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안 구봉산-4 천왕봉(天王峯)
진안 구봉산-4 천왕봉(天王峯)
천왕봉(天王峯)이란 이름 뜻 그대로 하늘의 왕, 즉 높은 산과 봉우리에 붙이는 이름이다. 전국에 천왕봉이란 이름을 사용하는 산은 여럿 있다. 일반적으로 지리산의 최고봉으로 잘 알려져 있지만 지리산 외에도 무등산, 속리산, 비슬산, 계룡산, 선운산의 최고봉도 천왕봉이다.
구봉산(九峰山) 천왕봉(天王峯)
진안군 주천면 운봉리와 정천면 갈용리의 경계에 있는 1,002m의 암석산이다. 구봉산은 9개의 암석 봉우리로 이루어졌는데, 이 중 가장 높은 9봉이 천왕봉(天王峯)이다. 조선 시대 이 지역과 관련이 있는 인물인 송익필의 호인 구봉(龜峰)에서 유래했다는 설도 있으나, 『대동여지도』에도 구봉(九峰)으로 표기된 것으로 보아 아홉 개의 봉우리에서 유래한 것으로 보인다.
상양명 마을의 대형 주차장에서 구봉산까지는 약 2.8㎞ 거리이다. 주차장에서 1.5㎞ 정도 올라가면 1봉과 2봉 갈림길이 나오며, 1봉은 가파른 바윗길로 80m 정도 우측에 있다. 9개의 봉우리는 순서대로 1봉[688m], 2봉[720m], 3봉[728m], 4봉[752m], 5봉[742m], 6봉[732m], 7봉[740m], 8봉[780m], 9봉[1,002m]이 있다.
진안군에서는 조망이 좋으나 가파르고 위험하여 봉우리 능선 통과가 어려운 4~5봉 사이에 약 100m 정도의 현수교를 설치하였고, 7~8봉 구간에 연결 다리, 목재 데크, 전망대, 파노라마 데크가 설치되어 있다.
등산코스
오늘 구봉산 코스는 출발지로 다시 회귀하는 등산 방식이다. 산에서 내려와 도로를 따라 500m 정도 걸어서 원점으로 돌아왔다. 이름있는 큰 산 같은 경우는 대규모의 식당가가 있는 곳도 있지만 작은 화장실 하나 있고 식당은 없는 곳도 많다.
구봉산 만남의광장
여기는 다행히 제법 규모 있는 카페와 식당이 있었고 여러 음식을 팔고 있었다. 대둔산 중턱에서 맛있게 먹었던 인삼튀김이 보여 막걸리 안주로 시켰다. 인삼이 그렇게 맛있다고 느낀 적은 없는데 튀김으로 만드니 바싹하고 촉촉한 맛이 일품이었다. 홍삼막걸리 한 병을 비우고 지나가던 등산대장을 자리에 앉혀 멸치국수 하나씩을 먹었다.
등산대장은 보통 동호인 중에서 산을 좋아하는 사람이 자원해서 한다. 내보고도 해보라는 제안이 들어왔지만 규칙적으로 좋은사람들 산악회 버스를 타는 것도 아니고 서로 시간 맞추기도 어려울 듯해서 사양했다. 등산대장에게는 버스비를 안 받는다.
천 미터에서 2미터 더 추가된 높이에 정상인 구봉이 있내요 ^^
힘든 산행을 마치고 인삼 튀김에 막걸리 한 잔이면
피로가 조금은 풀리듯 싶어요 ^^
그렇습니다. 하산주 마시러 산에 간다는 사람도 있을 정도이니 내려와서 한잔하는 게 꿀맛이지요.
인삼튀김이 맛이 좋다고 하시니 궁금해 지네요~ 나중에 기회되면 한번 맛봐야겠습니다.
그리고, 우리나라 대표 음식중의 하나로도 잘 알려지면 좋겠습니다! ^^
인삼 그냥먹으면 별로 맛은 없는데 저도 놀랐어요.
하산하여 인삼튀김에 막걸리는 진짜 맛있어 보이네요.
인산튀김이 생각보다 맛있습니다. 막걸리 맛이 더욱 살아나는 듯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