쏘쏘의 소소한 이야기 # 12 [쉬어가는 오늘]

in #kr7 years ago

안녕하세요 소소한 이야기 '쏘쏘'입니다~ :-)

해는 무척 뜨겁지만

어제보다 한층 더 서늘한 오후 입니다

오늘 해결 해야되는 일이 있어서

아침 일찍부터 집을 나왔는데

저는 이모 집에 남아

이모가 하시는 주말농장(?) 밭(?)에

같이 가게 되었어요

가는 길에 꽃이 예쁘게 피어있어서

눈에도 담고 사진으로도 담았습니다.

조금만 눈길을 돌리면 꽃들이 이렇게도

예쁘게 피어 있는데

마음이 아닐때는 돌아보지를 못 하네요

이모의 자전거

밭으로 가는길에 자전거를 타고 가니

복잡한 일이 잠시 잊히는게

기분이 한결 좋아지더라구요-

해는 뜨겁고, 자전거는 몸에 맞지 않았지만 ㅎ

이모가 키운 작물들~

마늘도 이렇게 말리고 ㅎㅎ

우리 이모 농사꾼 다 되셨네~

[맹견 주의!!]

독구 와 알콩이 달콩이 '맹견' 세 자매 입니다.

밭으로 들어서는 울타리에 맹견 주의라고 써있었어요

멀리서 큰 '개' 세마리가 전투적으로 뛰어오길래

엄청 긴장 했는데....

이름부터 달달한 이 아이들이 어디가 맹견인가요~ ㅎ

알콩이의 살인미소~

'맹견' 알콩이에게 녹고 있는 중입니당

처음 보는 저에게 손도 주고

핥아도 주는 사랑이 많은 아이

상냥도 하지요 ㅋ 알'블리~

달콩이~ 입니다~

목욕만 시켜주면 신이나서

밭으로 뛰어가 흙 목욕을 한다는 개 귀욤쟁이

가슴털에 흙 지지

밥그릇 씹고 놀고있던 달콩이~와

너무 더워 평상밑에서 자고 있던 알콩이가

인기척에 얼굴을 쏙! 내밀었어요

알콩이(왼)와 달콩이(오)는 자매

4남매 중 알콩이가 첫째 달콩이는 막둥이

질투심 많고, 먹성도 좋은 알콩이에게 밥을 뺏겨서

달콩이는 알콩이보다 한참 작았어요

정말 콩알 만해요 ㅎ

알콩이 너! 밥그릇 씹고 뜯고 즐기다가 딱걸렸어!!! 이모!!!!
(일러서 달콩이 혼난건 안비밀 ㅎ)

요즘 이모는 소일거리로 농사 짓는게

좋다 하셨어요 -

이모가 직접 농사지은 알타리 ㅎㅎㅎ

김치 하시려고 다 뽑아서 씻어서 절여서

다시 다 씻어 놓은 알타리~

신기방기 했어요

어렷을적엔,

방학이면 몇일씩 이모네 집에 자주 놀러갔었어요

저는 꼬맹꼬맹 했을때도 김치 없으면 밥을 못먹는

김치 킬러 였지용

근데 이모네 가면 밥을 먹는게 너무 힘들었어요

김치를 먹을 수가 없었거든요

이모의 김치는 어린 제가 먹어도

도저히 먹을 맛이 아니였어요

소금 소태 아니면 맹맛, 그것도 아니면

배추가 다시 밭으로 돌아가겠다 할 정도 였죠

그랬던 이모가~

이모가 김치를...ㅎㅎㅎ

옛 추억이 모락모락~

달래 씨앗(?) 달래 종자(?) 래요 -

저는 양파인줄 알고 이모 이거 양파야? 하고 물었답니당 ㅎ

근데 너무 귀엽게 생겼어요

해가 뜨거워 한숨 자고 일어나서

일해야겠다'고 하시더니

한잠 푹~ 자고 일어나신 이모는

배가 고프시다며 라면을 끓이 셨어요

밖에서 먹는 라면은 왜 이렇게 맛있는 걸까요

진라면은 정말 오랜만에 먹었는데

면발이 생각보다 탱글 거렸어요 ㅎㅎㅎ

(진라면 광고 아니에요-ㅎ)

그러더니 김치가 없다며 오이를 가져와서

뚝딱뚝딱 오이무침을 만들어 주셨는데

이모가 키워서 그런가 더 맛있게 느껴졌어요

오랜만에 이모랑 단둘이 이런저런

사는 이야기도 하고

옛날 이야기도 하고 ㅋㅋ

추억을 함께 공유할 사람이 있다는건

이렇게 행복한 일이라는걸

또 새삼 느끼는 하루 였어요

오늘부터 정말 연휴가 시작 되네요

시골로 내려가시는 분들

올라오시는 분들

여행을 떠나시는 분들

모두모두 몸 조심히 잘 다녀오시고

가족분들과 풍요롭고 행복한

한가위 보내시길 바랍니다.

