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산-1 유명산(有明山)steemCreated with Sketch.

in #kr16 day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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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명산-1 유명산(有明山)

유명산은 사이클로 수십번은 더 갔던 곳이나 등산으로는 한번도 가보지 못했다. 너무 가까이 있기도 하고 별로 볼 것이 없을 것이라는 편견이 가득해서다. 그래도 산림청 100대 명산으로 지정되어 있어 100대명산인증이라도 받으려면 언젠가는 한번은 가야하는 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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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1.10

와이프와 같이 가기로 약속되어 있었지만 최근에 기온이 너무 떨어져 도저히 못가겠다고 버티었다. 영하 12도의 강추위에 강제로 데리고 나갈 수도 없고 간다고 마음먹었다가 포기하는 것도 마음에 부담이 되어 9시경 혼자 차에 올랐다. 유명산 자연휴양림 주차장에 도착했을 때 온도계는 영하16도를 가르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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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에서 양말을 하나 더 끼어 신었다. 아무래도 추울 때는 다른데 보다 손발이 제일 시리다. 그렇게 큰 산이 아니라 갈 수 있는 코스는 거의 정해져 있다. 오른쪽으로 올라 왼쪽 계곡 쪽으로 내려오는 코스가 거의 정설로 되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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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 전 내린 눈이 전혀 녹지 않아 초반부터 아이젠을 착용해야 했다. 만원이면 사는 이 아이젠이 없으면 겨울 눈밭 산행은 거의 불가능하다. 누가 발명했는지 고마울 따름이다. 아이젠을 착용한다고 장갑을 벗었더니 손이 떨어져 나갈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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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르는 길은 햇빛이 비치지 않는 응달이라 얼굴에 스치는 차가운 기운이 느껴졌다. 겨울 등산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보온이다. 바람이 불거나 갑자기 눈이 내리면 기온이 급격히 떨어져 동사의 위험이 상존한다. 상의는 상황에 따라 입고 벗고 할 수 있는데 하의는 그게 어려워 잘 선택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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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의는 보통 3개 정도 걸치고 가다 땀이 나면 바로 벗어 배낭에 넣어야 한다. 겉옷까지 땀에 차면 무겁기도 하지만 추워질 때 다시 입기도 어렵고 땀이 얼어 감기 걸리기 십상이다. 보통 아무리 추워도 산을 오르면 땀이 나기 때문에 겉옷을 벗고 내려올 때는 입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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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명산(有明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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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양평군과 가평군에 걸쳐 있는 높이 862m의 산으로 용문산괴(山塊)의 서릉에 있는 봉우리이다. 능선이 완만하고 부드러운 산이다. 계곡은 대부분 작은 암반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수량이 풍부하다. 이러한 계곡과 기암괴석이 있는데다 숲이 울창해서 경관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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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 정상에서는 북쪽의 북한강, 청평호 및 남쪽의 남한강이 보이고, 주변의 용문산과 화악산, 명지산 등의 산이 보인다. 사실 산보다 계곡이 유명하며 이 계곡은 유명농계(有明弄溪)라 하여 가평 8경 중 제8경으로 지정되어 있다. 대한민국에서 최초로(1989년) 개장한 휴양림인 유명산휴양림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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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명산 하면 역시나 계곡이 제일 먼저 떠 오릅니다 !

영하 16 면 올해는 도신 에서는 아직 경험을 못 해본 기온 이내요 ...
후~~!! 듣기만 해도 후덜덜 합니다 !!!

올 계울 추위도 다 간것 같습니다. 요새는 포근하기까지 하니... 추워도 산행할만합니다.

평내나 수동쪽에 자주 가는데, 겨울은 낯설군요.^^

계곡은 역시 여름에 가야할듯합니다.

겨울산행 멋집니다.

감사합니다. 겨울 산이 멋지기는 한데 유명산은 볼께 별로 없어요

영하16도에 등산을 하시다니 진짜 대단 하십니다.
몇년전 영하7도 정도에 자전거 타러 나갔다 해떨어져 영하10도쯤 되니 동사할거 같아서 아내에게 SOS요청해 차로 픽업해 집에 도착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정말 죽는줄 알았는데 말입니다.

겨울에 사이클은 정말 죽음이죠. 속도가 있어서 더 추워요.
예전에 겨울에도 사이클타고 많이 나갔었는데 손이 얼것 같아서 극복이 안되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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