茶 이야가 禪 이야기 釋明正
덕산 선사와 떡장수 할머니
이렇듯 한 곳에 미친다는 것은 너무나 소중한 것이다.
하루는 어떤 풍각쟁이가 연화蓮花라는 다음과 같은 노래를 했다.
"만약 유의柳毅의 편지를 전하러 가는 일이 없었다면 어떻게 동정호洞庭湖에 올 수 있었을까."
그 할머니는 이 소리를 듣고 그만 활연히 무위진인無位眞人 화두를 깨닫고는 너무 감격해서 떡 함지박을 땅에 집어던졌더니 할아버지가 눈을 흘기면서 말했다.
"네가 미쳤나?"
그러자 할머니가 한 번 주먹으로 치면서 이르기를
"임자가 알 수 있는 경지가 아니오."
하고는 그 길로 낭야한테 달려갔다. 노파의 눈빗을 읽은 낭야는 그가 이른 경지를 간파하고 이렇게 물었다.
"어떤 것이 무위진인인고?"
노파가 답했다.
한 무위진인이 있는데
팔은 여섯. 머리는 셋. 힘껏 성도 내네.
보배가 빛나는 산 갈림길에
억만 년토록 흐르는 물이 봄이 온 줄 모르더라.
유일무위진인有一無位眞人
육비삼두노력진六臂三頭努力瞋
일벽화산분양로一壁華山分兩路
만년유수부지춘萬年流水不知春
나무아미타불
나무마하반야바라밀
나마스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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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3월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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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ccessgr.with (74) 2 days ag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