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계림 양삭 투어-14 정강왕성(靖江王城) 양강사호(雨江四湖)
중국 계림 양삭 투어-14 정강왕성(靖江王城) 양강사호(雨江四湖)
명나라 때 태조 주원장의 증손인 주수경이 정강왕에 책봉되었을 때 지은 왕성이다. 동굴 같은 곳에 조상들의 부조가 벽면에 새겨져 있었다. 왕성 안에는 시간 때문인지 비싼 입장료 때문인지 들어가 보지 못했다. 그 곳을 빠져나와 과거시험보는 곳으로 갔다.
관리를 뽑을 때 예전엔 글만가지고 그 사람의 인품과 능력을 평가했다. 글은 그 사람의 모든 것을 나타낸다고 볼 수 있다. 좋은 글은 많은 지식과 사고없이 하루아침에 생겨나지 않는다. 어떤 글이 좋은 글인가? 일단 내용이 있어야 하고 감동을 줘야한다. 아무 내용 없는 미사여구는 글이 아니고 쓰레기일 뿐이다.
정강왕성(靖江王城)
명나라를 건립한 태조 주원장(朱元璋)은 중앙의 통치가 미치기 힘든 변방에는 황족인 번왕(藩王)을 책봉해 다스리게 하였다. 주원장은 광서지방을 다스리기 위해 손자 주수겸(朱守謙)을 광서지방 일대를 다스리는 정강왕으로 책봉하였다. 주수겸이 생활하며 정사를 돌볼 공간이 필요하여 1372년에 공사를 시작해 20년을 거쳐 지어진 왕성이 정강왕성이다.
주수겸 이후 13명의 정강왕이 정강왕성에 거주하며 광서 지방을 다스렸다. 명나라가 멸망하고 청나라가 들어선 이후에는 광서지방을 다스리는 번왕이 정남왕(定南王)으로 명칭이 변경되어 정강왕성 또한 정남왕부(定南王府)로 명칭이 변경되었다.
청나라때 화재로 인해 250년된 왕성대부분이 타버리고 지금은 성의 정문인 승운문(承運門), 성의 정전(正殿)인 승운전대기(承運殿台基), 왕성의 섬돌인 석란(石欄)과 승운전으로 가는 계단에 구름 모양으로 조각된 운계옥패(云階玉陛)가 남아 있다. 현재 정강왕성은 광서사범대학교의 부지로 사용되고 있다.
대용수
약 1000년을 살았다는 대용수는 용호공원에 있는 엄청나게 큰 나무이다 나무와 작은 성을 보고 바로 버스를 탔다.
경상도식당
저녁은 삼겹살이다. 중국에서는 소고기보다 돼지고기가 더 비싸고 맛있다. 삼겹살 맛이 일품이다. 그런데 양이 너무 적었다. 6명에 2인분만 주고 추가는 1인분에 7,000원을 더 내고 먹으라고 했다. 같은 좌석의 약사(김길주) 분이 2인분을 더 시켜 먹었고 중국술에 망고 등으로 푸짐하게 먹었다.
마사지 Shop
전신 마사지를 받았는데 중국은 발마사지가 나온 것 같다. 전신 마사지는 아무래도 태국이 원조라고 생각된다. 별로 신통찮았지만 팁으로 3,000원을 주었다.
재래시장
유람선 타기 전 1시간 정도 재래시장을 구경했다. 사람들이 정말 많았다. 별 걸 다 팔았다. 재래시장을 들러 보는 건 그 나라의 문화를 이해하는 가장 빠른 방법이다. 해산물, 꼬치, 과일 등 먹는게 대부분이다.
양강사호(雨江四湖) 유람선
이번 여행의 마지막 코스이다. 양 강을 운하로 4개의 호수를 연결한 야간의 유람선 투어는 이번 여행의 대미를 장식할 것 같다. 호수 주위엔 각 나라를 상징하는 건축물이나 쇼같은 것을 보여주는 곳도 있었다. 소수민족 공연도 있어 배가 멈추어 공연을 관람하기도 하고 가마우지를 이용해 고기 잡는 것을 보여주기도 했다.
가마우지 한 마리가 소 한 마리 값이라고 했다. 신기하게 물에 들어가자 마자 바로 물고기를 잡아왔다. 배 안에서 소수민족 처녀가 대나무로 만든 악기로 여러 음악을 불렀다. 우리나라 노래도 여러 곡 불렀다.
bye bye.
계림 공항에서 수속을 밟고 Seoul 가는 비행기에 올랐다. 꽉 짜여진 일정이 끝나서인지 피로가 몰려 있다. 여행은 뭔가 생각하고 느낄 시간적 여유가 있어야 하는데 패키지 여행엔 그럴 여유가 없다. 그러나 적은 금액으로 짧은 시간에 많은 것을 볼 수 있다는 데 의미를 두어야 할 것 같다.
물론 그냥 스치고 지나간 장면들이 뭐 중요할까 마는... 일요일 5시경에 도착, 그동안 찍은 사진과 Video file을 정리하여 같이 여행했던 분들에게 보내주는 게 어쩌면 여행의 마지막일지도 모르겠다. 김종두 할아버지가 만나자고 메일을 보내와 내일(수) 5시 사당역 근처에서 볼 것 같다.
여행은 피곤하게 해야 기억에 오래 남습니다.
그런것 같기도 하네요. 우리나라 사람은 많이 봐야 불만이 없는 듯합니다.
저같은 게으름뱅이는 패키지 여행 절대 못갈거 같습니다. ㅎㅎ
정말 일정이 빡빡합니다. 돈없고 시간 없는 사람만 갈 수있는 여행입니다.
앗 !! 경상도 식당에서 삼겹살을 ㅎㅎㅎ....
역시나 시장 음식이 푸짐하고 맛나 보입니다 ㅎㅎ
중국에도 경상도가 있습니다. ㅎㅎ 중국 돼지는 특히 맛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