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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 법치(法治)에 대한 인문학적 통찰
제글도 아니지만 소통차 말씀올리고 갑니다. 저는 대분기라는 책의 내용에 꽤 공감하는 편입니다. 제도와 시스템을 만든 천재가 우연히 서구에서 나왔다가 보다는, 그러한 천재가 나올 경제적 풍요가 먼저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그 풍요의 원천은 아메리카 대륙이었구요. 책에서는 도시의 인구와 무역을 추정하여, 그 이전까지 유럽이 두드러지지 않았음을 보입니다. 곳간에서 인심도 나고 문화도 나는 것이니, 그런 경제적 이득이 유럽의 문화와 학문의 발전을 가속화 했을 것입니다.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위의 sleeprince님이 쓰신 글도 사실 눈여겨 볼만한 내용입니다. 무엇이 선후냐, 실은 단순히 아메리카 대륙과 거리적으로 가까워 일찍 수탈할 수 있었기 때문에 물질적으로 풍요했고 그래서 서구가 더 빨리 발전했을 수도 있죠. 제가 쓴 글 자체가 서구와 비서구를 이분법적으로 나누는 걸 전제로 했고 찾아보면 이에 반하는 증거도 많기 때문에 위의 의견에도 경청할 데가 많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