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3 오운완 14키로 (일목 12키로) - 빙판길 위의 다짐과 반성
빙판길 위의 다짐과 반성
월요일 아침, 알람 소리가 몇 번이나 울렸지만 일어나는게 너무 너무 힘들었습니디. 어제의 와인이 문제였습니다. 밤이 깊도록 와인의 유혹에 빠졌던 자신이 원망스러웠습니다. 매일 12킬로미터를 목표로 달리며 꾸준히 지켜왔던 아침 운동 루틴을 무너뜨린 게 후회로 남았습니다. 하지만 포기할 순 없었습니다.
결국 퇴근 후 운동화를 신고 밖으로 나섰습니다. 저녁이 되자 사무실서 도저히 앉아 있을수가 없더라구요.
오늘은 14킬로미터를 달리기로 결심했습니다. stepn과 superwalk의 에너지를 거의 다 소모할 만큼 열심히 뛰었고, 호수를 네 바퀴 반 완주하며 목표를 초과 달성했습니다.
이 성취감이야말로 달리는 이유입니다.
(달리고 나서 술이 더 맛있는건… 음…ㅎㅎ)
쾌청한 하늘 아래 상쾌한 바람이 머릿속을 맑게 해주었습니다. 하지만 날씨가 준 경고도 있었습니다. 비가 살짝 내린 후 얼어붙은 길은 조깅하는 내내 위험했습니다. 빙판길에서 몇 번 미끄러질 뻔했습니다. 이런 날씨엔 한순간의 방심이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음습니다. 눈 앞에서 어떤 사람이 벌러덩 비끌어지는것도 봤습니다.
오늘 하루를 마무리하며 어제의 자신을 반성합니다. 와인은 잠깐의 즐거움을 주었지만, 아침 운동을 방해하고 하루를 더 힘들게 했습니다. 내일은 다시 아침 운동을 성공시키겠다는 다짐으로 오늘을 정리합니다. 운동은 나를 지키는 가장 좋은 습관이니까요.
#오운완(0113/1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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