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담] 소금 수레를 끄는 천리마

in #kr6 years ago

1

늙고 이빨이 다 빠져 잡일을 하게 된 천리마 한 마리가
아주 무거운 소금 수레를 끌고 높고 가파른 태항산을 오르고 있었다.
무거운 짐을 진 늙은 말은 머리를 떨구고
울퉁불퉁한 산길을 힘겹게 한 발 한 발 떼어가며 올랐다.
날씨는 찌는 듯이 무더워 온몸에서는 땀이 줄줄 흘러내렸다.
네 발로 조심조심 돌덩이를 밟던 말은 그만
한 발이 미끄러지는 바람에 넘어져 수레 맡에 깔리고 말았다.
애써 버티고 일어났지만 무릎이 피투성이가 되었다.
꼬리털은 몇 가닥 남지도 않았고
붉은 피에 젖은 땀방울이 방울방울 돌길 위로 떨어졌다.
가파른 산비탈에 이르자 늙은 말은 미끄러지기만 할 뿐 나아가지 못했다.
그러자 말몰이꾼의 채찍이 비 오듯 쏟아졌다.
이때 수레를 타고 앞에서 달려오던 백락이 늙은 말을 자세히 살펴보고
급히 수레에서 내려와 상처투성이인 말의 등을 어루만지고
통곡하면서 자신의 웃옷을 벗어 말의 등에 덮어 주었다.
늙은 말은 눈물을 흘리면서 백락을 바라보다
갑자기 재채기를 한 다음 머리를 들어 길게 울부짖었다.
돌도 깨뜨리고 하늘도 놀라게 할 듯
길게 부르짖는 소리에 온 천지가 진동할 정도였다.
이 말은 자신을 정말로 알아주는 사람을 만났다고 생각했던 것이다.

소금 수레를 끄는 천리마
기우백락
천리마 기 만날 우 맏 백 즐길 락

재능을 발휘할 기회를 얻지 못하면
제 아무리 천리마도 소금수레를 끌 수 밖에 없다.

ㅡ중국철학우화ㅡ

2

오늘은 말복이다.

'삼복지간(三伏之間)에는 입술에 붙은 밥알도 무겁다.'

삼복 기간에는 더위가 심하기 때문에 몸의 기운이 쉽게 약해지고,
입술에 붙은 가벼운 밥알도 무겁게 느껴질 만큼
사소한 일조차도 힘들어지게 된다는 뜻.
복날은 가을의 서늘한 금기가 여름의 무더운 화기를 두려워하여
세 번(초복, 중복, 말복) 엎드리고 나면 무더운 더위가 거의 지나가게 되는 셈이다.

초복,중복,말복 세번을 엎드리고 나면 무더위가 지나간다고 하던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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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 앞으로 사라질 속담 되시겠다.

3

저번 문제의 정답은 1일.
오늘의 문제.
나는 덴마크에서 쇼핑을 했는데, 그 중 옷은 몇벌을 샀을까?
선착순 정답자 1명에겐 1스달.

4

Coldplay 의 Hymn For The Weekend 라는 곡이다.

