좌충우돌 친구와 함께한 호주 자동차여행-3 James & Lucy’s House, Sydney Harbour BridgesteemCreated with Sketch.

in #kr7 day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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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충우돌 친구와 함께한 호주 자동차여행-3 James & Lucy’s House, Sydney Harbour Bridge

일정을 책임진 C에게 숙소문제를 논의했는데 여행하며 그날 오후 4-5경 주변에서 찾으면 된다고 하는데 불안한 마음이 들었다. 여러 번 독촉 끝에 그는 첫날 숙소를 상당히 비싼 시드니 시내 호텔로 정했다고 링크를 보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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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이번 여행에서는 Hotel 보다 비교적 가격도 저렴하고, 식사까지 해결할 수 있는, 개인이 자신의 집을 빌려주는 새로운 숙박시스템을 시험해 보고 싶었다. AirBnB 를 통해 Summer Hill에 있는 아파트 독채를 예약하는 게 좋겠다고 링크를 보내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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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은 누구나 자신의 의견이 무시당하는 걸 싫어한다. 사실 이세상 대부분의 문제는 옳고 그릇된 것 보다는 서로 생각이 틀리기 때문에 발생한다. 인내가 항상 해결을 위한 최선은 아니다. 내성적인 C에게 부하에게 지시내리듯한 나의 독선이 싸움의 불씨를 제공한 꼴이 되었다는 걸 당시에는 몰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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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mes & Lucy’s Hous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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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rBnB를 통해 예약한 31, regent, Summer Hill에 위치한 숙소를 별 어려움 없이 찾을 수 있었다. 동네는 조용했고 울창한 나무들이 나른한 오후의 거리를 고풍스럽게 만들어 가고 있었다. 그리 넓지 않은 주차장에 차를 파킹하고 우편함에 들어 있는 키로 내부로 진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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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 두 개, 거실 하나, 부엌은 깨끗하게 정돈되어 있어 하루 머무는 데는 부족함이 없어 보였다. 가져온 고량주를 한잔하고 5분 정도 걸어 Summer Hill 지하철로 갔다. 전철이 2층으로 되어 있어 신기했다. 시드니의 명물 오페라하우스가 있는 Circular Quay 역에서 하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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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ydney Harbour Bridge(시드니 하버 브리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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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드니 북부와 남부를 연결하는 다리로, 1923년 7월에 착공하여 1932년에 완공된 다리이다. 전체 길이는 1,149m이며 왕복 8차선과 2개의 기차 선로가 놓여 있다. 시드니 현지 주민들은 다리가 옷걸이처럼 생겼다고 해서 'The Coat Hanger'라는 별명으로 부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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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드니 오페라 하우스와 함께 시드니의 대표 랜드마크로 꼽히는 건축물로, 호주에 여행갔다 오면 하버 브리지를 봤냐고 질문하는 사람이 많을 만큼 유명한 다리이다. 한 해에도 수천만 명의 사람들이 방문하며 아치를 따라 다리 꼭대기로 걸어 올라가는 관광상품이 있으나 가격이 대략 한화 24만원 정도로 매우 비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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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드니 하버 브리지와 오페라 하우스는 세계적인 관광지로 수 많은 관광객들로 인산인해였다. 특히 중국인들이 많았다. 아무래도 노랑머리의 현지인들보다는 관광객끼리 마음이 잘 통하는 측면이 있다. DSLR은 단지 사진을 찍는 기계 이상의 힘이 있다. 모르는 사람과의 소통을 도와주는 도구가 되기도 한다. 웃지 않는 중국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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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페라 하우스와 하버브릿지는 역시 멋지네요~!

8번째 사진인가요?
아코디온 같은 악기 들고 초록 모자쓰신 아저씨가 저한테 뭐라 하시는 것 같습니다 ㅋ

그 아저씨 연주하면서 돈 적선받는 사람인데 돈기부하고 사진찍어라고... ㅎㅎ

내성적인 C에게 부하에게 지시내리듯한 나의 독선이 싸움의 불씨를 제공한 꼴이 되었다는 걸 당시에는 몰랐다.

친구들과 여행을 해보면 나와 궁합이 맞는지 알 수 있죠. 나는 도움 주려고 정보를 전달해 주면 참견이나 간섭으로 받아들여 기분나뻐하는 친구가 있기도 하고 그런 과정에서 저도 마음 상하고 그래서 지금은 친구관계를 제 인생에서 0.1% 정도로만 생각하고 아내와 친인척들과 더 친하게 지내려고 에너지를 썼는데 결국 옳은 판단이었던거 같습니다.

잘지내던 친구하고도 여행 가면 꼭 싸우게 되는 경우가 많더군요.
생각이 다른 데 이해한다는 건 정말 어려운 일인것 같습니다.
좋은 친구(아내)를 옆에 두어서 행복하리라 믿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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