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편 소설] 불청객 - 02 [완결]

in #kr6 years ago




불청객 표지.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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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청객 -01편
https://steemit.com/kr/@sts16/6rppgz-01







- 본문

정전된 것처럼 끊어졌던 의식이 돌아왔다. 시간이 얼마나 흘렀을까? 눈을 뜨자 컴컴한 어둠이 몸을 무겁게 누르고 있었다. 그럴 리가 없다는 걸 알면서도 내 몸은 무거운 무언가에 눌린 것처럼 매우 답답했다.

불을 키기 위해 몸을 움직이려 하자 지독한 고통의 신호가 사방에서 들이닥쳤다. 화상을 입은 것처럼 화끈거리는 음부와 바닥에 짓눌려 척추에 무리가 갔는지 욱신거리는 허리. 퉁퉁 부어오른 눈가와 얼굴은 손으로 만져보지 않아도 충분히 느껴졌다. 온 몸에 불이 난 것 같았다. 그 개자식이 내 몸에 고통스러운 불을 질러버렸다.



몸을 간신히 일으켜 세워 형광등을 키고 욕실로 들어갔다. 물론 안다. 씻으면 안 된다는 걸. 하지만 그렇지 않고서는 견딜 수가 없었다. 그 더러운 개자식의 역겨운 피부와 털이 내 피부에 달라붙어 비벼졌고 썩은내가 나는 입에서 튀어나온 뚱뚱하고 끈적한 혀와 비린내 나는 침과 정액이 내 몸을 더럽히고 유린했다. 도저히, 도저히 내버려 둘 수 없었다. 영혼마저 썩어버리는 듯한 더러운 기분을 어떻게든 씻어내고 싶었다.

뜨거운 물을 틀고 한 시간이 넘도록 계속해서 몸을 씻었다. 끔찍한 기분이 가라앉고 조금 진정이 됐다. 거울에는 잔뜩 김이 서려 내 모습이 보이지 않았지만 오히려 그 편이 좋았다. 욕실에서 나와 새 옷을 꺼내 입고 책상 위에 놓인 핸드폰을 찾다가 그만 욕지거리가 나왔다. 내 핸드폰 위에는 대충 찢은듯한 연습장 종이 위에 휘갈겨 쓴 메시지가 있었다.



“다 찍어놨어. 지금은 나만 보겠지만 신고하면 니 애비 애미를 포함해서 모두가 보게 될 꺼야. 잘 자, 자기.”



명백한 협박이었다. 몸에 난 상처가 내지르던 비명 같은 고통도 망각할 만큼 강렬한 분노가 끓어올랐다. 이 놈은 나에게 그토록 끔찍한 짓을 저지르고도 아무런 죄책감 없이 날 압박하고 있다. 어떻게든 놈을 처단하고 싶었다. 하지만… 어쩌겠는가. 내가 아무리 분노로 불타올라도 190이 넘는 거구의 남성을 제압할 방법은 없다. 끽해야… 작은 상처만 내고 돌아오는 놈의 주먹을 맞고 쓰러지겠지.

그러나 오늘 내게 회를 요구했던 불청객은 이제 계속해서 복수, 복수를 외칠 뿐이었다. 밤새도록. 아니, 며칠이 지나도록, 계속, 계속…



3일이 지나자 몸의 통증은 어느 정도 줄어들었다. 얼굴의 붓기도 가라앉았고 소변을 볼 때도 더 이상 신음소리가 나지 않았다. 하지만 마음의 통증은 결코 가라앉지 않았다. 거리에 나가기 싫었고 특히 남자와 마주칠 때면 온 몸의 털이 곤두서고 심장이 두근거리면서 식은 땀이 났다. 그래서 되도록 집안에만 있고 싶었지만 아이러니하게도 배달 음식만은 도저히 시킬 수가 없었다.