Drink from me, drink from me
제게서 들이키세요, 제게서 들이키세요.
Then we'll shoot across the sky
그러면 우린 하늘을 가로지를 거예요.
Symphony 교향곡
Then we'll shoot across the sky
그리고 우린 하늘을 가로지를 거예요.
We're on a...우리는 그 위에
Drink from me, drink from me
제게서 들이키세요, 제게서 들이키세요.
Then we'll shoot across the sky
그리고 우리 하늘을 가로질러요.
Symphony 교향곡
(So high, so high) (아주 높게, 아주 높이)
Then we'll shoot across the sky
그리고 우린 하늘을 가로지를 거예요.
Oh, angel sent from up above
오, 하늘에서 보낸 천사이시여
You know you make my world light up
당신은 제 세상을 환히 밝히시는 군요.
When I was down, when I was hurt
제가 쓰러지고 다쳤을 때
You came to lift me up
당신이 절 일으켜 세우러 오셨군요.
Life is a drink, and love's a drug
삶은 술이고, 사랑은 마약이죠.
Oh, now I think I must be miles up
오, 이제 전 수 마일 위에 떠 있는 것 같아요.
When I was a river, dried up
제가 강이었을 때, 말라버렸죠.
You came to rain a flood
당신은 홍수를 일으킬 비를 뿌리려 오셨군요.
And said drink from me, drink from me
그리고 말씀하셨죠, “내게서 들이켜라, 내게서 들이켜라”고.
When I was so thirsty
제가 정말 목말랐을 때,
Pour on a symphony
교향곡에 부어넣어 주세요
Now I just can't get enough
지금도 전 충분할 수가 없네요.
Put your wings on me, wings on me
당신의 날개를 제게 달아주세요, 제게 날개를
When I was so heavy
제가 아주 무거워졌을 때,
Pour on a symphony
교향곡에 쏟아주세요.
When I'm low, low, low, low
제 기분이 아주 엉망일 때,
I, oh, I, oh Got me feeling drunk and high
취해서 들뜬 기분이 들게 하시네요.
So high, so high I, oh, I, oh, I, oh
Now I'm feeling drunk and high
이제, 전 취해서 들떠 오르고 있어요.
So high, so high 아주 높게, 아주 높이
Woo! Oh, angel sent from up above
오, 하늘에서 보내신 천사이시여.
I feel it coursing through my blood
전 그게 제 피를 타고 흐르는 게 느껴져요.
Life is a drink, your love's about
삶은 술이고, 당신의 사랑은
To make the stars come out
별들을 드러나게 만들려고 하네요.
Put your wings on me, wings on me
당신의 날개를 제게 달아주세요, 제게 날개를
When I was so heavy
제가 아주 무거워졌을 때,
Pour on a symphony
교향곡에 쏟아주세요.
When I'm low, low, low, low
제 기분이 아주 엉망일 때,
I, oh, I, oh Got me feeling drunk and high
취해서 들뜬 기분이 들게 하시네요.
So high, so high
I, oh, I, oh, I, oh
Now I'm feeling drunk and high
이제, 전 취해서 들떠 오르고 있어요.
So high, so high 아주 높게, 아주 높이
Woo! I, oh I, oh I La la la la la la la
So high, so high I, oh I, oh I
I'm feeling drunk and high
전 취해서 흥이 오르고 있어요.
So high, so high 아주 높게, 아주 높이
Then we'll shoot across the sky
그리고 우린 하늘을 가로지를 거예요.
Then we'll shoot across the...
그리고 우린 그곳을 가로지를 거예요.
Then we'll shoot across the sky
그리고 우린 하늘을 가로지를 거예요.
Then we'll shoot across the...
그리고 우린 그곳을 가로지를 거예요.
Then we'll shoot across the sky
그리고 우린 하늘을 가로지를 거예요.
Then we'll shoot across the...
그리고 우린 그곳을 가로지를 거예요.
Then we'll shoot across the sky
그리고 우린 하늘을 가로지를 거예요.
Then we'll shoot across the...
그리고 우린 그곳을 가로지를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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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만에 콜라보래이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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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여하세요!

말이 너무 불쌍해요...ㅠㅠ
'나를 알아봐 주는 사람'을 만나는 건 참 중요하단 생각입니다.

25도면 충분히 시원하지지 않았나 하고 날씨에 속아봅니다..

세벌..?

날또속..

아직 유럽에 있는 송가 맞소? 벌써 왔소?

돌아왔소ㅋㅋ

아직 유럽에 있는 송가 맞소? 벌써 왔소?

천리마 마음이 지금 울고 있는 내 코인 맴 갖고
말복이 지나면 지지개를 펼 시장이 올거같고 ㅋㅋㅋ
옷은 3벌 사셨을거 같습니다!
무사귀환 축하드립니다^^
멋진 사진 감사했어요!

저는 말 이야기가 순간 코인이야기인 줄 알았네요. ㅋㅋ
우리 스팀코인 너무 불쌍해 빨리 사람들이 알아봐 줫으면 좋겠네요 ㅜㅜ
그럼 스팀도 떡상하면서 크게 부르짖을까요? 천지가 진동했으면.ㅎㅎ
by효밥

ㅋㅋ 알아보는 순간...흐흐

무사귀환 하셨나 봅니다.
다시 보는 중국우화가 반갑습니다.
옷은 1벌 사신 걸로 ~ ㅎㅎ

자신을 알아줄 사람 혹은 자리를 찾는다는게 참 어려운 일이죠.
말복이 지나니 신기하게도 밤공기가 달라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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