥 모두 잊으시고, 위의 소개글처럼 예술과 친해 지도록 도와주세요.!!! 이것저것 몰라 허둥되던 뉴비로 돌아오세요~ㅋㅋ

아아 정말이지 그시절로 되돌아가고 싶어요. 뭐 사실 지금도 많은 것을 몰라 허둥대는 것은 마찬가지지만, 뭔가 아직 몰라도 되는 것을 너무 빨리 알아버린 신입생의 씁쓸함 같은 이 맛은 뭘까요 ㅋㅋㅋㅋㅋ

게다 요즘 새로운 일 준비중이라 예술이 막 밉고 ㅋㅋㅋㅋㅋㅋㅋㅋ (아 정말 뭐라는 거에요ㅠㅠ 막가네요 ㅋㅋㅋㅋ;;) 그냥 좀 지치니 악상(?)이 떠오르지 않는 뭐 그런건가봐요.

겨울이 다가오고 있습니다. Winter is coming! 이라고 쓰고 Weekend is coming!이라고 읽습니다 흑흑
주말이 아니 토요일이 되어도 아무일도 일어나지 않으면 그땐 조금 안심하고 마음이 돌아오지 않을까 하고 기대해 봅니다 -_-;;; 감사함니당!!

"겨울이 다가오고 있습니다. "라는 말은 제가 정말 좋아하는 "왕좌의 게임" 드라마에서 자주 나오는 대사인데.ㅋㅋ 이번주말 싱키님에게 아무런 소식이 없길 기대 해야겠군요.ㅋㅋ

저도 그 대사 생각하고 썼지 말입니다 ㅎㅎ 달리 뭘 생각했겠어요!!
뭔가 고통과 시련의 시절이 다가오면 가장 먼저 생각나는 문장이잖아요.;; 주말이 다가오고 있어요 ㄷㄷㄷ

씽키님 .. 제 블로그좀 와보세요.. 충격적인 사건입니다.!!

주말이 다가오면 충격적 사건이 하나씩 @_@ 그래도 이번엔 좋은 사건이라 다행입니다 ㅋㅋㅋㅋㅋ

대통령도 바지사장이 있다는게 정말 창피합니다. ㅠㅠ 요즘 아이들이 거짓말을 하는데... 연령에 따라 자연스런운 거라고 하더라고요. 그래도 나쁜 거짓말은 혼내고 있어요^^

네.. 정말 국제적인 망신이에요 ㅠㅠ

그나저나 아이들이 사실 거짓말을 하죠. 거짓말은 일종의 자기를 보호하기 위한 본능처럼 작용하는가봐요ㅠㅠ
그래도 나쁜 거짓말을 혼내고 계신다니 잘 자라날것 같습니다! ㅎㅎ

뭘 그리 감추고 싶었을까요?
잘못은 용서하되 거짓은 용서할 수 없습니다.

그렇죠... 누구나 실수 할 수 있습니다. 한두번의 실수로 비난 받는다면 참 각박하고 살기 힘든 사회가 될겁니다.
하지만 자신의 거짓을 숨기기 위해 국가적 거짓말을 조작한 죄는 용서받기 어렵다는 생각이 다시한번 드네요.. 참 씁쓸합니다.

거짓말이 거짓말을 낳고.. 또 거짓말을 낳아서 저 곳 까지 가시게 된거겠죠. 대체 본인 하나 낮잠 잔 것 때문에 몇 사람이 농락을 당한 건지..

그래도 덕분에 탄핵 될 수 있어서 다행이라고 봅니다. 물론, 다른 잘못도 많았지만, 대부분 사람들에게 분노를 줬던 시발점이었으니까요. 하지만 골든타임에 구조되지 못한 그 아이들, 친구를 잃은 아이들, 가족을 잃은 사람들은 여전히 너무도 불쌍합니다.

