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靑瓦臺)
청와대(靑瓦臺)
청와대가 일반인에게 개방된 것은 아주 최근의 일이다. 대통령이 거주하고 업무를 보는 청와대가 어떤 곳인지 궁금하지 않는 국민은 없었을 것이다. 이곳에서 살았던 거의 대부분의 대통령이 좋지 않은 일로 물러났기 때문에 터가 나쁘다는 얘기도 있었어인지 윤석렬 대통령은 선거 때 청와대를 국민의 품으로 돌려줄 것을 공약했었다.
청와대가 개방되었다는 뉴스를 보고 와이프가 청와대 한 번가자고 노래를 불렀지만 난 별로 흥미가 없었다. “산에 갈 시간도 부족한데 뭐 볼 거 있다고”하면서 가볍게 넘겼는데 청와대 뒷산인 북악산도 개방되었다는 말을 듣고 착한 남편이 되기로 결정했다.
2024.10.07
나들이 가는 날 아침은 유난히 바쁘다. 그냥 배낭과 카메라만 챙기면 끝나는 나와 다르게 와이프는 과일, 김밥, 달걀 등 먹을 것 준비하는데 분주하다. 그냥 가서 사 먹으면 되지… 먹으러 가는 것도 아닌데… 아무리 말려도 속수무책이다.
전날 인터넷으로 미리 예약을 하고 9시가 넘어 전철을 타고 광화문 4번 출구로 나와 15분 정도 걸어서 청와대로 갔다. 현장접수도 가능하다. 외국인 특히 중국인들이 많이 보였다. 나도 미국 갔을 때 백악관에 갔던 적이 있는데 외국인들도 우리나라 청와대가 궁금하나 보다.
잘 가꾸어 진 정원이나 깨끗하게 정돈된 건물은 내게 큰 감동을 주지 못했다. 그나마 국무회의실 입구에 걸려 있는 역대 대통령의 초상화가 가슴 한 켠을 아프게 했다. 공과는 있지만 대한민국 건국과 발전을 위해 헌신한 대통령들을 우리는 제대로 대접해 주지못하고 있다.
영웅은 후세가 만든다. 우리는 자기하고 이념이나 신념이 조금만 다르면 아무리 나라를 위해 큰일을 해도 작은 실수를 꼬투리 잡아 비난하기 바쁘다. 말단 일병이 전쟁에서 세운 작은 공만으로도 영웅을 만드는 미국이라는 나라가 부럽다.
청와대(靑瓦臺)
서울 종로구 세종로에 위치한 건물로서 1948년 8월 15일부터 2022년 5월 9일까지 대한민국의 대통령이 기거하는 대통령 관저이자 대한민국 헌법이 규정하는 헌법기관으로서의 대통령부(大統領府)와 관계된 행정기관이었다.
관저로서 청와대는 집무 공간인 본관, 공식 행사 공간인 영빈관, 주거 공간인 관저, 외빈 접견 장소인 상춘재, 비서 부속기구인 대통령비서실, 경호 부속기구인 대통령경호처, 대언론 창구인 춘추관 등이 있다.
청와대 자리가 위치한 곳은 고려 시대 당시부터 명당으로 주목받았고 조선의 임금이던 숙종이 지금의 서울에 남경을 설치하고 궁궐을 만들었는데 현대 학계는 그 터가 지금의 청와대 자리라고 추정한다.
용산 북한삐라 사건만 봐도 청와대가 지리적으로 더 안전한 장소 같아보이는데 말입니다.
북한 풍선 오물은 주변 산에서도 여러번 발견 되었습니다. 지멋대로 날아가서 터지는 것 같아요.
청와대 한켠에 부처님도 자리 잡고 계시는군요 !!
이 땅에 자비를 ...제발요 부처님 !!
경주에 있던걸 일제시대에 옮겨왔다네요. 조금 황당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