내가 아닌 타인이 내 문을 두드리고, 들어온다는 상상만 해도 극심한 공포가 솟아올랐다. 복도에서 사람의 발자국 소리만 들려와도 불안감에 어쩔 줄 모르는 자신이 한심하기 그지없었다. 강간을 당한 다음날 정신을 수습하고 제일 먼저 한 일은 집에 놓여있는 오래된 노트북으로 성폭행 신고에 대해 인터넷을 검색하는 것이었다.



가장 중요한 첫 단계는 샤워를 하지 않는 것이었다. 첫 단추부터 꼬여버리고 말았다. 지금이라도 신고하면 경찰이 친절한 목소리로 날 진정시켜 준 뒤 내 진술을 상세하게 기록하고, ‘나머진 저희가 알아서 할 테니 어디든 안전한 곳으로 가셔서 푹 쉬고 계십시오. 필요할 경우 저희 대원을 보내 경호를 서드리겠습니다.’ 라는 달콤한 말을 해줄까?

확실한 증언과 물증을 바탕으로 그 비린내 나는 개자식을 잡아들여 법원에 세운 뒤, 무기징역. 아니, 사형. 끔찍하고 지독한 고통을 영원토록 선사한 뒤 죽여버리는 무자비한 처벌을 선고 받게 해 줄 수 있을까? 불청객이 비아냥거리는 목소리로 중얼거렸다.



당연히 아니지. 이 멍청한 년아. 경찰은 몇 번이고 반복해서 너에게 물을 거야. 확실히 강간 당한 거 맞냐? 거부 의사를 확실히 표현했냐? 그렇다면 샤워는 왜 했고 3일동안 뭐하다 이제 신고했냐? 정확히 어떤 식으로 강간을 당했는지 상세하게, 토시 하나 빠뜨리지 말고 설명해봐라. 놈이 당신을 위에서 덮쳤나? 아니면 뒤에서? 그때 기분이 어땠나? 소리 질러서 주변에 도움을 요청해봤냐? 아니라고? 그렇다면 강간 당했다는 확실한 증거는 있나?

뻔하지. 이딴 질문 세례가 몇 번이고 계속해서 이어질 꺼야. 그리곤 대수롭지 않은 표정. 알잖아. 그냥 사무적이고 업무적인 태도. 이 끔찍한 사건도 그 경찰 놈에겐 그저 하나의 일거리에 불과하니까. 이런 식이겠지. 뭐 알았다. 일단 신고 접수했고 진술도 확보했으니 수사 시작할거고 놈을 잡거나 물어볼 일이 생기면 연락하겠다. 집에 가서 기다리시고 어디 아프면 병원에 다녀오라고.



어때? 내 예상이 그럴 듯하지 않아? 그리고 일주일, 한달… 시간이 아무리 지나도 수사는 진전이 없겠지. 이 세상엔 빌어먹을 개자식들이 너무나 많거든. 경찰의 눈에 그 비린내 나는 놈은 별볼일 없는 범죄자일 뿐이니까. 사림이 죽은 게 아니고 다른 피해자도 없거든. 그러니까, 우리가 직접 해야 해. 우리가 직접 그 비린내 나는 거대한 놈을 잡아서 멱을 따버리는 거야. 물론 우리가 당한 고통을 그대로 돌려준 뒤에 마지막 피날레로. 어때?

불청객의 낮고 비열한 목소리가 싫지 않았다. 그리고 그 내용은 마음에 들었다. 아주. 하지만 그 계획을 실행하기 위해선 먼저 놈을 제압할 힘이 필요했다. 생선을 뼈째 잘라내는 완력을 가진, 키 190이 넘는 거구의 남성을 제압할 강하고 완고한 힘이. 다시 낮고 비열한 목소리가 들여왔다. 걱정하지 마. 힘이라면 나에게도 있어. 충분할거야. 넌 한 가지만 하면 돼. 각오.