그녀를 보면.. 사실 간혹 자신의 거짓말이 진실인 줄 아는 정신적 문제를 갖고 있는 사람으로 보이기도 해요 ㅠㅠ (정신 질환이 있으니 면죄부가 적용된다는 뜻은 결코 아닙니다;;)
그래서 그녀가 불쌍하다고 태극기를 들고 그렇게 외쳐대는 분들을 보면서.. (사실 생각지도 못했는데 거기 가담하신 분들을 간혹 보았거든요.. ㅠㅠ 그녀를 미워하는 것도 모자라 그편에 선 모든 사람들을 미워하려니 힘들더라고요. 그래서) 나름대로 이해해 보려고 노력했는데, 조실부모하고 게다가 정신질환까지 있으니 그런것이 아닐까, 하면서 젖먹던 힘까지 다해서 이유를 생각해 보긴 했습니다 ㅎㅎㅎ

그래도 덕분에 탄핵 될 수 있어서 다행이라고 봅니다 2!!!

감추고 싶은게 참 많은 여성분인가 봅니다 ㅠㅠ
ㅂㄷㅂㄷㅂㄷ

엊그제 처음 나온 검찰의 정리를 볼때는 저도 ㅂㄷㅂㄷㅂㄷ 하다못해 팔다리에 기운이 다 빠지더라고요. 요즘은 왜이리 다리 기운이 자주 빠지는건지 -_-;;; 스팀잇에서도 그렇고요 ㅋㅋ

아무튼... 감추고 싶은게 많은 그분의 사생활을 감추기 위해서 왜 이렇게 전 국민적으로 괴로움을 당했어야 하는지 참 개탄스러운 일입니다 ㅠㅠ

이..... 야심한 밤에 왜 뱀파이어를 불렀소???

헉.. ㄷㄷㄷㄷ (ㅂㄷㅂㄷ은 절대 아닙니다;;)
제가 아까 폰으로 포스팅 하느라고, 링크 걸고 싶었는데 못올려서, 뒤늦게서야 오타 수정하면서 아이디하고 포스팅 링크를 올리는 바람에..;;
설마 주무시다 멘션 알람땜에 일어나신건 아니죠? ㅎㅎ

뱀파이어가 밤에 자는거 봤어요??? ㅋㅋㅋ

이런... 맞다... 새벽에 글을 자주 올리셨었던 것을 알면서 어째서 이런말을....
기억상실증이라도 걸린 모양입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

아름다운 여왕을 만났으니...
충격을 먹었나봅니다 ㅋㅋㅋㅋ

그것도 쌍동이 @_@ ㅋㅋㅋㅋㅋ
그때 쓰러져서 아직도 쓰러져 있는 모양이에요 ㅋㅋㅋ

그러니 이제 정신 바짝 차리고 글좀 써요~
보팅 좀 해봅시다~!!!

댓글 말고 본글에... 보팅 좀 하게 도와줍쇼~!

ㅠㅠㅠㅠㅠㅠㅠ 스팀폭탄과 현실세계 일폭탄을 동시에 맞아 헤롱대다 보니
정신차리기가 쉽지가 않아요 흑흑
최선을 다해서 노력하겠습니다! 약속 도장 꽝 ㅠㅠㅠㅠ

미술 관련 포스팅 기다리는 독자 여기 있습니다. 스패미네이터의 마지막 횡포로 깎인 게 아쉽긴 한데 사건 터지기 직전이 45였으니 현재 명성이면 어느 정도 타협할 수 있지 않을까요.

기,,, 김작가님! 대상포진.. 은 확인하신거에요? 편찮으신가 싶어 걱정걱정 하고 있었는데 이렇게 나타나 주시니 감사할 따름입니다 ㅠㅠ

사실 제 현재의 명성도에 전혀 불만이 없습니다. 만약, 제가 스패머네이터가 설치건 말건 계속 막 글을 올렸다면 그들의 도움따위 없이 더 올라갔을 수도 있었을거고요.
다만 말씀드린대로, 이웃분들의 정성을 빼앗긴 느낌때문에 뭔가 박탈감을 가지게 된 거랄까요. 사실 이 사건 전에는 제 명성도 올라가는거 1도 신경 안썼었고, 그냥 어느날 조금 올라가면 신기하고 기분좋다 이정도 였는데요.

