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팀잇 5일차. 뉴비니까 날카롭게 평가, 비판합니다.
안녕하세요!.기계왕 입니다
저는 스팀잇에서 5일째 활동하고 있는 뉴비 입니다. 각종 그림, 모형, 디자인에 관련해서 글을 쓰고 있습니다.
다양한 커뮤니티에서 글을 쓰진 않았지만, 이것저것 웹서핑을 즐겨하며 여러 문화에 관심이 많았고, 그렇기에 스팀잇 5일차에 이 사이트에 대한 객관적인 분석과 방향을 여러분과 함께 이야기해보려고 합니다.
우선적으로 스팀잇이 왜 가치가 있는가? 부터 이야기해보려고 합니다. 이 글에서 거의 유일하게 좋게 평가하는 부분일것 같네요.
스팀잇은 4차 산업혁명의 중심에 있는 '가상화폐'를 블록체인기술과 결합해 하나의 사회를 성공적으로 만들어냈습니다. 주목해야 할 점은 글의 '가치'를 직접적으로 확인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직접적인 가치를 확인할 수 있다는 점은 유저들로 하여금 특별한 동기부여를 줍니다.
예를들면 현실을 rpg게임처럼 구현한다고 생각해봅시다. 하루마다 퀘스트를 받는 형태로 일을 받고, 일을 해내면 경험치와 돈을 받습니다. 뭔가 더 재미있어지지 않나요? 무언가 가치를 직접적으로 보여주는 것. 그것 자체가 바로 하나의 원동력이 되고, 그 원동력은 사이트의 가치를 높입니다. 그렇다면..
스팀잇은 뭐하는 곳인가?
스팀잇은 뭐하는 곳일까요? 스팀잇은 커뮤니티 입니다.
커뮤니티(community)는 말그대로 사회 입니다. 다양한 문화와 다양한 삶을 가진 사람들끼리 다양한 이야기를 하며 공감도 하고, 의견도 나누는 그런 공간입니다.
다양하기 때문에 의미가 있고, 다양하기 때문에 가치를 느끼고, 다양하기 때문에 재밌습니다.
밑 사진은 2017.6.17 2시 47분 기준에서 찍은 말그대로 유행을 하는 글인 "트렌딩" 입니다.
자. 이 사진을 보면 어떤생각이 듭니까. 재미가 있습니까?
다양한 사람을 만나서 다양한 문화를 경험할 수 있는 "community" 라고 말할 수 있나요?
솔직히 저는 증권거래소나 증권카페에 있는 도움자료집 처럼 느껴집니다. 심지어 그 이전에는 더더욱 "돈" 이야기밖에 없었죠.
저는 지금 돈이야기를 하고, 비트코인의 가치 이야기를 하는게 나쁘다고 지적하는게 아닙니다. 주식, 돈, 투자 중요하죠. 글쓴 분들 각자의 관심사이고 정말 가치있는 글입니다. 저가 지적하는 부분은 인기있는 글의 주제가 한정 되어있다는 점입니다.
자 이제 한번 제일 유명한 사이트인 네이버에 들어가서 메인창을 눌러봅시다. 블로그를 들어가봐도 좋아요.
어때요? 모두가 서로의 생활과 서로의 이야기를 하고 있지 않나요?
왜 한쪽으로만 몰려있는 한정된 주제만이 hot, trending을 차지하고 있을까요?
혹시.. 스티밋을 이용하고자 하는 사람은 비트코인에 관심이 많고, 또 그런쪽을 취미로 삼은 사람들만 모여서 그런건 아닐까요? 지금 당장 kr에서 new 글을 봅시다.
아닙니다.
각자의 평온한 생활, 가입인사, 음식이야기 마치 아까봤던 네이버블로그처럼 각자의 생활을 이야기하고 공감하는 글이 올라오고 있습니다.
문제 분석
그럼 왜 이런 현상이 발생하는 걸까요? 필자는 이렇게 생각합니다.
- 스팀파워가 큰 일명 '고래'들 대부분이 투자자들이 많고, 그들은 커뮤니티로 일상을 이야기하는 것이 아닌, 커뮤니티로 일을 해서 돈을 벌고자 하기 때문에 관심사가 쏠려있기 때문.
2.유저들은 최소한의 보상을 받기 위해서 맹목적으로 '고래'들의 글에 vote를 하기 때문.
가장 크게 이 두가지라고 생각합니다.
스팀잇이 인기있는 사이트가 되고, 더 크게 성장하려면 첫번째로 접근성이 좋아야 하고 그 기본이 되는 것은 대중화 입니다.
그렇기에 이 현상은 고쳐야합니다.
문제해결
해결점은 스팀파워가 행사하는 영향력을 낮춘다거나, vote나 view수에 따른 가치를 따로 부여한다거나 등등 시스템상에서 해결할 수 있는 부분이 있습니다.
그러나 저는 가장 기본이 되어야하는 것은 바로 우리들의 모두의 마인드 입니다.
다양한 활동을 문화를 접하고자 노력해야하고, 다양한 문화에 투자해서 그 가치를 인정해주고, 또 생산을 해야합니다.
