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0. 문수사리보살장_원각경
여래장중(如來藏中)에 무기멸고(無起滅故)이며
여래장 가운데는 일어나고 꺼짐(起滅)이 없는 연고이며,
움직이나 항상 움직임 없음임은 러의 소식이고,
허공성(虛空性)은 이의 소식이다.
여래(如來)는 이러히 해서 오신분의 이름이다.
이에 러히 하시어 오신 여래께서는 그가 가지신 비밀은
‘이에 러히’밖에 없다. 이래서 여래라 이름됐다.
불 여래가 갈무리신 비밀은 그것 뿐이다.
이까닭에 여래께서는 항상 이 법을 가져사용하신다.
이 법을 사용하심에서는 이법을 써서 모든 법이 일어나고
꺼짐에서 또는 모든 법을 일으키시고 꺼뜨리심에 있어
일어나도 일어남이 아니요, 꺼져도 꺼짐이 아니게 하실 것은 물론이다.
여래가문(如來家門)에는 이에 러히 이것 뿐이다.
일체여래께서는 이 비밀만을 감춰두시고 애지중지 사용하시는 것이다.
이 까닭에 비밀장(秘密裝)이다. 만일 이 비밀장 사용이 없으시면
여래의 자격은 없다. 또 이를 감출 줄은 몰라도 사용할 자격이 없다.
그러므로 여래 출세 선택에 있어서는 이 법으로써 자격규정이 되는 것이다.
무지견고(무지견고)며
지견이 없음인 연고이며
이에 러히 법은 일체를 내고, 없애어도 내고, 없앰이 없게 되는 법이다.
이것은 지견(知見)이 없는 이유이다.
이에 러하는 법은 비록 일체법을 다 앎이 있어 막힐것이 없더라도
아는 소견이 없는 것이다. 또 아는 지견이 없고 나서야 일체법도
알아지게 마련이다. 만약 지견이 있게 되면 설사 이도 알고 러도
알았더라도 작용만은 못하는 것이다.
왜냐? 지견이 있으면 허공성(虛空性)도 아니며 움직임 없음도 아니며
일 꺼짐 없음도 아닌 까닭이며 동시에 지견은 영상이고 헛꽃인 까닭이다.
그러므로 제불(제불)과 동일한 진성(眞性)에 가서라도 지견이 있어서
중생이고 없어서 여래고 있는 것을 알아야 한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