놈의 목을 따버리기 위해 필요한 악의로 가득 찬 각오. 거추장스러운 동정심과 공감능력은 갖다 버려. 어린 아이가 잠자리를 잡았을 때 느껴지는 얄팍한 날개의 감촉과 부르르 떨리는 버둥거림에 약해져 그만 놔주는 착한 아이가 아니라 압도적인 힘의 차이에 지배욕과 전능함을 느끼며 날개를 찢어발기고 목과 꼬리를 따버리는 나쁜 아이가 될 각오. 그것만 하면 내가 힘을 줄게. 이 모든 더러운 기억을 끝내버리는 거야. 넌 이제 나쁜 아이가 되는 거야. 놈에게 복수를 하기 위해 그 정도는 할 수 있겠지?

난 잠시 고민했다. 아주 짧게.



늦은 밤. 그 늦은 밤에서 더욱 늦은 깊은 새벽.

기이하게 뒤틀린 구름에 가려 마치 끔찍한 괴물의 눈동자처럼 희미하게 빛나는 달이 불길해 보이는 그 시간. 난 광명수산 건물의 2층으로 올라가는 계단 앞에 서 있었다. 가슴이 고장난 펌프처럼 요동치며 불안감과 두려움, 그보다 더 큰 공포의 검은 액체를 마구 퍼올리고 있었다.

돌아가고 싶었다. 하지만 마음 속 심연에서는 여전히 복수를 외치는 불청객의 작은 울림이 있었고 난 차츰 그 울림에 집중했다. 내가 당한 끔찍한 일에 대해 분노하고 놈에게 배로 돌려주고 싶은 파괴적인 본능이 서서히 올라왔다. 난 불청객에게 준비가 됐음을 알렸다. 그는, 내 마음 속 깊숙한 심연에서 울리던 무언가를 끄집어 냈다.



공포와 두려움을 퍼올리던 펌프는 이제 용암처럼 시뻘겋게 타오르는 분노의 액체를 퍼올리기 시작했다. 온 몸으로 퍼진 분노로 인해 힘이 솟아오르며 근육이 비정상적으로 팽창했고, 왜소했던 어깨와 팔이 두 배 이상 커지며 돌처럼 단단해졌다. 짧고 얕았던 숨결이 거칠어지며 깊어졌다. 묘한 흥분과 함께 쾌감이 느껴졌다.

술에 잔뜩 취했을 때 드는 기분. 무엇이든 할 수 있을 것 같은 그 기분이 들었다. 계단으로 올라가 굳게 닫힌 문 손잡이를 잡고 비틀며 잡아당기자 금속이 휠 때 나는 기이한 비명소리가 울렸다. 회 배달원이 우리 집 문을 강제로 열던 그 순간이 묘하게 교차됐다.

문 손잡이는 오래 버티지 못하고 뽑혀 나왔고 난 조용히 문을 열고 들어갔다. 어두운 방 안에는 쾨쾨한 곰팡이 냄새와 빈 소주병과 소주병 안에 든 담배 꽁초가 가득했다. 시선을 돌려 다른 방으로 통하는 문을 바라보자 문 너머로 놈의 코고는 소리가 들려왔다.



다시 한 번 분노가 끓어올랐다. 이딴 쓰레기 같은 집에서 사는 더럽고 비린내 나는 놈에게 그런 고통을 받았었다니. 더 이상 소리를 내지 않기 위해 가했던 신중함마저 벗어 던지고 곧장 문을 열고 들어갔다. 누더기 같은 솜이불 위로 거대한 머리가 요란한 코골이 소리를 내고 있었다.

난 이불을 거칠게 들어올려 바닥으로 치우고 놈의 손목을 양 손으로 강하게 움켜진 뒤 그대로 들어올려 창문을 향해 던졌다. 놈의 체구가 거짓말처럼 가볍게 느껴졌다. 슬로우 모션처럼 천천히 날아가던 놈은 요란한 소리를 내며 창문을 깨뜨리고 그대로 아스팔트 바닥으로 떨어졌다.