돈을 벌 수 있는 커뮤니티. 너무나 매력적이지 않나요?
이 문장이
"돈을 벌 수 있는 커뮤니티" 로 보이지 않고, "돈을 벌 수 있는 커뮤니티"로 읽을 줄 아는 마인드가 스팀잇이 인기있는 사이트가 될 첫 발걸음이라고 생각합니다.
길고 날카로운 글 읽어주셔서 감사드리고, 혹여나 trending에 올라간 글을 쓰신 분들이 마음상하시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이상 기계왕 이었습니다.
좋은글 잘 읽었습니다 요즘 다시 느끼고 있는중이였는데 사람들이 너무 보상에 목적을 두는게 아닌가 싶네요. 1달러가 들어오더라도 그 글의 가치를 봐주신 분들에게 감사함을 느껴야된다고 생각합니다. 무엇을 하든 쉽고 빠른것 안전하고 큰보상을 받는건 없습니다. 저는 글재주나 가상화폐에 대한 지식이 없어 일상적인것 제이야기등을 쓰는데 보상이 있단 자체가 즐거워 스티밋이 좋은것 같네요.
저도 겨우 5일차인데 벌써 돈에 조금씩 눈이 가는 태도.. 고치고 싶네요 ^^ jeremyy님의 마인드 본받고싶네요
아닙니다ㅠㅠ 원래 무엇이든 적은노력에대한 보상은 달콤하죠ㅎㅎ 저도 욕심이 안나는것은 아닙니다만 천천히 네트웤을 펼쳐나간다고 생각하고 꾸준히 할 생각입니다.
좋은 비판, 평가 같습니다. 저도 은연중에 이리 느끼긴 햇지만 님처럼 용기있게 나서진 못하는거 같아요. 감탄하고 갑니다.앞으로도 기대되네요
고맙습니다^^
좋은 글 읽고가요~
대부분 맞는 말씀이라고 생각해요.
그런데 이것을 문제점이라고 해야할 지 모르겠어요. 저도 분명하게 쓰는 글은 전혀 메인스트림이 아닙니다. 오히려 마이너한 쪽이에요. ( 저는 게임 개발에 관련된 글을 쓰고 있어요 )
저도 이런 식의 글을 쓰고 싶었습니다. ' 내 개발 글을 쓰더라도.. 뭔가 보팅이 안되서 나에게 들어오는 수입이 없어서... 그냥 쓰지 말아야 할까? ' 그렇지만 어쩔 수 없다고 생각해요.
말씀하신 것처럼 현재 스팀잇에 대부분의 사용자는 가상화폐에 관심이 많은 분들이에요. 그러다보니 관심이 없는 부분에 억지로 관심을 가지라고 할 수 없죠.
딴지를 걸라는게 아닙니다. 저도 똑같이 느낀 것을 이야기 하고 있어요. 저는 스팀잇에서 정말 '커뮤니티'적인 요소를 위해서 활동하시는 분이 얼마나 될까 싶습니다. 이미 충분한 돈을 보팅으로 쉽게 벌 수 있는 고래나 그만큼의 영향력이 있는 분들을 제외하면 아닐 것이라고 생각해요.
만약에 그렇다면 총 사용 유저가 20만인 스팀잇을 할 필요가 없죠. 다 결국에는 스팀잇에서 어떠한 금전적인 보상을 바라고 하는거죠. 물론 그것을 욕하면 웃기는 상황이구요.
그런데 이것을 비판을 해야할까요? 저는 그렇지 않다고 봐요. 사람이 없기 때문에 그럴 수 밖에 없어요. 물론 저 같이 잔챙이야 스팀잇이 당장 망한다고해도 손해가 없죠. 그러나 고래이신 분들은 손해가 만만치 않으니까 어떻게든 다양한 커뮤니티로서 이 스팀잇을 활성화 하시고 싶으실 것 같아요.
즉 현재 자신의 위치에 따라서 현재 상황이 문제가 될 수도 아닐 수도 있으며 그것이 어떠한 문제점이라고 보기는 힘든 것 같아요.
뭔가 말을 어디서 끊어야 할 지 모르겠네요. 정리하자면 대부분의 말씀에 공감하는 편이다! 이 정도로 마무리하겠습니다...
확실히 krdoko 님의 의견도 생각해볼만 해요! 가상화폐에 관심이 많은 분들이 스팀잇을 찾아오고, 또 그런 글들이 인기가 많아질테니까요.
저가 겨우 5일동안 활동을 해놓고 이런 글을 쓴것 자체가 참 주제넘는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화폐를 벌 수 있는 수단으로 상당히 많은 사람들이 재능을 이용해서 '창작'을 하려고 합니다.
창작의 소재는 정말 많죠. 시가 될수도 있고, 그림이 될수도 있고, 증권 분석이 될 수도 있구요. 하지만 파워를 가지신 분들은 당연하게도 투자나 증권분석을 하게되지요. 여기까지는 정말 문제라고 삼아서는 안된다고 생각해요.
