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봉산-2 장군바위 다락능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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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봉산-2 장군바위 다락능선

오늘 하늘은 정말 예쁘다. 구름 한 점 없는 청명한 하늘보다 구름이 적당히 낀 하늘은 신비로운 모습을 보여준다. 구름은 변화무상하여 같은 풍경을 찍더라도 구름의 모습에 따라 완전히 다른 경치를 선사한다. 미세먼지 없는 깨끗한 공기를 통해 보이는 새털구름은 햇빛에 반사되어 도봉산을 산수화 수준으로 끌어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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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군바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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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올라가지 않아 아주 힘있어 보이는 거대한 바위가 나타났다. 분명 이름이 있을 듯도 한데 수 백 번 도봉산에 왔던 Y도 모르고 있어 그냥 장군바위라고 명명했다. 나중에 정식 이름이 있으면 양보할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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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군바위를 지나 평평한 마당바위 같은 곳이 있어 앉아서 가지고 온 옥수수를 꺼냈다. 난 옥수수를 좋아한다. 군자역에서 전철을 갈아탈 때면 역 안에 있는 가게에서 빠짐없이 산다. 주인이 양심적인지 찰 옥수수로 가격도 두개 3000원으로 비싸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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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에 먹으러 오는 사람을 가끔 보게 되는데 전라도 광주나 순천에서 먹었던 반찬 50가기를 내놓는 정식을 연상시키는 진수성찬을 펼치는 족속들이 아직도 있다. 산에서 많이 먹는 것보다 위험한 행동은 없다. 동물은 배가 부르면 더 이상 움직이지 않는다. 인간도 동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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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락능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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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락능선은 도봉산 밑에 옛 다락원이 있어서 붙여진 이름이다. 조선시대 상인이나 여행객들의 숙소였던 원(院)은 조선 시대 수령, 공용 여행 중인 관원, 기타 일반인의 여행 등에 편의를 제공하기 위한 목적으로 주요 도로상에 설치된 일종의 숙박 시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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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의 서울특별시 도봉구 경내에는 다락원[樓院]이 설치되어 있었고 그 터가 남아 있다. 조선 시대에는 서울을 중심으로 각 지역으로 향하는 주요 도로가 있었다. 또한 각 도로는 대·중·소의 등급을 정하였고, 주요 거점에는 역(驛)을 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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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은 주로 역과 역 사이에 배치되는 경우가 많았으며 공용 여행에 숙박 시설로 이용하기 위해 설치하였다. 조선 개창 후 태조 즉위년 개국공신 조준(趙浚)과 배극렴(裵克廉)의 상소를 통해 원을 설치하기 시작하였다. 양주, 의정부 쪽 동쪽 사면엔 원이 5리(里)마다 들어서 있었는데 무수원(無愁院), 다락원(多樂院), 장수원(長水院)이 그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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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가을 하늘은 맑고 깨끗합니다
그리고 구름이 하늘 도화지에 자유 자재로 그리는 그림도 참 이쁩니다 ^^

가을이 왔는데 아직 더워요. 하늘 구름은 참 아름다워요

미세먼지 없는 맑은 하늘이라 그런지...
카메라 셔터를 누르기만 해도 예술작품이 나오는 것 같습니다!
마치 경치 좋은 곳에서 모델 사진 찍으신 것 같아요~ ^^

이런 하늘 만나기가 정말 쉽지 않는데 그날은 운이 좋았습니다.

파란 맑은 하늘과 재미있게 움직이는 구름을 보고 있으면 시간가는줄 모를때가 많습니다~
사진상으로 봤을때 거대한 어금니 같다고 생각했는데 장군바위로 이름을 붙이셨군요~ ㅎㅎ

어금니바위도 괜찮을 듯합니다. 원체 거대해서 20mm렌즈안에 다 들어 가지도 않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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