너무 이쁜 그림을 그려주신 @kobuni 님 정말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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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eer Up!

  • from Clean STEEM activity supporter

벌써 코스모스가 피었네요! 너무예뻐요ㅎㅎ 저두 작은 텃밭 가꿔보고 싶은데 도심에서는 쉽지않은것 같아요 ㅜㅜ.그나저나.. 맹견들이 이렇게 사랑스러워도 되나요..ㅎㅎ 특히 윙크샷은.. 너무 이뻐요ㅎ

저희 집 옥상에 작은 텃밭이 있는데요(텃밭이라고 하긴 좀 그렇지만 ㅎㅎㅎ)
상추랑 고추랑 뜯어 먹는 재미가 있더라구요
처음엔 맹견이라 그래서 얼마나 겁먹었는지 몰라요 ^^

맹견이 너무 귀여운거 아닙니까~~ ㅎㅎ 코스모스를 보니 살랑살랑 바람이 느껴지는것 같네요!!~ 쏘쏘님도 가족 분들과 함께 즐거운 한가위 보내셔요!~ ^^

사실은 ... 목장갑끼고 독구 얼굴 한번 훑었다가..
잘근잘근 씹힌건 비밀로 하는 중이에요 ㅎㅎㅎㅎㅎㅎㅎ
코스모스~한들한들~
로사리아님 행복한 한가위 보내세요^^
저희집은 올해 명절음식은 없을 듯 하네요

코스모스가 예쁘네요... 가을인가 봅니다... ^^

길가에 코스모스가 예쁘게도 피었더라구요
어느새 은행나무도 노란 옷을 다 입었구요
가을이 금방 갈까봐 그게 아쉬워 졌어요

그냥 읽고 있으면 맘이 편해지네요.
길가에 핀 코스모스(맞지요?)도 보기좋고... 맹견 3마리의 재롱도 너무 평화로워 보입니다.

가을을 만끽하기에 어디 멀리 갈 필요도 없었어요
이미 주위에 다 가을이 한껏 피었더라구요
맹견 아이들이 너무 천진해서 다행이지 모에요~

아.. 소소하게 보고있다가 오이무침에 꽂혔슴다ㅋㅋㅋ 사오기 귀찮은데 먹고싶은

유기농이라며, 이모가 입이 마르게 칭찬을
ㅎㅎㅎㅎ 본인이 키워서 더 맛있고 달다며 ㅎㅎㅎㅎ
덩달아 맛있게 먹었어요
저녁 맛있게 드세요^^

아하하 강아지 너무나도 귀엽네요!
집에 있는 고양이도 감당이 안되는데 요새는 왜이렇게
강아지랑도 같이 살아보고싶은지... 모르겠어요 ㅠ

저는 강아지랑 고양이랑 함께 키우는게 소원이에요~
키우던 고양이가 무지개 다리를 건너고 지금 강아지를 운명처럼 만났거든요
나중에 꼭 같이 키우고 싶어요

와ㅎㅎㅎ이모님께서 진짜 크게 농사하시는데요? 저도 이런 농사체험해보고싶어요!!!ㅎ 달래보니까 달래에 밥 비벼먹고싶네요 흑흑ㅜ.ㅜ 미국에선 달래를 찾을수 없겠죠?ㅜㅜ 꿈에서라도 먹어야겠어요ㅎㅎㅎㅎ

어렸을때는 달래간장에 마가린(?) 비벼서 먹으면 그렇게 맛있었는데
요즘엔 마가린은 몸에 안좋다고 해서 잘 안먹게 되더라구요
미국에선 달래 보기가 힘들까요? 한국음식 많이 생각 나시겠어요

달래 찾을생각도 안해봤는데 갑자기 reply님이 얘기하셔서 한인마트에 혹시나 있나 가봐야겠어요ㅎ 맞아 마가린이 더 맛있는데 몸에 안좋다해서 어릴적부터 못먹었는데... 맛있는건 왜 죄다 몸에 나쁠까요... 흑ㅜ

그러게요 맛있는건 다 몸에 안좋은 ㅜㅜㅜ
마트에 달래가 있으면 좋겠네요 ㅎ

맹견조심해야합니다 심장이 멎을뻔했네요 ㅠ 위험한 생명체입니다 데려가고싶네요 ㅎㅎ

알콩이달콩이는 6개월된 맹견인데요
앞발로 흙발도장 많이 찍혔어요
ㅎㅎㅎㅎㅎ 앞에 심멎주의라고 써놔야겠어요 ㅎ

아...살인미소...심쿵입니다. ^^
밖에서 먹는 라면은 최고의 맛이죠...^^
정말 좋은 시간 보내셨을 듯 합니다.

라면을 맛있게 먹고 싶다면 야외에서 먹어야 된다죠~ㅎㅎ
집에서는 라면 잘 먹지도 않는데 밖에서는 국물까지 호로록
남기지도 않아요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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