다만 요점은, trending에 투자관련글만 올라온다는 것은 고래형님들의 voting 파워가 다양성을 꺨 만큼 너무나 크다는 점. 그리고 그 글에 큰 이유없이 vote를 눌러서 돈을 버는 유저가 많을 수 밖에 없다는 점이겠네요.
시스템상만의 문제라고 짚고 싶지만, 저를 포함해 돈을 바라고 맹목적으로 vote를 누르는 일종의 문화 또한 한번쯤 되짚어 봐야 하지 않나.. 해서 글을 써봤습니다!
공감해주셔서 감사하구요~ 행복한하루 되시길 바랍니다^^
저도 이제 2주 쯤 된 것 같아요 ㅋㅋ;; 솔직한 생각이신 것 같아서 보기 좋습니다. 저는 스팀잇이 앞으로 발전할 것이라 생각하는 사람인데요. 한국 커뮤니티에 계신 고래 분들은 정말 노력 열심히 하시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요. 그렇기 때문에 한국이라는 작은 나라에서 kr 태그가 5위까지 올라간 거겠죠.. 아직은 시기가 안됐다고 생각합니다. 그렇지만 이렇게 걱정하시는 분들이 초기에 (초기라고 해야하나.. 지금이 ) 계시기에.. 분명히 한국에서는 관련된 문제가 적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지금은 초기라 그런 게 아닐까요? 워니님처럼 양질의 콘텐츠를 가진 창작자들이 진입하면 새로운 필드가 생기지 않을까 싶어요. 그리고 검색기능과 태그가 활성화된다면 노출빈도가 늘면서 선순환 구조로 바뀌지 않을까요. 아직은 초기라 관심사도 한정되어 있어서 그럴 거에요. 시간이 해결해 주겠죠?
확실히 lekang 님 말처럼 아직 베타버전, 정식출시가 아닌 시점에서 너무 섣부른 걱정이지 않았나 생각도 하게되네요. 검색기능과 태그의 활성화.. 다음 패치때 꼭 이루어졌으면 합니다! 조금 더 두고봐야죠~저도 꾸준하게 저의 취미생활을 블로깅 하려구요 ^^ 답글 감사드립니다~
공감합니다. 저도 스티밋에 들어와 비슷한 걸 느꼈고 포스팅한 기억이 뚜렷하게 나네요.
그리고 외국에서도 이런 공감대가 형성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이제 얼마안가 스티밋 업데이트가 되면 그런 현상이 완화된다고 하니 지켜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또 아직 베타버전이기 때문에, 앞으로 다양한 시도가 있을 것이고 다양한 종류의 글이 메인에 배치될 구조를 스티밋이 자체적으로 만들지 않을까 싶기도 합니다. 당장 trending 옆에만 봐도활용가능한 탭 공간이 무지하게 많은데, 똑똑한 사람들이라면 그냥 내버려두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앞으로도 죽 좋은 커뮤니티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
조언 감사드리고 한번 업데이트를 기다려봐야겠네요! 정식출시까지 유저들이 불편한 부분 꼼꼼하게 업데이트를 해주면 크게 성공할 사이트라고 믿기때문에 똑똑한 사람들을 믿어봅니다 :)
좋은 말씀입니다.
저도 처음에는 창작 의지를 불태우려고 왔으나..
보팅수와 금액을 기준으로 제 글을 평가하다 보니
자연스럽게 보팅수와 금액이 높은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자신이 쓰고 싶은 글, 진솔한 글보단
남이 좋아할만한 글, 유용한 글 위주로만 쓰고 싶어지더군요.
스팀잇에 대해 더 알아가면서는
'스팀 파워를 많이 보유한 사람'이 좋아할만한 글을
쓰고 싶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고민 중입니다. 계속해야 할지 말아야 할지.
스팀잇의 문제이기도 하지만, 제 개인적인 욕심으로 인해 생긴 고민이라고 생각이 되기도 합니다.
그래서 창작물 위주로 작성하려고 하는데...
계속하게 될지 의문이네요.
확실히 저가 느끼는 딜레마를 씽크빅님도 가지고 계시네요.. 커뮤니티로 저의 생활을 남들과 공유하고 바람직하게 이용하고 싶지만, 한편으로는 그러기가 힘들다는 점.. 무언가 불편한 느낌을 저도 받았거든요!
날카로운 지적 감사합니다~ 보팅에 연연하지 않고 글을 쓰려고 합니당 ㅎㅎ
저도 뉴비이지만 지금까지 읽어던 글 중에 가장 신선하고 통찰력 있는 글이었습니다. 보팅, 리스팀, 팔로우 했습니다. 안그래도 얼마 후 steemit 하드포크에서 보팅파워를 기존 제곱으로 계산하던 모델에서 선형 모델로 바꾸기로 했다네요. 즉 고래의 파워가 훅 떨어진다는 소식입니다. 이 커뮤니티 생태계를 유지하고 발전시키기 위한 노력이 이루어지고 있는 것 같습니다 ^^
계속 비판되고 또 수정되고 그러면서 커왔습니다. 앞으로도 그래야 겠죠.
넵! 시스템이 바람직하게 변할것을 기대할 뿐만 아니라 저 또한 바람직한 문화를 커뮤니티 내에서 이루도록 노력해보려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