그런데 이상한게, 스팀잇에 들어와서 처음에 신나서 즐겁게 포스팅하던 그 느낌이 다시 살아날까 싶어요.. 제가 천천히 가야지, 천천히 해야지 하면서도 넘 즐거워서 저도모르게 막 달리다가 엄청 큰 돌에 한번 엎어지고 나니 다시 일어나서 달리기가 두렵다는 느낌이랄까요...
돌려받지 못하고 있는 명성도는 핑계고, 첫번째 사건때는 정말 힘들었어도 제 실수였고, 응원을 받으면서 바로 일어나서 달릴 수 있을거 같았는데.. 저의 실수가 아닌 다른 사람의 실수로 한번 더 엎어지고 나니까 그냥 달리기 하기 싫다,, 뭐 이런 느낌이에요.

사실 달리지 않아도 되고 아무도 달리기 하라는 사람도 없었고. 천천히 그냥 걸어가면 되는데요. 그냥 제 자신과의 싸움이란 생각이 듭니다. 제가 잘 마음정리 하고 털고 걸어가야겠지요. 아직도 이렇게 지켜봐 주는 분들 계시니 어떻게든 긍정적인 이유를 만들어서 노력해 보려고요.. ㅠㅠ

아무튼 혹시 아직 병원 안가셨으면, 꼭 다녀오시고요. 몇달 전에 어머니가 대상포진 걸려서 진짜 고생하셨어가지고요.. 생각보다 무서운 거더라고요. 재발 가능도 높고요. 댓글 답 절대 안주셔도 괜찮으니, 꼭 병원 다녀오셔요 ㅠㅠ

대상포진은 가끔 기미가 보이는데 초장에 확실히 잡기 때문에 괜찮습니다. 나름 노하우가 있어서요ㅋㅋ 감사합니다. 즐겁게 즐기던 스팀잇 생활이 스패미네이터 때문에 잠시 방해를 받았지만 스패미네이터보다 더 높은 명성과 스파로 언젠가 철퇴를 되돌려 주겠다는 더 큰 목표를 향해! ...는 제 생각입니다ㅋㅋ 전처럼 편하게 느긋하게 즐겨 주세요.

아,, 노하우가 있으셨던 거였군요! 그렇게 말씀하시니까, 제가 지나친 걱정을 하는거 같아 이제 그만할께요;; 다행입니다!!
그래도 댓글 달아주시느라 무리는 하지 마시고.. 중얼중얼.. 어쩌구 저쩌구... ㅎㅎ;;;

더 높은 명성과 스파로 철퇴를...! 정말 멋진 계획이세요 ㅋㅋ 저도 어서 기운내서 그런 목표를 가지고 다시 걸어가 보겠습니다! 고맙습니다 :D

짱짱맨 부활!
호출감사합니다

앗!! 봇이 뭔가 문제있다고 하시더니 다시 살아났나봐요. 늘 잊지않고 찾아주셔 감사드립니다 :D

(그래서인지 그 작은 사건 이후로는 치약도 꼭 뒤에서부터 짜서 쓸 뿐 아니라 제가 좀 곧이곧대로인 사람이 되었습니다;;; 어린 시절 받은 큰 충격으로 형성된 가치관이다 보니 지금까지도 이런 버릇을 고치기가 쉽지 않습니다. 혹시라도 제가, 농담을 다큐로 받는 일이 있더라도, 너그러운 마음으로 양해 부탁드립니다 ㅠㅠ)

저도 사소한 작은 사건들로 인해 아직까지 행동하는 버릇들이 몇개 있고 그런 일들이 모여서 지금의 제가 된 것 같습니다. 치약을 비롯하여 다른 것들 다 아끼고 살아요. 아껴 쓰는 것이 버릇이 되었어요. 그런데 잘 모르는 사람들은 제가 이어폰이나 헤드폰은 BOSE 제품을 사용하고 휴대폰은 플래그쉽 휴대폰 사용하고 그 외에 가격 나가는 전자제품들을 사용하니깐... 극장에서 영화 자주 보고 문화활동에 돈을 상대적으로 많이 쓰니깐... 다들 제가 안아끼는 줄 아는데... 알고보면 엄청 아껴 산답니다. 10원, 100원에도 벌벌 떨며 아껴 살아요. 아껴서 쓸 때 쓰는 주의라서 그렇지요. ㅠㅠ

<내가 정말 알아야 할 모든 것은 유치원에서 배웠다>라는 책이 있었지요. 저는 이 말이 정말 딱 맞다는 생각이 듭니다. 유아기에 배운 습관이 평생을 좌우하게 된다는 것은 진실입니다.