박살난 창문 너머로 ‘커헉’ 하고 고통에 찬 신음소리가 들리며 날 자극했다. 베개를 집어들고 뻥 뚫린 창문을 통해 놈에게 뛰어 내리며 깔아뭉개자 거대한 비명소리가 만들어졌지만 놈의 입을 막고 있는 베개 때문에 밖으로 새어 나오진 못했다.



1층 광명수산 가게 문을 강제로 연 뒤 놈을 잡아 끌며 가게 안으로 들어갔다. 입을 틀어막은 베개 속에서 흘러나오는 알 수 없는 목소리가 길게 이어졌지만 거리엔 여전히 어둠뿐이었다. 난 가게 안으로 들어와 문을 다시 닫은 뒤 놈을 무참히 폭행했다. 깊은 어둠 속에서도 놈이 고통스러워 하는 표정과 벌겋게 달아오른 얼굴, 코와 입, 귀에서 흘러나오는 피가 마치 놈에게 당한 내 상처를 보는 것처럼 또렷하게 보였다.

얼마나 시간이 흘렀을까. 불을 키고 놈의 입에 쑤셔 넣었던 피에 물든 베개를 빼자 고통으로 일그러져 만신창이가 된 얼굴이 보였다. 눈은 시퍼렇게 멍들고 부어 공포에 가득 찬 눈동자만 겨우 보였고 주저 앉은 코에선 쉴새 없이 피가 흘러나왔다. 갑작스럽게 기침하던 놈은 입에서 커다란 이빨 두어 개를 뱉어냈다. 피식 웃음이 나왔다. 고개를 돌려 가게 안을 바라보자 낡은 나무 도마 위에 놓인 거대한 식칼이 눈에 들어왔다.

자, 회를 뜰 시간이야. 불청객이 속삭였다.







침대에서 눈을 뜨자 온 몸에 격통이 느껴졌다. 온 몸의 모든 근육에서 통증이 느껴지고 머리에선 열이 끓어올랐다. 밝은 아침햇살이 고요하게 내 방을 비추고 있었다. 힘겹게 몸을 움직여 냉장고에서 물을 꺼내 아스피린을 복용하고 다시 누웠다. 안락한 기분이 들었다.

핸드폰으로 인터넷에 접속하자 포털사이트 메인 화면 뉴스 란에 ‘봉천동 엽기살인 발생’ 이란 헤드라인이 큼직한 글씨로 써져 있었다. 기사를 터치하자 모자이크 처리된 광명수산 가게 내부의 사진이 보였고 기사 텍스트에 잔혹한 엽기살인에 대한 내용이 적혀있었다.




‘무차별 폭행 뒤 살해’
‘성기 절단’
‘절단된 성기는 포장용 스티로폼 접시에 초장, 와사비와 함께 담기다’

‘피해자의 항문엔 식칼이 꽂혀있어’
‘사인은 과다출혈로 인한 쇼크사’
‘원한관계에 의한 살인으로 추정’

‘현장에선 정체불명의 지문 발견’
‘국과수에선 지문의 형태가 일반적인 인간의 것과 달라 연구가 필요하다는 의견’…




핸드폰을 끄고 누워서 멍하니 천장을 바라봤다. 어젯밤 광기에 차있던 자신이 떠올랐다. 그건 뭐였을까? 무엇이 날 그렇게 강하고 사악하게 만든 것일까? 불청객은 내게 각오가 필요하다 했다. 그 각오는 복수를 하기 위해 필요한 각오라고 말했지만 과연 그것뿐이었을까?

끔찍한 복수를 저지르고 난 뒤에 찾아오는 허무함이나 혹은 범죄행위가 들통나지는 않을지 걱정하고 두려워하는 불안감에 대한 각오는 아니었을까? 혹은… 날 강하게 만들었던 정체 불명의 분노를 일으킨 그 어떤 존재에 대한 각오는… 아니었을까?

