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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 [헤르메스의 작은생각] 미투, 가해자/피해자의 서사, 그리고 정봉주와 프레시안의 '진실'

in #kr7 years ago (edited)

업보에 대한 무지함때문에 여러사람 망가지네요.
특히 기자나 언론인들은 자신들의 말과 행동이 어떻게 메아리쳐질지 심사숙고해야될것 같습니다. 그리고 의심의 여지를 만든 미투 당사자들도요. 저같은 소시민은 무관심대상이기에 달콤한 족쇄가 없어 다행입니다.

죄는 미워하되 사람은 미워하지말라

그리고 제일 두려운것은 미투의 본질이 왜곡되는 것입니다. 대중의 심리속에는 누군가를 족치고 싶은 증오심이 숨켜져 있어요. 그 증오심을 분산시키려는 잔대가리 전술들도 있는 것 같구요. 그래서 미투 당사자와 가족들에게는 지워지지 않는 주홍글씨와 아픔이 새겨지고 있구요. 만약에 그런 잔돌전술이 사실이라면 업보는 으이쿠 무섭습니다.

인생은 고달프고 어려워라. 一切皆苦입니다.

ps. 그런데 또 이런 생각도 듭니다. 대중의 증오심을 이용한 정치꾼들은 과연 단죄가 목적이었을까요? 아니면 밥그릇 챙기기가 우선이었을까요? 아니면 감정처리가 우선이었을까요? 저는 적폐청산의 본질이 과연 무엇인가?와 무엇이 제대로된 방법인가?가 의문입니다. 이런얘기 꺼내면 혹자는 너무 극단적으로 가버리대요. 선악과를 딱 반으로 자를수 있는 것 같이말입니다.

나는 선 걔는 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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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실이 확정되기 전에 섣불리 혐의자에게 과도한 분노를 쏟아내는 사람들의 행태에도 그런 심리가 담겨있는 것 같습니다. 나는 선, 걔는 악!

그 말씀은 저도 동의하죠. 그러나 쌍방. 그게 문제죠.

영원한 평행선 그리고 본질 왜곡

ps. 제 표현이 좀 생뚱맞았나 봅니다.

아뇨... 정확히 이해했습니다. 진영으로 나뉘어 싸우기 전에 이분법적 사고 자체를 극복해야 한다는 의미로 드린 말씀입니다. 하나도 생뚱맞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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