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기가 부모에게 주는 것
아가는 친가쪽을 조금 더 닮았다고 한다. 친가에서는.
처가쪽에서는 처가쪽을 닮았다고 한다. 거 참...^^
울때는 강렬하다.
이맛살을 찌프리고 빨개지면서 악쓰듯이 우는데 소리는 크지않지만 체감되는 그 힘이 대단하게 느껴진다.
젖 빠는 힘도 세서 엄마 젖이 벗어지고 딱지까지 졌다.
젖이 많이는 안나와서 30분-40분쯤 집요하게 빠는데 잘 안나오면 씩씩댄다.
아가가 깨서 울면 우리 둘 다 벌떡 일어나서 아기를 본다.
배고픈가? 먹을 땐가? 기저귀가 젖었을까?
그러다가 슬슬 눈치를 보기 시작한다.
아기가 울어도 못들은 척 버텨본다. 그러다 누군가 먼저 일어나 아기를 돌본다.
아기가 자는 순간은 부모에게도 달콤한 휴식의 시간이다.
사부작 사부작...아! 깼나보다.
그래, 이런 시절도 다시 오지않을거야.
우리가 주는 것만 있을까? 아니 받는 것도 엄청나게 많다.
아기가 아니라면 어떻게 이런 체험을 해볼까?
조건없이 주기만 하는 이런 놀라운 체험을!
아기와 야수?
발로 간질여주면 까르르 웃는다.
아기 이름을 지어줘야겠지?
물론 아빠인 내가 지어야 겠다.
- 이때 처음으로 작명이란 것을 공부하게 되었다.
그러고보니 내가 지은 수많은 이름 중 첫번째가 너였구나! ....카니!
귀여운 꼬꼬마 아가씨를
이렇게 아름다운 숙녀로
키우 셨으니 정말
자랑스럽고 뿌듯하시겠습니다. ^^
네! 뿌듯하죠. 킹스타님도 뿌듯하시지않아요?ㅎ
카니~! 이렇게 만나는 군요~^^
고단한 아빠를 위로 하던 카니! 멋집니다~^^
네, 시간이 확 접히는 순간 절묘한 무언가를 느낍니다.
그게 포스팅하는 이의 즐거움이기도 하네요.
즐거움으로 저도 오랜 기억을 더듬어 보려 자료를 정리하기 시작했습니다. 시간이 조금 필요할 듯 합니다~^^
미경님의 어릴적 사진도 포함하는거죠? 보고 싶어요.
세월이 많은것을 낚아채 갔는데 아마도 몇 몇 기억이나 산물도 같이 솎아 가 버렸는지 모르겠습니다 ~^^ 찾아 보아야지요.~~~
쪼꼬미가 어느덧 숙녀가 되었네요 얼마나 뿌듯하실까요^^ tata1님 사진의 모습이 현재 저의 모습같군요 잘봤습니다.
그런가요? 저 때가 제가 28세 때네요. 겟님도 그 정도?^^
저는 31살입니다 ㅎㅎ 비슷하네요^^
^^옛날 27은 요즘 31 정도죠. 물가도 올랐으니...ㅋ
물가 비유에 빵터졌습니다 ㅎㅎㅎㅎ
아버지의 사랑이 느껴지네요~^^ 딸가진 부모마음이 이런거구나 잠시나마 느끼고갑니다~
먹스타님은 딸이 없으신가봐요?^^ 언젠가 느껴보시길....창조주의 사랑을 얼핏 느끼게 될지도 몰라요.
내용도 좋지만 오래된사진에 묻어나는 옛추억의 향기가 감동적으로다가오네요 ^^ tata님은 좋은아버지세요
좋은 아버지세요---라는 코부니님의 한마디가 제 가슴동굴을 지잉! 울리네요.
코부니님도 틀림없이 좋은 아버지일거에요.^^
아.. 이런게 바로 아빠 감성이죠! 저희 딸은 아직 아기지만 나중에 크면 저도 이런 글을 써보고 싶네요!
오! 따님이 아기라면 사진 충분히 찍어두세요. 따님만 찍지 말고...아빠가 함께 하는 사진요. 그 관계성에서 천만가지 아름다움은 피어나니까요.
와~ 저 작았던 아이가 어여쁜 숙녀로 자란 거군요~ ~~신기방기~~~가족의 사랑이 가득함이 고스란히 묻어 나네여. 특히 아버지사랑~^^~ 사진속 배경은 그리스 인가요? 사진도 참 잘 찍으시는 듯 해요~^^~
네 첫 사진은 지중해 크루즈 선상이고요, 마지막 사진은 산토리니입니다.
우리 가족의 버켓리스트였죠.^^
아.. 멋지네요 ^^ 가족의 버켓리스트.. 아빠가 많이 보고 싶어지는 글이예요. 감사합니다.
아부지께 전화한통 드려야겠어요...엄마에게는 잘하는데 아빠에겐 괜히 어색해서 뜸했는데ㅠㅠ 괜히 죄송한마음이....
아빠도 딸에겐 어색해하는 면이 있어요. 그렇게 예쁘게 굴고 살갑고 하던 딸이 어느날---곁을 주지않기 시작할 때-그때부터 아빠 속은 한켠이 터엉-빈답니다. 그 곳은 아내도 친구도 채워줄 수 없는 부분이죠.
부모의 마음이란... 제 아이는 다섯살되었습니다. 곧 제 아이도 tata님 아이처럼 자라겠지요 참 아련할거 같습니다
네! 아련해지기 전에---아이만 찍지마시고 아빠엄마가 함께 있는 사진을 많이 남겨두세요. 수십년 지난 이 시간에도 저는 이 사진을 보며 행복해하고 있잖아요? ㅎ 더구나 여러분과 함꼐..
이쁘게 다 키우셨네요.
부럽습니다..
tip! 0.5
고마워요!^^ 이젠 애들이 날 키우고 있습니다.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