복수는 달성했지만 이제 난 나에게 그 분노의 힘을 준 존재에 대한 두려움으로 겁에 질려 있다. 불청객은 횟집 주인을 죽인 뒤 이제 내 자아 속 가게 주인도 죽이러 오는 모양이다. 내 손을 바라보니 어제처럼 근육이 부풀어 오른 굵은 모습은 아니지만 검게 보인다. 단순한 멍이 아니라 좀더 칠흑 같은 어두운 색이다.

손 뿐만 아니라 몸 전체가 점점 검게 변하고 있다. 도대체 이건 뭘까… 난 어떻게 되는걸까...?
점점 의식이 흐려진다.

불청객이 점점 다가온다. 이제, 그가 내 주인이다.












-후기

이제 두 편을 올렸지만 제 소설에는 한 가지 공통점이 있습니다. 무언가 초자연적인 존재가 등장한다는 점이죠. 현실을 반영하되 초자연적인 요소를 집어넣어서 미스테리한 상황을 연출하고 더 나아가 독자로 하여금 호기심을 느끼게 하고 싶었습니다. 다분히 제 독서 취향이 반영된 글이라 볼 수 있겠네요.

"불청객" 에서도 횟집 주인에게 강간당한 여자가 복수심에 불타 자신의 또 다른 자아인 '불청객'에 의해 각성하게 되는 내용이 등장합니다. 그리고 기존의 약한 자아였던 '가게 주인'은 소실되면서 끝납니다. 이제 주인공은 '불청객'에 의해 움직이는 무시무시한 무언가가 된 것이죠.

마지막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재미있게 보셨다면 추천과 구독, 즐겨찾기 부탁...
아니; 여긴 유튜브가 아니지.

댓글과 팔로우, 보팅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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짱짱맨 태그 사용에 감사드립니다^^
짱짱 레포트가 나왔어요^^
https://steemit.com/kr/@gudrn6677/3zzexa-and

지난 포스팅에 이미 댓글로 알려주셨는데 또 오셨네요 헤헤

쭉 읽어왔지만 항상 뭔가 무섭네요 ㅎㅎ
항상 읽어볼때마다 밤이나 새벽에 혼자인 것도 있는 것 같네요 ㅋㅋ
소설가이신가요 혹시..? 이렇게 긴 글을 어떻게 이렇게
자주 쓰시는지 대단해요 ㅎㅎ
응원합니다^^

원래 이런 소설은 밤이나 새벽에 혼자 봐야 제맛이죠ㅎㅎ

본업은 따로 있습니다. 게임 만드는 일을 하고 있어요.
소설은 어렸을 적 꿈이었는데 내려놓았다가 요즘들어 취미삼아 쓰고 있습니다.
언젠가 나이가 들어 직장을 그만두게 되면 글 쓰는 일을 본업으로 삼을 수 있지 않을까 하는 기대를 하면서요. 응원 감사합니다!

재미있게 잘 보고 갑니다. 퇴마록 단행본에서 가끔 뒤에 나오던 단편 중에 '영혼을 뻇긴 남자'가 생각나네요. '어디선가 들리는 소리가 시키는대로 했더니 자기가 육신의 구석에서 관찰하는 처지가 되었지만 그것도 괜찮다.'는 독백으로 끝났던 것 같습니다.

퇴마록은 안봤지만 그런 내용이 있었군요. 퇴마록을 보셨던 분들에겐 즐거운 기억을 꺼내오는 마무리였을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드네요ㅎㅎ

잘 읽었습니다! 저번에 1편 읽고 시간이 없어 보지못하였는데 다행이 페이아웃 이전에 읽을 수 있었네요 ㅎㅎ // 중간에 190cm이 넘는 거한을 집어 던졌다고 하는 내용이 있어서 갸우뚱 했었는데, 초자연적인 각성에 의한 것이었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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