격하게 동감합니다. 진짜로. 저도 포스팅에서 초등학교 때 배운 것을 예제로 들어 설명한 적이 있고요.

하늘님의 마일리지 적립 연구 보고서에 의하면, 하늘님은 이미 누구보다 절약의 관점을 이해하고 시행하고 계신 분이라는 점을 뼈저리게 느낄 수 있습니다!
누구나 자신이 가진 업이나 취미라는게 있고, 그런것이 어떤 물건에 대한 애정으로 표현되기도 하는데, 그런것을 두고 낭비라고 한다면 자본주의 사회에서 참 뭐랄까... 대응하기 어려운 결과가 나온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러니 그런 걱정은 접어두세요;; 주변의 평가는 어떤 경우에 참 "잘 알지도 못하면서"의 결과인 경우를 많이 보았습니다 ㅠㅠ

그리고 어린시절의 교육이라는 것이 정말 중요하다는 것은 나이가 들수록 새삼스럽게 다시 느끼게 되는 부분이에요. 저희 부모님이 만일 거짓말을 일삼는 분들이었다면, 저 역시 지금쯤 어떤 생활을 하고 있을지... 여러가지 생각을 해 보았었거든요. 물론 뭐 폭력적 부모님 밑에서 자랐어도 바르게 잘 살아가는 분들도 계십니다만, 어린시절의 환경과 교육은 강조하고 또 강조해도 지나침이 없다는 생각이 듭니다.

어린시절의 환경과 교육은 강조하고 또 강조해도 지나침이 없다는 생각이 듭니다.

격하게 동의합니다. 예를 들어 불우한 환경에 자랐다고 해서 모두가 탈선에 빠지지도 않고, 그렇다고 해도 또 모두가 타의모범적인 생활로 환경을 이겨내진 않겠죠. 다만... 탈선을 했다 했을 때... 불우한 환경에 대해서는 정말 고려해야 할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교육에 있어서도... 저는 아이들이 스스로 뭔가 할 수 있도록 다양한 경험을 제공해주고 스스로 선택하고 스스로 책임지는 삶의 자세를 가질 수 있도록 부모의 역할을 하고 싶어요. 불필요한 학원보다는... 마음껏 하고 싶은 것 해볼 수 있게 하고요. 그러다가 관심 있는 것이 생기면... 최대한 지원해주되 책임감을 갖고 해야 된다는 것을 교육하면 되지 않을까 싶어요. 교육에 대한 철학도 쓰다보면 끝도 없겠네요. ㅎㅎㅎ

네네 맞아요. 정말 학원에 찌든 요즘 아이들이 불쌍해요 ㅠㅠ
주변에 아이를 학원에 보내지 않는 친구가 있었는데, 아이가 학원에 보내달라고 사정을 한다는 거에요. "잉? 그게 무슨말이야?" 했더니, 친구들이 모두 학원에 다녀서, 자기만 학원에 가지 않으면 그나마 친구들과 함께 할 시간이 없다며... 자기도 그냥 학원에 보내달라고 했다는군요.

배우고 싶은 것이 있어서 가는 곳이 아니라, 친구가 모두 가 있어서 가고 싶은 그곳. 뭔가 슬픈 생각이 들었어요. 교육에 대해서도 정말 말하려고 하면 끝도 없을것 같네요 ㅎㅎ 하늘님 꿈나라 가실 시간 지났을거 같아서 오늘은 요기까지만 해 봅니다 ^^

헉.... 소름!

안그래도 자려는데 댓글들 와서 휴대폰으로 댓글 다느랴 늦어지고 있었는데... 넌 누구냐? 나에 대해 너무 많은 것을 알고 있.....

ㅋㅋㅋㅋㅋㅋㅋ 역시. 지금은 꿈나라 가셨을 시간이라, 떠들어도 못듣고 주무시겠지요! 좋은 하루 보내세요 :D

밝혀지는 건 이제 시작이죠. 더 낱낱이, 숨김 없이 , 7시간뿐만이 아니라 대통령 임기 내의 모든 비리를 다 밝혀야 해요.

네네. 그리고 그녀 뿐이겠어요. 그 또한 알아내야죠!!
국민 등쳐먹은 인간들을 어리버리 용서해선 안될것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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